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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0-11-2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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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조용일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사장.

◆ 생애

조용일은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장기인보험 계약을 늘리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소비자 보호부문 지표가 좋지 않은 점을 개선하고 법인보험대리점 영업 강화에 따른 사업비 지출을 줄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58년 8월18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일반보험업무본부, 기업보험부문을 거쳐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맡았다.

현대해상 총괄사장을 지내다 2020년 3월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뉴욕사무소 주재원과 해외업무부문 부서장을 지내 미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20년 2분기 연속 순이익 개선
조용일이 2020년 3월 대표에 취임한 이후 현대해상은 2020년 2분기 순이익 94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8.7% 늘었다. 영업이익은 132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이 개선됐다.

현대해상은 2020년 3분기 순이익 13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81.1% 늘어났다. 서울 강남사옥 매각으로 2천억 원의 부동산 처분이익을 챙긴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5032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1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 현대해상 실적.
△법인보험대리점 통한 장기인보험 집중
조용일은 영업지원을 강화하며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장기인보험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에 오르기 전인 2019년 12월 총괄사장을 맡으며 업무 전반을 담당했는데 이때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조직인 에이전시매니저(AM) 영업본부를 최상위 조직단위인 부문으로 격상했다.

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교육과 계약설계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GA매니저’ 인력을 보강해 영업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영업전략에 힘입어 현대해상은 2020년 3분기 장기인보험시장에서 초회보험료 321억5900만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20.2% 증가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장기인보험시장 3위였던 DB손해보험도 제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에 초회보험료 295억7900만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쳐 현대해상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 계약기간 1년 이상 장기간 보장하는 보험 가운데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상품이다.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장기인보험은 자동차보험보다 손해율이 낮아 수익성이 좋다. 최근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장기인보험이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조용일은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 중국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중국에서 현지화를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그 뒤 9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둥성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광둥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칭다오 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이다.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안에 본인가를 받으면 지점 설립이 마무리된다.

세계 보험시장 1위인 미국시장에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보험료 기준 세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20년 6월 미국 지점을 통해 하와이에서 영업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영업인가를 따로 획득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했는데 하와이까지 판매지역을 늘린 셈이다.

현대해상 미국 지점은 화재 등으로 발생한 주택 피해 등을 보장하는 주택종합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용일은 하와이 진출을 계기로 미국 지점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지점의 순이익은 2018년 13만 달러에서 2019년 169만 달러로 급증했다.

△희망퇴직 실시
현대해상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고연령·고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조정을 실시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 2020년 3월 말 기준 현대해상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년7개월이다.

현대해상은 2020년 5월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 20년 이상 일반직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8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해상은 앞서 2017년에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당시 70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 비전과 과제
▲ 조용일 현대해상 부사장(왼쪽)과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이 2016년 9월19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주유소 공제조합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조용일은 손해보험업계에서 2위 자리를 놓고 DB손해보험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보험사의 덩치를 보여주는 원수보험료 부문에서는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지만 DB손해보험과 차이가 크지 않다.

현대해상의 2020년 3분기 원수보험료 시장점유율은 16.7%, DB손해보험은16.3%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현대해상이 많지만 수익성은 DB손해보험이 높다.

2020년 3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총자산은 48조 원가량이며 DB손해보험의 총 자산은 46조 원 수준이다.

반면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현대해상이 3147억 원, DB손해보험이 4420억 원으로 DB손해보험이 현대해상을 앞섰다.

조용일은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장기인보험 신계약을 늘리고 있는 만큼 사업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2019년까지는 장기인보험 매출에서 전속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법인보험대리점보다 높았지만 2020년 상반기 처음으로 순서가 뒤집혔다. 2020년 상반기 현대해상 장기인보험 신계약에서 법인보험대리점의 비중은 48%, 전속설계사 비중은 45%로 파악됐다. 법인보험대리점을 통한 영업은 전속설계사보다 사업비가 많이 든다.

조용일은 현대해상의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가 낮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 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가 소비자부문을 맡고 있지만 조용일은 현대해상을 총괄하는 만큼 최종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고 지연지급일수, 소비자 민원건수 등도 가장 많다.

2020년 상반기 현대해상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2.03%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화재는 1.5%, DB손해보험은 1.49%, KB손해보험 0.8% 등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 평균은 1.52%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 가입자들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청구한 보험금 가운데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을 나타낸다.

