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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사업 추가손실 반영 가능성 낮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9-29 0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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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현금배당은 쉽지 않지만 유가가 반등하면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사업 추가손실 반영 가능성 낮아"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혜정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만4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2020년 2분기에 낮아진 국제유가를 반영해 해외사업에서 4357억 원의 손상차손(자산가치 하락을 손실로 반영)을 인식했다”며 “이에 따라 2020년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2분기에 낮았던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해외사업에서 손상차손을 산정한 만큼 추가적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이상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고 가스공사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바라본 것이다.

KB증권은 국제유가(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기준)가 2020년 배럴당 40달러를 저점으로 2023년 배럴당 53.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스공사는 3분기에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손실 1391억 원, 순손실 2345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9% 줄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여름에 가스 판매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이지만 올해는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도 영향을 받았다.  

정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지분을 투자해 참여하고 있는 호주 프랠류드(Prelude)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저유가로 액화천연가스(LNG)의 판매 단가가 하락해 자회사들에서 영업손실 230억 원이 발생했다”며 “올해 가스공사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5270억 원, 영업이익 1조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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