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엔씨다이노스가 최근 우승해 모기업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1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0만5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엔씨다이노스는 24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이겨 4승2패로 우승했다. 창단 9년 만이다.
우승이 확정되자 엔씨다이노스 주장 양의지 선수가 ‘집행검’을 본뜬 트로피를 들어올려 주목받았다.
집행검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적 게임 리니지에 등장해 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이템이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집행검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며 “스포츠단 운영이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의 투자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
김택진 사장은 야구단에 중장기 투자를 진행해 1위를 달성했다”며 “엔씨소프트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게임 개발기간이 길고 신작 출시간격도 상당히 긴 편인데 이를 기다려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중장기 투자의 결실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하고 리니지2M을 대만에 내놓는다. 또 하반기에는 아이온2, 프로젝트TL, 리니지2M의 일본 및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4090억 원, 영업이익 85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7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