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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0-10-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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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동관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태양광과 수소 등 한화그룹의 친환경사업을 이끌고 있다.

다보스포럼 등의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한화그룹의 유력한 경영권 승계자로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3년 10월3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중국 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한화큐셀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신사업이자 주력사업으로 키우면서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추고 있다.

업무 몰입도가 높아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사장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 맡아
김동관은 2020년 10월5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9월28일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내정했는데 10월5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됐다.

김동관은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는데 1년도 채 안 돼 다시 한 번 승진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김 사장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김동관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20년 2분기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8% 늘었는데 실적 증가는 태양광사업을 하는 큐셀부문이 이끌었다.

큐셀부문은 2분기에 영업이익 52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70% 늘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실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8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업체 젤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8월에는 315MW(메가와트) 규모의 포르투갈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따내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사업에도 진출했다.

김동관은 태양광발전소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 매각에 이르는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을 한화솔루션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그룹 친정 체제 강화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체제를 강화했다.

2020년 9월 인사에서 김동관을 도와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일으킨 4명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새롭게 포진했다.

박승덕 신임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는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계열사인 한화솔라원 시절부터 중국 치둥법인의 개발관리(PM)팀장과 연운항 법인장을 지내며 김동관과 함께 했다.

김종서 신임 한화토탈 대표는 한화큐셀의 일본 법인인 한화큐셀재팬 법인장을 지내며 한화큐셀을 일본 주택용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이끌었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에도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키운 인사 2명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맹윤 신임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한화큐셀 유럽법인장과 인도법인장 등을 거친 해외 태양광사업 전문가로 평가되고 김승모 신임 한화 방산부문 대표는 한화그룹의 국내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등을 지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출범 때부터 이미 김동관체제를 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3각체제를 구축했다.

김희철 대표와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김동관을 보좌해 태양광사업을 키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니콜라 투자 이끌며 수소사업 확대
김동관은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투자를 이끄는 등 한화그룹의 수소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0년 6월 보도자료를 통해 1억 달러를 투자한 니콜라 상장을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수소트럭업체로 한화그룹,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인서스트리얼 등의 초기투자를 받아 수소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투자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수소충전소 운영권 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뒤에도 여전히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2018년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사기 논란에 따라 니콜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2020년 10월 초 기준 여전히 5배 가량의 투자수익을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1주당 4~5달러 수준에서 니콜라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주가는 미국시장에서 2020년 10월2일 기준 1주당 2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솔 인수전 참여
한화솔루션은 202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화학업체 사솔(Sasol)이 미국에 보유한 에탄 분해설비(ECC)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사솔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레이크찰스 에탄 분해설비(Lake Charles ECC)의 지분을 절반 이상 사들이는 프로젝트로 가격은 4조 원 이상이 거론됐다.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주요 에너지회사들(에너지메이저)과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화학회사인 라이온델바젤이 인수전에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이 참전했다.

대규모 투자인 만큼 한화솔루션 신사업을 이끄는 김동관의 의지가 반영된 도전으로 해석됐다.

한화솔루션은 LG화학과 달리 본입찰에 참여하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8월 매각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셰브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그룹은 화학사업 원재료의 다변화와 직접 조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솔의 에탄 분해설비 인수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현재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화학제품을 계열사인 여천NCC와 한화토탈에서 수급하고 있는데 여천NCC는 대림산업과 50:50 합작사, 한화토탈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과 50:50 합작사로 생산량을 마음대로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한화그룹은 사솔의 에탄 분해설비를 인수하면 화학사업의 원재료를 나프타에서 에탄으로 다변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천NCC와 한화토탈은 모두 나프타 분해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
한화그룹은 2020년 8월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2015년 삼성그룹에서 회사를 인수할 때 했던 약속에 따른 것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 ‘빅딜’로 한화종합화학을 품에 안았는데 당시 자금 사정 등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해 삼성그룹의 출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출구전략만큼이나 한화그룹 경영승계와 관련해서도 한화종합화학 상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손자회사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을 통해 경영승계를 하는 방안을 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흥행하면 에이치솔루션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줘 경영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김동관이 한화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경영권 승계의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는데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을 통해 삼성그룹 지분을 다 털어낸 뒤 다시 배당을 시작하면 경영승계의 돈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화그룹이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인 2019년 상장한 계열사 한화시스템도 김동관의 경영승계와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통해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선이 나왔다.

