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 임차인으로 유진그룹 계열사와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를 확보했다.
12일 부동산 임대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 유진자산운용, 유진ITS와 레이니스트가 파크원 사무실동인 ‘오피스타워1’ 입주를 앞두고 있다.
▲ 서울 여의도에 있는 파크원. <포스코건설> |
유진기업, 유진자산운용, 유진ITS는 파크원 오피스타워1의 2개 층을 임차한다. 입주시기는 10월 말이다.
유진기업이 파크원 1개 층을 이용하고 유진자산운용과 유진ITS가 함께 1개 층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레이니스트는 1.5개 층을 임차하기로 했다. 입주시기는 12월 초다. 파크원 1개 층 면적이 대략 3300㎡라는 점을 고려하면 4500㎡ 가량을 임차하는 셈이다.
유진그룹과 레이니스트는 모두 포스코건설과 3년 임대차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건설은 임차인을 확보함으로써 파크원 오피스타워1 임대문제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공사비 전액인 1조1940억 원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준공시점에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3년 동안 임대료를 책임지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파크원은 사무실 건물인 오피스타워 2동과 호텔 건물 1동, 백화점 건물 1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큰 오피스타워1이 그동안 전체 공실로 남아 있었다.
백화점동은 현대백화점이, 호텔동은 페어몬트호텔이 입점하기로 했고 오피스타워2는 NH투자증권이 9500억 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오피스타워1은 임대면적이 대략 16만5천㎡로 3.3㎡당 월 임대료는 8만 원 수준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파크원 오피스타워1 전체가 계속 공실로 남아 있었다면 포스코건설이 1년 동안 약 480억 원 수준의 임대료를 떠안아야 할 수도 있었다.
부동산 임대업계 관계자는 “유진그룹과 레이니스트는 임차계약까지 마쳤다”며 “계획대로 파크원 입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