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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임원인사 임박, 구광모 순혈주의 깨는 외부인재 영입할까 시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11-24 1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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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정기인사가 임박하면서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외부에서 발탁하는 기조를 유지할 지 시선이 몰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꾸준히 순혈주의를 완화하는 인사를 진행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홍범식 LG 전략기획팀 사장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 핵심적 역할을 맡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24일 LG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LG그룹 인사가 이번주에 진행된다. 25일 LG유플러스·LG디스플레이, 26일 LG·LG전자·LG화학 등이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뒤 세 번째로 진행하는 인사다. 이에 앞서 두 차례 인사에서 작지 않은 폭의 쇄신인사가 이뤄진 터라 이번에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코로나19 등 대외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안정적 인사기조에 무게를 싣는다.

예년보다 인사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여전히 구 회장의 외부인재 영입 여부는 LG그룹 인사의 최대 관심사다. 구 회장이 LG그룹의 순혈주의를 깨는 파격적 인재영입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LG그룹의 외부인재 영입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정수헌 LG전자 MC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 부사장 등을 외부에서 발탁했다.

최근에도 윤형봉 전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 사장이 LGCNS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으로 영입되는 등 계열사 전반에서 인사의 문을 외부로 폭넓게 개방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LG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LG 인사팀에 외부 출신 김이경 전무가 포함되면서 외부인재 영입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시각도 있다. 김 전무는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지냈는데 2018년 말 LG 인재육성담당 상무로 합류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조만간 발표할 LG그룹 인사에서 구광모 회장이 신선한 외부인재 영입을 또다시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출신 인사를 데려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2018년 취임 후 가장 먼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해 70년 만에 처음으로 LG화학에 외부출신 최고경영자를 앉혔다. 

같은 해 정기인사에서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김형남 LG 자동차부품팀장 등이 영입됐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사업, 전장부품사업 등 LG그룹의 신사업을 책임지는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LG그룹은 2019년에도 이창엽 LG생활건강 부사장, 김은생 LGCNS 부사장 등 두자릿수 외부인재를 그룹에 수혈했다. 최고경영자급은 없었으나 여전히 고위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LG그룹 인사에는 또다른 변수도 있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계열분리다. 일각에서 구 고문의 계열분리로 LG그룹에서 외부인재 영입과 세대교체가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시선이 제기된다.

구 고문은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오랫동안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해 왔고 2016년 말부터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그룹 경영을 책임졌다. 

이 때문에 LG그룹 곳곳에 구 고문과 손발을 맞췄던 이들이 존재한다. 

당장은 이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구 고문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LG그룹이 중장기적으로 구 회장체제에서 영입한 인물들이 포함된 새로운 경영진 인력풀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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