에이치솔루션은 2020년 10월 기준 한화시스템의 지분 14.5%를 보유한 3대주주로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을 세웠는데 한화시스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9년 8월2일부터 9월2일까지 장내에서 한화의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매수해 지배력을 늘리기도 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20년 2분기 기준 한화의 보통주 315만 주(4.20%), 우선주 110만1450주(4.80%)를 들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이 예정대로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마무리할지는 미지수다.

한화종합화학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뒤 직접 지분투자를 한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며 기업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 시한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들고 있어 상황에 따라 상장을 2022년까지 미룰 수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의 비전 공유식에서 한화솔루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올라
김동관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김동관과 김창범 이사회 의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5인 사내이사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월20일 이사회에서 김동관을 한화솔루션 신임 사내이사후보로 선임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이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2월 발표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등기임원)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21년 초까지 사내이사를 맡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김동관이 역할을 대신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3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으면서 당시 맡고 있던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2019년 2월 집행유예기간이 끝났지만 집행유예 기간 만료 뒤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취업을 제한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2월까지 주요 계열사 대표에 오를 수 없다.

△11년 연속 다보스 포럼 참석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각국 정계, 재계, 관계의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동관은 2010년 김승연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뒤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한화그룹을 대표해 스위스를 찾았다.

2020년 1월에는 부사장 승진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을 찾았는데 본인 뜻에 따라 조용히 스위스를 다녀왔다.
  
2019년에는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과 함께했다.

김동관은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장관,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 등과 면담하며 태양광사업은 물론 한화그룹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관은 2010년과 2015년 다보스 포럼에서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화 전략부문장 맡아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2019년 12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1월1일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동관을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관은 애초 2020년 1월1일부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을 이끌기로 했는데 한화 전략부문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화 전략부문은 한화의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조직문화 도입 등도 이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략부문을 만들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강화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이번 결정으로 김동관이 그룹 내 역할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관은 2009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키운 경영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초 태양광 계열사에서만 일하다 2020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아 역할이 확대됐는데 한화의 전략부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화약사업을 하고 있어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부사장 승진
김동관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19년 12월2일 김동관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14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은 이를 통해 2015년 전무를 단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해 김동관을 부사장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면서 “김 부사장이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뒤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이 2020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는 것도 이때 결정됐다.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지원 역할을 맡아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이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한화그룹은 2019년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합병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와 기업지분 보유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한화케미칼과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아래 흩어져있던 태양광사업을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아래 한데 모으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큐셀 인수로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은 뒤 1년에 한 번꼴로 태양광 계열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의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김동관은 2012년 초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한화솔루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을 거치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높였다.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왼쪽)가 2019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 계열사 인수
김동관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는데 김동관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동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동문인 점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동관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삼성그룹과 빅딜 취지를 설명하고 파트너로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를 껴안으면서 김동관의 경영권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관은 한화S&C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화S&C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한화에너지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이었던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당시 김동관→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태양광사업 지켜
김승연 회장이 2012년 8월 법정구속 확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당시 김 회장 주도로 태양광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강력하게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관이 김 회장 부재 상황에서도 태양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김동관은 2012년 독일의 태양광셀 제조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이름을 바꾸면서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독일에 상주하면서 한화큐셀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를 놓고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김동관의 노력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한화큐셀도 조기 안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큐셀의 임직원 사이에 패배의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큐셀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과 상황 설명회를 열고 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은 한화큐셀 직원들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0년 한화 입사해 2011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어
김동관은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다보스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과 기업가치가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기업의 이타주의를 강조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관이 2010년 공식석상에서 기업의 이타주의를 언급한 것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동관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끄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존재했다.  

