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배당 20~30% 증가 전망, "오너 상속세 마련 필요"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2-21 10:3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배당이 늘어나면서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파악됐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말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배당 20~30% 증가 전망, "오너 상속세 마련 필요"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삼성전자 배당은 2020년보다 20~30% 늘어난 1700~18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기준 7만3천 원인 주가와 비교해도 (시가배당률이) 2.5~3.0% 가까운 배당주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과 2020년 분기마다 주당 354원, 연간으로 1416원을 현금배당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의 배당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재원인 자유현금흐름(FCF)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서 3년 동안 자유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는 연간 30조3천억 원의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해 이전 3년 평균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유현금흐름의 50%를 배당한다는 기준을 바꾸지 않더라도 20~30% 이상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배당 증가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의 쉬운 방법은 배당 증가”라며 “오너일가가 받는 배당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SDI '테슬라 메가팩'과 수주경쟁 붙나, 유럽 키프로스 ESS 입찰 관심 이근호 기자
LG엔솔·SK온 캐즘 장기화 기류에 비상경영, 신공장 보류에 인력감축도 김호현 기자
구글 '대만 태양광기업' 지분 인수, 1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 기대 손영호 기자
트럼프 대선 청신호에 테슬라 다시 볕든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 주목 이근호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미국 AI 반도체 전략적 투자기조 수혜 지속” 박혜린 기자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명 육박,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나오면 더 들끓나 김대철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6.2%, 정당지지도 국힘 30.3% 민주 40.2% 김대철 기자
김경배 HMM 중장기 성장전략에 뭐 담나, 글로벌 해운업 ‘변신’에 발길 다급 류근영 기자
구글 '픽셀' 성장 기회 열리나, 삼성전자 대신 TSMC와 파운드리 협업 주목 김용원 기자
SK온 미국법인 추가로 인력 감축, "시장 상황 맞춰 배터리공장 운영 최적화"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