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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9-2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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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기우성은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셀트리온을 10년 뒤 글로벌 톱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61년 음력 12월10일에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했을 때 합류해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셀트리온 수석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정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을 맡았을 당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개발에 성공하며 현재 셀트리온의 기반을 닦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7월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마쳤고 경증환자 대상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8월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7월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고 경증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2020년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에 대비한 대규모 생산도 9월부터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3상을 늦어도 2021년 5월까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우성은 2020년 8월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서울공관에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도 참석하는 등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 셀트리온 실적.
△케미컬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2020년 6월11일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관한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9개 시장에 글로벌 신약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을 판매한다. 판매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매망을 통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인수한 18개 제품군의 9개 시장 매출은 2018년 기준 1억4000만 달러(약 1700억 원)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한번에 다양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우성은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그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이 과점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SC 판매허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제 램시마SC는 2020년 2월 유럽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베터' 심사방식을 이용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는 차별화된 승인절차를 밟았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 등을 개선한 약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 의약품청에 램시마SC 시판허가를 신청한지 12개월 만에 판매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제형 변경, 성능 개선을 통한 바이오베터로서의 상품성을 입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해 향후 20여 년 동안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라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1차 치료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우성은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세계 50조 원 규모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시장에서 약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에 램시마SC를 출시했고 2020년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램시마SC는 2020년 7월24일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에 염증성 장질환(IBD)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기우성은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시장 가운데 램시마SC가 속해 있는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시장 규모는 2019년 처방액 기준 약 55조 원”이라며 “이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인 17조 원 규모에 이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정진으로부터 신임
기우성은 2018년 6월3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3만 주(3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증여받았다.

또 같은 시기에 기우성 가족으로 알려진 2명은 콜옵션을 행사해 서 회장으로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6만 주를 사들였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한 주당 1만8300원으로 주당 8만3300원의 평가차익이 생겼다.

기우성의 가족 2명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평가차익 합계는 약 50억 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장기 근속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오너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을 증여하거나 콜옵션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일로 기우성은 셀트리온 창업멤버로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동시에 서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셀트리온은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8년 2월9일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으로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8년 2월5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으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결정한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 9월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공매도 감소효과와 본업 가치 재평가로 주가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 코스피 이전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주주들 뿐만 아니라 기우성도 셀트리온이 공매도 피해에 노출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코스피에 이전상장하고 한 달 뒤인 2018년 3월9일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됐다. 

2020년 9월10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40조6331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7번째로 높다.

△셀트리온 대표 3연임
기우성은 2020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기우성의 3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로 서정진 회장을 보좌한 창업공신이다. 하지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셀트리온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8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33.3%나 떨어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들이 2018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단가가 낮아진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미 셀트리온의 창업공신 5명 가운데 2명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 선임 8개월 만에 퇴진했다. 당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처음 목표로 삼았던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한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도 2017년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기우성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을 미국에 출시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3연임에 성공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
셀트리온은 2012년 창립 10년 만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복제약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으며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우성은 특히 램시마의 유럽 품목허가를 진두지휘해 성과를 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2020년 1분기 유럽 점유율은 57%에 이른다.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는 생소한 분야였다. 대부분의 국가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규정이 없었고 분자구조가 복잡해 개발도 어려웠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데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쉽지는 않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라는 생소한 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제품화에 대한 의혹 등 각종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미래를 확신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2010년 셀트리온에 2080억 원을 시작으로 총 350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자금이 확보되자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임상을 진행해 결국 성공시켰다.

램시마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리지널 대비 60% 저렴한 가격과 함께 첫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램시마가 출시된 뒤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나왔지만 모두 램시마의 점유율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개발은 당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머크, 테바 등보다 1~2년 뒤처졌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이 늦게 출발한 탓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임상단계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또 제휴선과 협의하기 위해 컨설팅 기초자료를 들고 유럽에 자주 다녀오는 등 램시마 승인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창업에 참여
기우성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참여한 창업 멤버 5명 가운데 1명이다.

기우성은 대우자동차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기획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 대우자동차 경영고문을 지낸 서정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서정진 회장을 중심으로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일했던 6명이 힘을 합쳐 자본금 5천만 원의 벤처기업 넥솔을 만들었다. 넥솔은 셀트리온의 전신이 됐다.

서정진 회장은 1999년 대우자동차를 퇴사했는데 2000년 기우성이 대우자동차 차장으로 진급했을 때 함께 사업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30명 동기 중 2명만 차장 승진 대상자였다.