김동관이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1년은 태양광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시기였다. 당시 김동관이 몸 담았던 한화솔라원도 2011년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김동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사업구조가 갖춰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다른 오너 2~3세와 다른 길을 간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관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솔라원에서 일하는 것을 놓고 김승연 회장의 경험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별세하자 29살에 그룹 회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김동관도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 경영능력을 기르는 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7년 12월11일 한화큐셀 시절 중국 장쑤성 난퉁시 한화큐셀 치둥 공장에서 김승연 회장(앞줄 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키우며 친환경사업 전도사 이미지를 확보했는데 이를 수소사업으로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앞으로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초 전략부문을 만든 뒤 태양광사업 확대, 사솔 프로젝트 인수전 참여 등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그룹은 2020년 하반기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 신규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도 친환경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 전략부문장으로 한화의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일도 김동관의 과제로 꼽힌다.

한화는 2020년 9월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 물적분할하는 등 미래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들은 전통적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성과를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요소로 보고 있는데 분산탄사업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산탄은 공중에서 자탄을 흩뿌리는 방식의 무기체계로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비인도적 무기체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중장기적 과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에 이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통해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승계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도 하고 있다.

◆ 평가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가 2018년 10월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보며 김승연 회장과 어머니 서영민씨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1순위로 꼽힌다.

김동관은 2015년 1월에 상무, 12월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9월 사장에 올랐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 업무에 집중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관이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춰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김동관은 부친인 김승연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경영일선을 떠났을 때 그룹의 주요 현안에 자기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년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개근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뽑히기도 했다.

확고한 자기주장으로 경험 많은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배척할 때도 있어 한때 '엘리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001년에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우등생 모임이다.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의 집행임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 시절에는 한인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80cm가 넘는 키에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재벌가에서 언제나 '1등 신랑감'으로 꼽혔는데 2019년 10월 초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한화그룹에서 일했던 일반직원으로 2010년 김동관을 만나 10년 가까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조한선씨의 처제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동관은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주도했다. 유벤투스, 함부르크, 미국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야구단 스폰서를 했다. 

한화그룹에서 'DK'란 약칭으로 통한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양광 영업을 한다. 해외 출장길에 매번 새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동할 때 의전팀과 거리를 둔다고 한다.

◆ 사건사고

△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수소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국내 유일의 기업집단으로 지분투자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니콜라를 앞세워 미국 수소사업 확대까지 노리고 있다.

니콜라 행보가 사기로 판명되면 투자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도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동관은 과거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내며 시장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태양광에 이어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니콜라를 주요 파트너로 삼았는데 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2020년 10월 기준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의 투자계획이 아직 유효한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니콜라 행각이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론 나더라도 글로벌 수소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한화그룹이 받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니콜라 주가가 2020년 9월 힌덴버그리서치 발표 이후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한화그룹은 2018년부터 니콜라에 투자해 2020년 10월2일 종가 기준 여전히 5배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8월 과거 5년 동안 조사한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20년 8월24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옛 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실관계 확인과 정상가격 입증 등이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S&C의 혐의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 거래는 관련 시장에서 통상적 거래관행에 가까워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 어렵고 데이터회선서비스 거래는 정상가격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조사 방해 혐의는 행위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S&C는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로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동관은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동안 경영승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폐지
한화큐셀은 2019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화큐셀은 2018년 10월 상장 유지비용 증가와 업무 비효율성에 따라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 시절이던 2011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한화솔라원 이사회 일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2014년 큐셀과 합병해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3년 이후 계속 한화큐셀 소속이었으나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할 때 한화큐셀의 영업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한화S&C 주식 매입 과정 논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김동관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통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법원은 2017년 9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5년 계열사인 한화S&C 주식 40만 주(지분 66.7%)를 김동관에게 싼값에 팔아 회사에 6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2011년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한화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승연 회장 등을 배임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김승연 회장이 ‘임무해태’ 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89억 원을 배상금으로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한화S&C 주식 실제가치(2만7517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5100원)에 주식을 김동관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김승연 회장이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사들이 모두 주식 매매에 찬성했고 김승연 회장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사들을 기망하지 않았다”며 주식 저가 매매가 김 회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주식 적정가액은 사후적 판단으로 주식매매가 현저히 저가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바라봤다.