보험금 부지급 사유에서 약관상 면책·부책이 많아 현대해상의 귀책사유는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들이 보상범위 등 보험약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지적이 있다.

보험금 부지급률과 관련해 소비자 귀책사유도 있겠지만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보험금 지급도 경쟁 보험사들보다 늦다.

현대해상의 지급지연 평균일수는 14.6일로 삼성화재 13.91일, DB손해보험 13.52일, KB손해보험 13.63일보다 길다.

지급지연일수는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기한을 넘겨 실제 보험금을 지급한 날까지 걸린 기간이다.

지급지연건수에 있어서도 현대해상은 2020년 상반기 1만6789건에 이르러 대형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다. 삼성화재 8379건, DB손해보험 1만2331건, KB손해보험 1만4202건 등이다.

소비자 민원건수도 현대해상이 대형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해상의 2020년 3분기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9.85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8.38건 DB손해보험 8.6건 KB손해보험 7.24건 등이다.

◆ 평가
▲ 조용일 현대해상 부사장(왼쪽)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2017년 7월27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보험융합상품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
조용일은 취임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현대해상의 순이익을 늘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2019년 실적이 유난히 안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손해보험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용일은 미국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 이해가 높다. 뉴욕사무소 주재원을 거쳐 해외업무부문 부서장을 지낸 바 있다.

조용일은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30년 동안 현대해상에서 일했다.

조용일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현대해상은 2019년 주주총회에서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의 유고 때 조용일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내용을 담아 정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2018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며 현대해상 내부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점에서 조용일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었다. 

조용일은 대표이사에 오른다면 이철영 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철영 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성재 부사장과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용일이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이성재 부사장은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았다.

현대해상은 2013년부터 각자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해왔다. 

◆ 사건사고

△맘모톰 절제술 실손의료보험 소송
현대해상을 비롯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의료계와 맘모톰 절제술로 불리는 ‘진공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의 보험금 지급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맘모톰 절제술은 침이 달린 맘모톰 장비를 이용해 유방 양성종양을 빨아내 제거하는 시술이다. 원래는 종양부위 조직을 소량 채취하는 검사장비로 개발됐으나 점차 양성종양 제거술로 의료현장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맘모톰 절제술은 메스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과 비교하면 외상이 적어 환자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수술만큼 완전하게 종양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맘모톰 절제술은 2019년 8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신의료기술평가 등 검증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임의 비급여 진료를 대상으로 진료비를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절차성과 시급성, 환자 동의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할 때에만 허용된다.

현대해상 등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기 전에 맘모톰 시술을 하고 진료비를 받은 것은 부당이득라며 병원이 진료비(보험금)를 부담한 보험사에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전 맘모톰 시술에 지급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은 손해보험업계에서만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보험사마다 1심 소송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9일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종합검사 본검사를 시작했다. 종합검사 기간은 2020년 12월4일까지다.

종합검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현대해상의 소비자 보호부문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고 지연지급일수, 소비자 민원건수 등도 가장 많다.

소비자 보호는 종합검사의 핵심점검 사항으로 4대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다. 소비자 보호 이외에 내부통제·지배구조, 재무 건전성, 시장영향력 등의 지표를 평가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2019년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이 종합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2020년에는 현대해상이 종합검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 경력
▲ 조용일 현대해상 전무(왼쪽)와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가 2012년 12월23일 서울 구로구 이지웰페어 본사에서 보험서비스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지웰페어>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현대해상 일반보험업무본부 본부장 상무를 지냈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9월까지 현대해상 일반보험업무본부 본부장 전무로 일했다.

2010년 10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현대해상 기업보험2본부 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13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부문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1월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일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현대해상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3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7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조용일 현대해상 전무(왼쪽)와 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이 2014년 3월13일 서울시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의사 및 병원배상 책임보험 9차년도업무협약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금 보험업계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장기적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라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 사이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직원들과 활발한 상호 소통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함께 그려 나가는 한편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며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의 조성 및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현대해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어려울 때마다 발휘되는 모든 임직원의 위기관리 역량과 단결력으로 난관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손해보험업계를 이끄는 선두 보험사의 위상에 걸맞게 다시 한 번 성장과 도약의 새 전기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집중해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2020/03/23,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20년 2분기 연속 순이익 개선
조용일이 2020년 3월 대표에 취임한 이후 현대해상은 2020년 2분기 순이익 94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8.7% 늘었다. 영업이익은 132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이 개선됐다.

