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오늘Who] 이성희 농협 유통혁신 기치, 장철훈 농산물 도매유통 손봐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1-20 16:4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도매사업을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산물 유통혁신 공약실천을 본격화하는 데 발맞춰 도매유통조직을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온라인 농산물거래소를 활성화해 유통채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농협 유통혁신 기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17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철훈</a> 농산물 도매유통 손봐
장철훈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20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장철훈 대표가 통합 도매유통조직을 활용해 농산물 도매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장 대표는 그동안 농협경제지주 산하 부서에서 수행하던 대외업무와 농협하나로유통의 계통업무로 나뉘어 있던 도매유통 업무를 한 곳에서 담당하도록 ‘농산물도매분사’를 출범시켰다.

이원화돼 있던 농산물 도매유통조직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성희 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9개월 만에 농산물 유통혁신 공약실천을 본격화하는 데 발맞춰 장 대표도 구체적 실행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18일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유통혁신 실행계획을 꼭 실천해 농업인과 국민이 가장 원하는 농협의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유통혁신 공약 달성을 위해서는 장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협의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농협경제지주가 이 회장의 구상을 실제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추진하는 유통혁신의 4대 전략 가운데 하나가 ‘도매사업 중심 유통체계 개선’일 정도로 도매유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농업인이 산지에서 마주하는 유통단계가 도매인만큼 도매유통체계 개선은 농업인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도매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한층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농업인은 생산, 산지농협은 수집출하, 경제지주는 책임판매’를 농산물도매분사의 사업비전으로 내걸고 2023년까지 원예·농산물 산지유통 점유율 65%, 도매사업 책임판매 6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농협중앙회가 2011년 경제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내놓으면서 산지조합 출하 물량의 책임판매 비중을 2020년까지 10%에서 51%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2019년 책임판매 비중은 30.5%로 목표 9조7천억 원의 56%(약 5조4천억 원)에 그쳤다.

장 대표가 도매유통조직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도 오랜 기간 책임판매를 늘리기 위해 힘써왔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점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17일 농산물도매분사 현판식에서 “농협의 농산물 도매사업은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업인과 산지농협, 소비자가 공감하는 농산물 도매유통 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도매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온라인 농산물거래소의 취급 품목을 현재 양파와 마늘, 사과에서 내년부터 주요 채소류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온라인 농산물거래소의 품목관이 늘고 거래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힘입어 지속적 홍보와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거래참여자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13일 기준 양파관 1만356톤, 마늘관 1134톤, 사과관 61톤이 온라인 농산물거래소에서 거래됐다.

온라인 농산물거래소는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거래소에 내놓으면 중도매인·유통업체·식자재마트·급식업체 등 다양한 구매자들이 입찰에 응해 거래가가 책정된 뒤 직송되는 방식이다. 

농가의 판로 선택권을 확대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농가가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장 대표는 17일 온라인 농산물거래소 사업보고회에서 “농협이 올바른 도매유통 구조를 이끌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라인거래소를 통한 농산물 유통채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엔씨소프트 시총 청산가치에 근접, 박병무 '날개없는 추락' 막을 해법은 조충희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AI폰 순풍 올라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수성 복병은 카메라 김바램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LG전자 연구 및 전문위원 26명 신규 선발, 조주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앞장" 윤휘종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차세대 리튬 배터리 상용화 임박, 전기차 캐즘 '보릿고개' 탈피 열쇠로 주목 이근호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