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미포조선, LNG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내년 발주 전망에 수주 기대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1-18 10:2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내년 LNG(액화천연가스)추진 피더 컨테이너선을 여럿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삼호중공업이 9월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뒤 컨테이너선 발주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런 흐름에서 2021년 주목해야 할 선박 가운데 하나가 피더 컨테이너선이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 LNG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내년 발주 전망에 수주 기대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피더 컨테이너선은 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 미만의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2천~2999TEU급 컨테이너선은 MR탱커(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과 함께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건조선박이다.

이 선박은 글로벌시장에서 현재 중고선박이 660척에 이르고 2023년이면 노후선박 비중이 66%로 높아진다. 발주가 나올 시기가 됐다는 얘기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내륙 운하와 강 하구를 주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박 연구원은 이 점을 들어 내년부터 발주될 피더 컨테이너선에 LNG추진방식을 요구하는 선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조선사들 가운데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제대로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는 한국 조선사들 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9월 인도한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초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이다.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수주는 중국 상하이장난창싱조선(SCS조선)이 2017년 9월, 현대삼호중공업이 2018년 4월로 중국이 더 빨랐다.

그러나 SCS조선이 선박 건조에 애를 먹으며 11개월 늦게 인도한 것과 달리 현대삼호중공업은 기한을 1개월 당겨 조기 인도하면서 LNG추진선 건조역량을 보여줬다.

피더 컨테이너선이 LNG추진방식으로 발주된다면 현대미포조선이 대부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박 연구원은 이날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4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