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한화생명 목표주가 높아져, "장기채권 금리 상승의 수혜 커져"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11-24 09:03: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상향됐다.

한화생명이 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목표주가 높아져, "장기채권 금리 상승의 수혜 커져"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24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2100원에서 24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높였다.

23일 한화생명 주가는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최근 한화생명 주가는 장기채권 금리 상승을 반영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2023년까지 정책금리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최근 장기채권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특히 한화생명은 실적이나 주가가 금리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 전체 준비금 가운데 고금리 확정형 비중은 25.2%, 부담금리는 4.4%다. 다른 생명보험사보다 고금리 확정형 비중과 부담금리가 높은 편이다.

장기채권 금리가 오르면 생명보험사의 이차이익(운용자산이익률과 예정비율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증가한다. 

임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만 지속될 수 있다면 2010년 상장 이후 가장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다”며 “자본규제는 완화기조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에 따른 위험손해율도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악재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4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2384억 원, 순이익 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을 이어가지만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위험손해율은 8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개선되지만 투자영업이익률은 3.2%로 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은 4분기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으로 2천억 원가량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시중은행 보유지분 한도 10%를 고려하면 장기채권 금리 상승을 헤징하기 위한 투자수단으로 한화생명 주식이 가장 최적의 선택지로 판단된다”며 “장기채권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2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11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