대법원 역시 한화 이사회가 주식매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했으며 주식가치 평가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김승연 회장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 경력
▲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가 2015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폭스TV와 진행한 인터뷰가 방영되고 있다. <한화그룹>
2010년 1월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해 회장실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9월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다가 2014년 12월 진행된 인사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김동관은 한화큐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0년 1월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을 맡게 됐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토월초등학교를 나왔다.

서울 구정중학교(현 압구정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중학교 졸업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2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학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동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동생이다.  

어머니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장관의 장녀다.

조부는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김종희 창업주는 1952년 10월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김종희 창업주의 형이자 종조부인 김종철씨는 국민당 총재를 지냈다.

김동관의 고모이자 김종희 창업주의 맏딸인 김영혜씨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숙부는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숙모는 백범 김구의 손녀인 김미씨다.

◆ 상훈 

◆ 기타


김동관은 2020년 6월 기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보통주 4.44%, 우선주 3.75%를 들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들고 있는데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한국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장교 등으로 3년4개월 복무했다.

◆ 어록 
▲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이 2010년 11월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서 김승연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기술의 발전은 운송과 물류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혁신적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선점이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2018/01/23, 다보스포럼에서 베인앤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항공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태양광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 태양광기업의 성장세가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태양광생태계를 활성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시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 (2017/06/28,  중국 대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각각 단독기술로는 이뤄질 수 없었던 기존 사업모델이 지금부터는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2040년에 신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이 5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태양광 에너지의 점유율은 26%에 이를 정도로 가장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9/07,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GGW 2016’(글로벌 녹색성장 주간)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회의 부대세션인 아시아지역 정책토론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가하락이 태양광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확대돼 시장전망을 밝게 본다.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5/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진행한 미국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인프라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2015/01/23, ‘리파워링 더 이코노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2014/01/23,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효과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2010/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업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 경영활동의 공과

△사장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 맡아
김동관은 2020년 10월5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9월28일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내정했는데 10월5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됐다.

김동관은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는데 1년도 채 안 돼 다시 한 번 승진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김 사장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김동관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20년 2분기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8% 늘었는데 실적 증가는 태양광사업을 하는 큐셀부문이 이끌었다.

큐셀부문은 2분기에 영업이익 52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70% 늘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실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8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업체 젤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8월에는 315MW(메가와트) 규모의 포르투갈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따내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사업에도 진출했다.

김동관은 태양광발전소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 매각에 이르는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을 한화솔루션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그룹 친정 체제 강화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체제를 강화했다.

2020년 9월 인사에서 김동관을 도와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일으킨 4명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새롭게 포진했다.

박승덕 신임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는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계열사인 한화솔라원 시절부터 중국 치둥법인의 개발관리(PM)팀장과 연운항 법인장을 지내며 김동관과 함께 했다.

김종서 신임 한화토탈 대표는 한화큐셀의 일본 법인인 한화큐셀재팬 법인장을 지내며 한화큐셀을 일본 주택용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이끌었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에도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키운 인사 2명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맹윤 신임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한화큐셀 유럽법인장과 인도법인장 등을 거친 해외 태양광사업 전문가로 평가되고 김승모 신임 한화 방산부문 대표는 한화그룹의 국내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등을 지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출범 때부터 이미 김동관체제를 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3각체제를 구축했다.

