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국민의힘과 연대나 통합은 아직 일러, 지금은 혁신경쟁할 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9-23 16:57: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국민의힘과 연대나 통합은 아직 일러, 지금은 혁신경쟁할 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나 합당은 시기상조라고 봤다.

안철수 대표는 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지금은 선거 준비라든지 통합·연대를 고민할 수준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 야권에 귀를 닫은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혁신 경쟁을 벌일 때”라고 덧붙였다.

야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는 강경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봤다.

안 대표는 “개천절 집회는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몰릴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집권세력만 엉뚱하게 도와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 민심 20만 표 얻으려다 200만 표가 날아간다”고 덧붙였다.

야권이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야당이 도덕적 우위에 서야 한다”며 “내부 부조리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을 향한 시각도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안 대표는 “트럼프-김정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됐을 때 민심의 흐름을 봤을 것”이라며 “야권이 대북 강경론만 고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력으로 진화 △제3의 길 개척 △인기영합주의 탈피 △공감 능력·사회적 약자 편 서기 △국민통합 주도 △당내 소장 개혁파 육성 △산업화 민주화 아우르기 등을 야권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민의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권성동, 홍문표, 김기현, 윤희숙, 황보승희 의원 등 2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의원이 함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안 대표의 국민의당과 언제라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얘기해왔다”며 “부디 야권이 혁신하고 단합해서 국민이 절망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