현대해상은 2020년 3분기 순이익 13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81.1% 늘어났다. 서울 강남사옥 매각으로 2천억 원의 부동산 처분이익을 챙긴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5032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1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 현대해상 실적.
△법인보험대리점 통한 장기인보험 집중
조용일은 영업지원을 강화하며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장기인보험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에 오르기 전인 2019년 12월 총괄사장을 맡으며 업무 전반을 담당했는데 이때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조직인 에이전시매니저(AM) 영업본부를 최상위 조직단위인 부문으로 격상했다.

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교육과 계약설계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GA매니저’ 인력을 보강해 영업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영업전략에 힘입어 현대해상은 2020년 3분기 장기인보험시장에서 초회보험료 321억5900만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20.2% 증가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장기인보험시장 3위였던 DB손해보험도 제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에 초회보험료 295억7900만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쳐 현대해상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 계약기간 1년 이상 장기간 보장하는 보험 가운데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상품이다.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장기인보험은 자동차보험보다 손해율이 낮아 수익성이 좋다. 최근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장기인보험이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조용일은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 중국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중국에서 현지화를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그 뒤 9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둥성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광둥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칭다오 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이다.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안에 본인가를 받으면 지점 설립이 마무리된다.

세계 보험시장 1위인 미국시장에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보험료 기준 세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20년 6월 미국 지점을 통해 하와이에서 영업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영업인가를 따로 획득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했는데 하와이까지 판매지역을 늘린 셈이다.

현대해상 미국 지점은 화재 등으로 발생한 주택 피해 등을 보장하는 주택종합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용일은 하와이 진출을 계기로 미국 지점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지점의 순이익은 2018년 13만 달러에서 2019년 169만 달러로 급증했다.

△희망퇴직 실시
현대해상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고연령·고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조정을 실시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 2020년 3월 말 기준 현대해상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년7개월이다.

현대해상은 2020년 5월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 20년 이상 일반직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8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해상은 앞서 2017년에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당시 70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 비전과 과제
▲ 조용일 현대해상 부사장(왼쪽)과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이 2016년 9월19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주유소 공제조합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조용일은 손해보험업계에서 2위 자리를 놓고 DB손해보험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보험사의 덩치를 보여주는 원수보험료 부문에서는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지만 DB손해보험과 차이가 크지 않다.

현대해상의 2020년 3분기 원수보험료 시장점유율은 16.7%, DB손해보험은16.3%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현대해상이 많지만 수익성은 DB손해보험이 높다.

2020년 3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총자산은 48조 원가량이며 DB손해보험의 총 자산은 46조 원 수준이다.

반면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현대해상이 3147억 원, DB손해보험이 4420억 원으로 DB손해보험이 현대해상을 앞섰다.

조용일은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장기인보험 신계약을 늘리고 있는 만큼 사업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2019년까지는 장기인보험 매출에서 전속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법인보험대리점보다 높았지만 2020년 상반기 처음으로 순서가 뒤집혔다. 2020년 상반기 현대해상 장기인보험 신계약에서 법인보험대리점의 비중은 48%, 전속설계사 비중은 45%로 파악됐다. 법인보험대리점을 통한 영업은 전속설계사보다 사업비가 많이 든다.

조용일은 현대해상의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가 낮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 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가 소비자부문을 맡고 있지만 조용일은 현대해상을 총괄하는 만큼 최종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고 지연지급일수, 소비자 민원건수 등도 가장 많다.

2020년 상반기 현대해상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2.03%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화재는 1.5%, DB손해보험은 1.49%, KB손해보험 0.8% 등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 평균은 1.52%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 가입자들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청구한 보험금 가운데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을 나타낸다.

보험금 부지급 사유에서 약관상 면책·부책이 많아 현대해상의 귀책사유는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들이 보상범위 등 보험약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지적이 있다.

보험금 부지급률과 관련해 소비자 귀책사유도 있겠지만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보험금 지급도 경쟁 보험사들보다 늦다.

현대해상의 지급지연 평균일수는 14.6일로 삼성화재 13.91일, DB손해보험 13.52일, KB손해보험 13.63일보다 길다.

지급지연일수는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기한을 넘겨 실제 보험금을 지급한 날까지 걸린 기간이다.