김희철 대표와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김동관을 보좌해 태양광사업을 키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니콜라 투자 이끌며 수소사업 확대
김동관은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투자를 이끄는 등 한화그룹의 수소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0년 6월 보도자료를 통해 1억 달러를 투자한 니콜라 상장을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수소트럭업체로 한화그룹,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인서스트리얼 등의 초기투자를 받아 수소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투자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수소충전소 운영권 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뒤에도 여전히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2018년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사기 논란에 따라 니콜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2020년 10월 초 기준 여전히 5배 가량의 투자수익을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1주당 4~5달러 수준에서 니콜라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주가는 미국시장에서 2020년 10월2일 기준 1주당 2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솔 인수전 참여
한화솔루션은 202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화학업체 사솔(Sasol)이 미국에 보유한 에탄 분해설비(ECC)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사솔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레이크찰스 에탄 분해설비(Lake Charles ECC)의 지분을 절반 이상 사들이는 프로젝트로 가격은 4조 원 이상이 거론됐다.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주요 에너지회사들(에너지메이저)과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화학회사인 라이온델바젤이 인수전에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이 참전했다.

대규모 투자인 만큼 한화솔루션 신사업을 이끄는 김동관의 의지가 반영된 도전으로 해석됐다.

한화솔루션은 LG화학과 달리 본입찰에 참여하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8월 매각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셰브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그룹은 화학사업 원재료의 다변화와 직접 조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솔의 에탄 분해설비 인수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현재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화학제품을 계열사인 여천NCC와 한화토탈에서 수급하고 있는데 여천NCC는 대림산업과 50:50 합작사, 한화토탈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과 50:50 합작사로 생산량을 마음대로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한화그룹은 사솔의 에탄 분해설비를 인수하면 화학사업의 원재료를 나프타에서 에탄으로 다변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천NCC와 한화토탈은 모두 나프타 분해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
한화그룹은 2020년 8월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2015년 삼성그룹에서 회사를 인수할 때 했던 약속에 따른 것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 ‘빅딜’로 한화종합화학을 품에 안았는데 당시 자금 사정 등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해 삼성그룹의 출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출구전략만큼이나 한화그룹 경영승계와 관련해서도 한화종합화학 상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손자회사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을 통해 경영승계를 하는 방안을 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흥행하면 에이치솔루션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줘 경영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김동관이 한화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경영권 승계의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는데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을 통해 삼성그룹 지분을 다 털어낸 뒤 다시 배당을 시작하면 경영승계의 돈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화그룹이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인 2019년 상장한 계열사 한화시스템도 김동관의 경영승계와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통해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선이 나왔다.

에이치솔루션은 2020년 10월 기준 한화시스템의 지분 14.5%를 보유한 3대주주로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을 세웠는데 한화시스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9년 8월2일부터 9월2일까지 장내에서 한화의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매수해 지배력을 늘리기도 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20년 2분기 기준 한화의 보통주 315만 주(4.20%), 우선주 110만1450주(4.80%)를 들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이 예정대로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마무리할지는 미지수다.

한화종합화학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뒤 직접 지분투자를 한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며 기업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 시한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들고 있어 상황에 따라 상장을 2022년까지 미룰 수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의 비전 공유식에서 한화솔루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올라
김동관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김동관과 김창범 이사회 의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5인 사내이사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월20일 이사회에서 김동관을 한화솔루션 신임 사내이사후보로 선임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이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2월 발표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등기임원)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21년 초까지 사내이사를 맡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김동관이 역할을 대신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3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으면서 당시 맡고 있던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2019년 2월 집행유예기간이 끝났지만 집행유예 기간 만료 뒤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취업을 제한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2월까지 주요 계열사 대표에 오를 수 없다.

△11년 연속 다보스 포럼 참석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각국 정계, 재계, 관계의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동관은 2010년 김승연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뒤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한화그룹을 대표해 스위스를 찾았다.

2020년 1월에는 부사장 승진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을 찾았는데 본인 뜻에 따라 조용히 스위스를 다녀왔다.
  
2019년에는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과 함께했다.