기우성은 서 회장을 따라 나선 이유를 두고 “서 회장을 믿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리스크를 책임지는 상사와 회피하는 상사가 있다. 서 회장은 전자였다. 일찌감치 서 회장이 사업을 제안하면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한국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는 최고경영자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획이라 판단되면 결재를 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서 회장은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사장단을 설득해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기우성은 “이 사람과 함께하면 무슨 일을 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우성은 기획력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다고 밝혔다. 

창업멤버 가운데 생물학 전공자는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 회장과 함께 유망한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IT(정보기술), ET(에너지기술), BT(바이오기술)를 두고 고민했는데 바이오는 시장 규모가 자동차와 반도체를 합친 것보다 컸고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또 한국은 제조기술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우선 생산시설을 갖추고 위탁생산에 주력했다.

기우성은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는데 이때부터 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쪽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셀트리온은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다지며 독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 비전과 과제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3월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툭시마’와 ‘허쥬마’ 등을 이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셀트리온은 천식치료제인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2020년 7월 개시했으며 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을 2020년 6월에 시작했다. 두 품목 모두 제2의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신약 ‘CT-P27’은 셀트리온의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이다. 2가지 항체를 결합해 많은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치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대체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T-P27은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

은퇴하는 서정진 회장의 뒤를 이어 셀트리온을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사로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서정진은 2020년 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셀트리온그룹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나중에 지분은 자식에게 물려주겠지만 2021년부터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기우성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케미컬의약품시장은 세계 의약품시장의 70%를 차지한다. 2021년까지 규모가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우성은 바이오시밀러에서 쌓은 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미컬의약품시장에서도 성과를 내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 평가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과 천핑 우한시 위원회 동호고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서기가 2020년 1월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의 창업멤버 가운데 한 명으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서정진 회장의 오른팔, 왼팔로 불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999년 인천 연수구청 벤처센터에서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함께 참여했다. 기우성,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사장,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 등이 창업멤버다.

서정진 회장은 기우성을 부를 때 직함 대신 “우성아”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주주총회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이름을 불러 주변 사람들이 난감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사업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 등으로 활약했다.

2012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2013년 유럽에서도 허가받을 때 기우성의 공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셀트리온 단독 대표이사로 오른 뒤 매번 셀트리온 주주총회 때마다 의장으로서 주주와 대화를 이끌었다. 수천 명의 주주들이 모여든 현장에서 부드러운 언변으로 무난하게 회의 주재를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우성은 의견을 나타내는 데도 거침이 없다.

2016년 2월4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바이오업체 간담회에서 기우성은 “처음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당시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의 규제기관에 자문을 구했는데 우리나라는 자문인력이 3명에 불과한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20~30명에 달해 유럽이나 미국의 의견을 좀 더 많이 청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의약품 개발 관련 자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맡은 일은 해결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 중국 공장에 문제가 있어 출장을 갔는데 6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대우자동차의 출장 기간은 보통 3~4주다.

기우성은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주는 설렘을 즐긴다.

기우성은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설렘은 기쁨·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섞인 감정이다. 실패를 생각하면 잠자기도 힘들다. 설렘은 임직원의 땀이 결실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보드판에 핵심업무를 구체적으로 써놓는다. 미팅할 때마다 보드판을 보며 핵심내용을 상기시킨다. 기우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것이 일종의 세뇌교육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고 한다. 제대로 보고만 이루어지면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상하 사이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우성은 보이차를 즐겨 마신다. 살이 많이 찌지 않았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인데 보이차를 먹고 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 사건사고

△JP모건의 셀트리온 보고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0년 9월9일 셀트리온 주식 투자에 주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기우성은 바로 사태를 수습했다.

JP모건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60% 수준(목표주가 19만 원)”이라고 보고서를 냈고 포트폴리오 비중도 축소할 것을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업체 사이 경쟁이 심해지며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확실함에도 임상1상이 진행되는데 따른 흥분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기우성은 보고서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9월10일 증권사 연구원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JP모건의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우성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기한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의 사례를 들어 바이오시밀러 원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셀트리온은 제품별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개발비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은 현재 19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 미국에 추가 위탁생산(CMO)업체를 확보한 만큼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을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주도기업으로서 졸레어, 스텔라라, 프롤리아,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경쟁기업에 앞서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투명하다는 JP모건의 분석도 정면반박했다.