지급지연건수에 있어서도 현대해상은 2020년 상반기 1만6789건에 이르러 대형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다. 삼성화재 8379건, DB손해보험 1만2331건, KB손해보험 1만4202건 등이다.

소비자 민원건수도 현대해상이 대형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해상의 2020년 3분기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9.85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8.38건 DB손해보험 8.6건 KB손해보험 7.24건 등이다.


◆ 평가
▲ 조용일 현대해상 부사장(왼쪽)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2017년 7월27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보험융합상품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
조용일은 취임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현대해상의 순이익을 늘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2019년 실적이 유난히 안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손해보험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용일은 미국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 이해가 높다. 뉴욕사무소 주재원을 거쳐 해외업무부문 부서장을 지낸 바 있다.

조용일은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30년 동안 현대해상에서 일했다.

조용일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현대해상은 2019년 주주총회에서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의 유고 때 조용일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내용을 담아 정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2018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며 현대해상 내부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점에서 조용일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었다. 

조용일은 대표이사에 오른다면 이철영 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철영 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성재 부사장과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용일이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이성재 부사장은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았다.

현대해상은 2013년부터 각자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해왔다. 

◆ 사건사고

△맘모톰 절제술 실손의료보험 소송
현대해상을 비롯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의료계와 맘모톰 절제술로 불리는 ‘진공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의 보험금 지급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맘모톰 절제술은 침이 달린 맘모톰 장비를 이용해 유방 양성종양을 빨아내 제거하는 시술이다. 원래는 종양부위 조직을 소량 채취하는 검사장비로 개발됐으나 점차 양성종양 제거술로 의료현장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맘모톰 절제술은 메스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과 비교하면 외상이 적어 환자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수술만큼 완전하게 종양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맘모톰 절제술은 2019년 8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신의료기술평가 등 검증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임의 비급여 진료를 대상으로 진료비를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절차성과 시급성, 환자 동의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할 때에만 허용된다.

현대해상 등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기 전에 맘모톰 시술을 하고 진료비를 받은 것은 부당이득라며 병원이 진료비(보험금)를 부담한 보험사에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전 맘모톰 시술에 지급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은 손해보험업계에서만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보험사마다 1심 소송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9일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종합검사 본검사를 시작했다. 종합검사 기간은 2020년 12월4일까지다.

종합검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현대해상의 소비자 보호부문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고 지연지급일수, 소비자 민원건수 등도 가장 많다.

소비자 보호는 종합검사의 핵심점검 사항으로 4대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다. 소비자 보호 이외에 내부통제·지배구조, 재무 건전성, 시장영향력 등의 지표를 평가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2019년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이 종합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2020년에는 현대해상이 종합검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 경력
▲ 조용일 현대해상 전무(왼쪽)와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가 2012년 12월23일 서울 구로구 이지웰페어 본사에서 보험서비스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지웰페어>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현대해상 일반보험업무본부 본부장 상무를 지냈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9월까지 현대해상 일반보험업무본부 본부장 전무로 일했다.

2010년 10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현대해상 기업보험2본부 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13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부문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1월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현대해상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일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현대해상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3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7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조용일 현대해상 전무(왼쪽)와 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이 2014년 3월13일 서울시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의사 및 병원배상 책임보험 9차년도업무협약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금 보험업계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장기적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라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 사이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직원들과 활발한 상호 소통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함께 그려 나가는 한편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며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의 조성 및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현대해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어려울 때마다 발휘되는 모든 임직원의 위기관리 역량과 단결력으로 난관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손해보험업계를 이끄는 선두 보험사의 위상에 걸맞게 다시 한 번 성장과 도약의 새 전기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집중해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2020/03/23,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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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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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10.0.20.108)
대표이사는 모하는 사람인가?
이멜도 없넹
보험사 아이들이 고객에게 줄돈을 합의금 명목으로 다빼먹는데
대표는 모르고 있나?
교통사고 100퍼 피해자인데,
내차 블박칩을 당신회사 직원이 가져가 은닉하고 보험사직원과 짜고 나는 가해자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먹어요.빠른 답변바람.
대표는 하늘인가 진실을 제보할 때가 없네

(2021-09-10 17:26:22)
황영숙
(10.0.10.180)
보험료 56000원이 97000원이 될순없다 현대해상은 도둑인가 보험료인상을 이런식으로하는건 나이먹어서 해약도 못할걸 안건지 이해가 안간다
(2021-01-12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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