김동관은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장관,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 등과 면담하며 태양광사업은 물론 한화그룹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관은 2010년과 2015년 다보스 포럼에서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화 전략부문장 맡아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2019년 12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1월1일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동관을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관은 애초 2020년 1월1일부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을 이끌기로 했는데 한화 전략부문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화 전략부문은 한화의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조직문화 도입 등도 이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략부문을 만들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강화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이번 결정으로 김동관이 그룹 내 역할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관은 2009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키운 경영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초 태양광 계열사에서만 일하다 2020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아 역할이 확대됐는데 한화의 전략부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화약사업을 하고 있어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부사장 승진
김동관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19년 12월2일 김동관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14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은 이를 통해 2015년 전무를 단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해 김동관을 부사장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면서 “김 부사장이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뒤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이 2020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는 것도 이때 결정됐다.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지원 역할을 맡아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이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한화그룹은 2019년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합병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와 기업지분 보유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한화케미칼과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아래 흩어져있던 태양광사업을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아래 한데 모으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큐셀 인수로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은 뒤 1년에 한 번꼴로 태양광 계열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의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김동관은 2012년 초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한화솔루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을 거치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높였다.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왼쪽)가 2019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 계열사 인수
김동관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는데 김동관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동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동문인 점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동관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삼성그룹과 빅딜 취지를 설명하고 파트너로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를 껴안으면서 김동관의 경영권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관은 한화S&C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화S&C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한화에너지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이었던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당시 김동관→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태양광사업 지켜
김승연 회장이 2012년 8월 법정구속 확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당시 김 회장 주도로 태양광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강력하게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관이 김 회장 부재 상황에서도 태양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김동관은 2012년 독일의 태양광셀 제조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이름을 바꾸면서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독일에 상주하면서 한화큐셀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를 놓고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김동관의 노력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한화큐셀도 조기 안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큐셀의 임직원 사이에 패배의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큐셀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과 상황 설명회를 열고 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은 한화큐셀 직원들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0년 한화 입사해 2011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어
김동관은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다보스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과 기업가치가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기업의 이타주의를 강조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관이 2010년 공식석상에서 기업의 이타주의를 언급한 것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동관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끄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존재했다.  

김동관이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1년은 태양광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시기였다. 당시 김동관이 몸 담았던 한화솔라원도 2011년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김동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사업구조가 갖춰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다른 오너 2~3세와 다른 길을 간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관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솔라원에서 일하는 것을 놓고 김승연 회장의 경험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별세하자 29살에 그룹 회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김동관도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 경영능력을 기르는 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7년 12월11일 한화큐셀 시절 중국 장쑤성 난퉁시 한화큐셀 치둥 공장에서 김승연 회장(앞줄 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키우며 친환경사업 전도사 이미지를 확보했는데 이를 수소사업으로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앞으로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초 전략부문을 만든 뒤 태양광사업 확대, 사솔 프로젝트 인수전 참여 등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그룹은 2020년 하반기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 신규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도 친환경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 전략부문장으로 한화의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일도 김동관의 과제로 꼽힌다.

한화는 2020년 9월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 물적분할하는 등 미래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들은 전통적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성과를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요소로 보고 있는데 분산탄사업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산탄은 공중에서 자탄을 흩뿌리는 방식의 무기체계로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비인도적 무기체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중장기적 과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에 이어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통해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승계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도 하고 있다.


◆ 평가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가 2018년 10월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보며 김승연 회장과 어머니 서영민씨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1순위로 꼽힌다.

김동관은 2015년 1월에 상무, 12월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9월 사장에 올랐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 업무에 집중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관이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춰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김동관은 부친인 김승연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경영일선을 떠났을 때 그룹의 주요 현안에 자기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년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개근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뽑히기도 했다.

확고한 자기주장으로 경험 많은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배척할 때도 있어 한때 '엘리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001년에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우등생 모임이다.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의 집행임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 시절에는 한인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80cm가 넘는 키에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재벌가에서 언제나 '1등 신랑감'으로 꼽혔는데 2019년 10월 초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한화그룹에서 일했던 일반직원으로 2010년 김동관을 만나 10년 가까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조한선씨의 처제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동관은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주도했다. 유벤투스, 함부르크, 미국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야구단 스폰서를 했다. 