기우성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 투약 24시간 만에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건강한 사람들 대상으로 한 임상1상 투약을 마치는 등 순조롭게 개발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치료제 수요가 엄청나 하나의 회사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개발 성공자들이 충분한 점유율을 나눠 차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국내에서는 원가에 제공하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한 마진을 두고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높은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원가 경쟁력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도한 스톡옵션 논란
2019년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사이에 직원들에게 너무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 됐다.

2019년 8월26일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는 해마다 50만 주에 가까운 주식이 스톡옵션으로 나오며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주총에서 결정된 2019년 스톡옵션 물량은 모두 49명의 신규팀장·본부장에게 부여한 47만735주였다.

주총에서 사회를 맡은 기우성은 스톡옵션 부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차원이라고 말했다.

기우성은 “감사보고서에 나온 스톡옵션 현황을 살펴보면 스톡옵션을 부여받기 위해선 근무경력이 18~20년은 돼야 한다”며 “이들이 2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더라도 200억 원, 2천억 원의 가치를 낼 수 있다면 회사로서는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기우성은 스톡옵션 주식수가 과하다는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우성은 “늘어난 주식으로 주주들의 주식이 희석되는 등 손해를 본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다”라며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 자사주 소각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가 벗어나
셀트리온이 2016년 3월 바이오벤처기업을 대표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자산 5조 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 사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 32개 법령, 78개의 규제를 새로 받아야 한다. 특히 셀트리온은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데 이게 ‘일감 몰아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대기업집단으로 함께 규정된 카카오 등을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성장을 우려하자 대기업집단 기준이 10조 원으로 높아지면서 이 규제들을 벗어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2016년 말 기준 자산은 6조8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조 원이 늘었는데 2017년 말에는 8조5723억 원으로 1년만에 다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자산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셀트리온의 자산규모는 8조8천억 원이다.

◆ 경력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4월9일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30만 장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1988년 대우자동차에 기획실에 입사해  경영혁신팀장 등을 역임하며 2000년까지 근무했다.

2000년 넥솔바이오텍에 합류해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12년 셀트리온 제품개발무문장으로 일했다.

2014년 셀트리온 사장에 임명됐다.

2015년 셀트리온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8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모범납세자로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급여 4억2400만 원, 상여 400만 원, 성과보수 3억450만 원 등 모두 7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행사가 29만4176원인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4만791주도 받았다.

2020년 6월30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9만9422주(지분율 0.07%)를 보유하고 있다. 기우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020년 9월11일 기준 99억4220만 원이다.

◆ 어록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주주들이 2020년 3월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유럽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경쟁 제품들이 등장함에도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화이자, 암젠, 머크 등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2020/09/10, JP모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부정적 보고서를 내자 입장문을 발표하며) 

“당연히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도 개발하는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삼성바이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효능을 높인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5/29,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트룩시마를 론칭하게 될 텐데 오리지널과 우리 회사 제품밖에 없다. 램시마가 진출하면서 브랜드가 높아졌다. 허쥬마는 항체 의약품 가운데 면역원성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허쥬마 등 신규 3제품이 북미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27,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젊고 유연한 두 번째 주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셀트리온을 한국의 ‘머크’(세계 2위의 제약회사)나 ‘로슈’(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로 키워야 한다. 개발 약품만 확실하다면 세계적인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저평가돼 있다. 셀트리온은 지금 신약, 바이오시밀러, 항체 의약품에 화학약품까지 결합시켜 개발 중이다.” (2016/04/07,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7월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마쳤고 경증환자 대상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8월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7월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고 경증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2020년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에 대비한 대규모 생산도 9월부터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3상을 늦어도 2021년 5월까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우성은 2020년 8월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서울공관에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도 참석하는 등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 셀트리온 실적.
△케미컬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2020년 6월11일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관한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9개 시장에 글로벌 신약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을 판매한다. 판매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매망을 통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인수한 18개 제품군의 9개 시장 매출은 2018년 기준 1억4000만 달러(약 1700억 원)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한번에 다양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우성은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그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이 과점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SC 판매허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제 램시마SC는 2020년 2월 유럽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베터' 심사방식을 이용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는 차별화된 승인절차를 밟았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 등을 개선한 약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 의약품청에 램시마SC 시판허가를 신청한지 12개월 만에 판매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제형 변경, 성능 개선을 통한 바이오베터로서의 상품성을 입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해 향후 20여 년 동안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라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1차 치료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우성은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세계 50조 원 규모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시장에서 약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에 램시마SC를 출시했고 2020년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램시마SC는 2020년 7월24일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에 염증성 장질환(IBD)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기우성은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시장 가운데 램시마SC가 속해 있는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시장 규모는 2019년 처방액 기준 약 55조 원”이라며 “이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인 17조 원 규모에 이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정진으로부터 신임
기우성은 2018년 6월3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3만 주(3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증여받았다.

