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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중국진출 드디어 성공, 손지훈 보툴리눔톡신 해외개척 갈증 푼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0-10-23 1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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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에 진출하는 세계 4번째 기업이 됐다. 

손지훈 대표이사는 3년 안에 휴젤을 중국 1위 보툴리눔톡신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만큼 진입 초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3일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이름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승인했다.

휴젤이 2019년 4월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손지훈 대표는 2018년 휴젤을 맡자마자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찾았다. 그는 취임식에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휴젤은 2016년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에 오른 뒤 4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다.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은 규모나 성장성 측면에서 손 대표의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에 알맞다. 

손 대표는 3년 안에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해 1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지만 진출한 기업이 3곳뿐이다.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면 손 대표의 목표도 이뤄질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2종뿐이다. 프랑스 제약사 입센의 보툴리눔톡신 ‘디스포트’도 올해 6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휴젤의 보툴렉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휴젤은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에서 보툴렉스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규모가 2018년 약 8천억 원에서 2025년 약 1조75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대표는 휴젤의 가격 경쟁력과 필러 제품과 시너지를 앞세워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선점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는 중국에서 1병당 400달러(약 46만 원)에, 중구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는 150달러(약 17만 원)에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손 대표는 보툴렉스의 가격을 40만 원 정도로 설정해 보톡스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점을, BTXA와 비교해서는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환제약과 함께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 

휴젤은 2014년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고 6년 넘게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사환제약은 중국 병원의약품시장 3위 회사로 3천여 곳의 중간도매회사 및 1만여 곳 의료기관과 거래하는 등 중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유통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손 대표는 국내외 제약회사에서 두루 일해 특히 해외사업에서 역량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는다.

휴젤에 영입된 게 휴젤의 글로벌 진출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는 만큼 앞으로가 손 대표의 역량을 보여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2018년 1월2일 휴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89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미국 본사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동아제약 해외사업부 전무와 박스터코리아 대표이사, 동화약품 대표이사를 지냈다.

1964년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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