한화그룹에서 'DK'란 약칭으로 통한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양광 영업을 한다. 해외 출장길에 매번 새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동할 때 의전팀과 거리를 둔다고 한다.

◆ 사건사고

△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수소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국내 유일의 기업집단으로 지분투자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니콜라를 앞세워 미국 수소사업 확대까지 노리고 있다.

니콜라 행보가 사기로 판명되면 투자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도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동관은 과거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내며 시장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태양광에 이어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니콜라를 주요 파트너로 삼았는데 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2020년 10월 기준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의 투자계획이 아직 유효한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니콜라 행각이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론 나더라도 글로벌 수소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한화그룹이 받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니콜라 주가가 2020년 9월 힌덴버그리서치 발표 이후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한화그룹은 2018년부터 니콜라에 투자해 2020년 10월2일 종가 기준 여전히 5배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8월 과거 5년 동안 조사한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20년 8월24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옛 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실관계 확인과 정상가격 입증 등이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S&C의 혐의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 거래는 관련 시장에서 통상적 거래관행에 가까워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 어렵고 데이터회선서비스 거래는 정상가격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조사 방해 혐의는 행위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S&C는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로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동관은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동안 경영승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폐지
한화큐셀은 2019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화큐셀은 2018년 10월 상장 유지비용 증가와 업무 비효율성에 따라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 시절이던 2011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한화솔라원 이사회 일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2014년 큐셀과 합병해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3년 이후 계속 한화큐셀 소속이었으나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할 때 한화큐셀의 영업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한화S&C 주식 매입 과정 논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김동관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통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법원은 2017년 9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5년 계열사인 한화S&C 주식 40만 주(지분 66.7%)를 김동관에게 싼값에 팔아 회사에 6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2011년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한화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승연 회장 등을 배임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김승연 회장이 ‘임무해태’ 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89억 원을 배상금으로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한화S&C 주식 실제가치(2만7517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5100원)에 주식을 김동관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김승연 회장이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사들이 모두 주식 매매에 찬성했고 김승연 회장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사들을 기망하지 않았다”며 주식 저가 매매가 김 회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주식 적정가액은 사후적 판단으로 주식매매가 현저히 저가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바라봤다.

대법원 역시 한화 이사회가 주식매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했으며 주식가치 평가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김승연 회장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 경력
▲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가 2015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폭스TV와 진행한 인터뷰가 방영되고 있다. <한화그룹>
2010년 1월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해 회장실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9월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다가 2014년 12월 진행된 인사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김동관은 한화큐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0년 1월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을 맡게 됐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토월초등학교를 나왔다.

서울 구정중학교(현 압구정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중학교 졸업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2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학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동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동생이다.  

어머니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장관의 장녀다.

조부는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김종희 창업주는 1952년 10월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김종희 창업주의 형이자 종조부인 김종철씨는 국민당 총재를 지냈다.

김동관의 고모이자 김종희 창업주의 맏딸인 김영혜씨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숙부는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숙모는 백범 김구의 손녀인 김미씨다.

◆ 상훈 

◆ 기타


김동관은 2020년 6월 기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보통주 4.44%, 우선주 3.75%를 들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들고 있는데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한국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장교 등으로 3년4개월 복무했다.


◆ 어록 
▲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이 2010년 11월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서 김승연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기술의 발전은 운송과 물류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혁신적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선점이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2018/01/23, 다보스포럼에서 베인앤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항공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태양광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 태양광기업의 성장세가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태양광생태계를 활성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시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 (2017/06/28,  중국 대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각각 단독기술로는 이뤄질 수 없었던 기존 사업모델이 지금부터는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2040년에 신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이 5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태양광 에너지의 점유율은 26%에 이를 정도로 가장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9/07,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GGW 2016’(글로벌 녹색성장 주간)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회의 부대세션인 아시아지역 정책토론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가하락이 태양광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확대돼 시장전망을 밝게 본다.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5/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진행한 미국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인프라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2015/01/23, ‘리파워링 더 이코노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2014/01/23,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효과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2010/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업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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