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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반전 별러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9-22 16: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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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권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1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순호</a>, 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반전 별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22일 건설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착공할 것이라는 시선이 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공기여 부지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안에 행정절차가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절차가 끝나면 협약서를 작성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권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용산역 민간역사 개발 등 굵직한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HDC현대산업개발에게도 도전으로 여겨질 만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대의 15만m²에 이르는 부지에 최고 46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14개 동과 호텔, 업무시설 등을 짓는데 사업비 2조5천억 원, 토지매입계약 규모만 6100억 원에 이른다. 

권 사장으로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획, 개발, 투자, 시공,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점을 보일 수 있는 셈이다. 

권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씻어낼 수 있다. 

최근 정부 부동산규제로 주택경기가 하강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HDC현대산업개발 실적도 감소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 비중이 86.7%에 이른다. 

권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개발이익, 상업시설 운용이익 등을 거둬들임으로써 사업 다각화 성과를 낼 수도 있는 셈이다. 

권 사장은 1989년 HDC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한 뒤 30년 넘게 근무하며 건설,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권 사장이 대표이사로서 업적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HDC그룹은 올해 초 권 사장의 승진을 놓고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탁월한 경험을 갖춘 경영자”로 설명하기도 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권 사장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으로 다소 위축된 HDC현대산업개발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활용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비 규모는 2조5천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 규모와 맞먹는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대표사업으로 홍보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으로 생겨난 시장의 부정적 시선을 털어내려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이른 시점에 착공하길 희망한다”면서도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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