또 같은 시기에 기우성 가족으로 알려진 2명은 콜옵션을 행사해 서 회장으로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6만 주를 사들였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한 주당 1만8300원으로 주당 8만3300원의 평가차익이 생겼다.

기우성의 가족 2명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평가차익 합계는 약 50억 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장기 근속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오너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을 증여하거나 콜옵션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일로 기우성은 셀트리온 창업멤버로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동시에 서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셀트리온은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8년 2월9일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으로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8년 2월5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으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결정한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 9월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공매도 감소효과와 본업 가치 재평가로 주가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 코스피 이전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주주들 뿐만 아니라 기우성도 셀트리온이 공매도 피해에 노출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코스피에 이전상장하고 한 달 뒤인 2018년 3월9일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됐다. 

2020년 9월10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40조6331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7번째로 높다.

△셀트리온 대표 3연임
기우성은 2020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기우성의 3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로 서정진 회장을 보좌한 창업공신이다. 하지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셀트리온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8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33.3%나 떨어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들이 2018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단가가 낮아진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미 셀트리온의 창업공신 5명 가운데 2명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 선임 8개월 만에 퇴진했다. 당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처음 목표로 삼았던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한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도 2017년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기우성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을 미국에 출시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3연임에 성공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
셀트리온은 2012년 창립 10년 만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복제약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으며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우성은 특히 램시마의 유럽 품목허가를 진두지휘해 성과를 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2020년 1분기 유럽 점유율은 57%에 이른다.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는 생소한 분야였다. 대부분의 국가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규정이 없었고 분자구조가 복잡해 개발도 어려웠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데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쉽지는 않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라는 생소한 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제품화에 대한 의혹 등 각종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미래를 확신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2010년 셀트리온에 2080억 원을 시작으로 총 350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자금이 확보되자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임상을 진행해 결국 성공시켰다.

램시마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리지널 대비 60% 저렴한 가격과 함께 첫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램시마가 출시된 뒤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나왔지만 모두 램시마의 점유율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개발은 당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머크, 테바 등보다 1~2년 뒤처졌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이 늦게 출발한 탓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임상단계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또 제휴선과 협의하기 위해 컨설팅 기초자료를 들고 유럽에 자주 다녀오는 등 램시마 승인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창업에 참여
기우성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참여한 창업 멤버 5명 가운데 1명이다.

기우성은 대우자동차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기획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 대우자동차 경영고문을 지낸 서정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서정진 회장을 중심으로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일했던 6명이 힘을 합쳐 자본금 5천만 원의 벤처기업 넥솔을 만들었다. 넥솔은 셀트리온의 전신이 됐다.

서정진 회장은 1999년 대우자동차를 퇴사했는데 2000년 기우성이 대우자동차 차장으로 진급했을 때 함께 사업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30명 동기 중 2명만 차장 승진 대상자였다.

기우성은 서 회장을 따라 나선 이유를 두고 “서 회장을 믿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리스크를 책임지는 상사와 회피하는 상사가 있다. 서 회장은 전자였다. 일찌감치 서 회장이 사업을 제안하면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한국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는 최고경영자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획이라 판단되면 결재를 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서 회장은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사장단을 설득해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기우성은 “이 사람과 함께하면 무슨 일을 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우성은 기획력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다고 밝혔다. 

창업멤버 가운데 생물학 전공자는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 회장과 함께 유망한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IT(정보기술), ET(에너지기술), BT(바이오기술)를 두고 고민했는데 바이오는 시장 규모가 자동차와 반도체를 합친 것보다 컸고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또 한국은 제조기술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우선 생산시설을 갖추고 위탁생산에 주력했다.

기우성은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는데 이때부터 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쪽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셀트리온은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다지며 독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 비전과 과제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3월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툭시마’와 ‘허쥬마’ 등을 이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셀트리온은 천식치료제인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2020년 7월 개시했으며 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을 2020년 6월에 시작했다. 두 품목 모두 제2의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신약 ‘CT-P27’은 셀트리온의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이다. 2가지 항체를 결합해 많은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치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대체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T-P27은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

은퇴하는 서정진 회장의 뒤를 이어 셀트리온을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사로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서정진은 2020년 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셀트리온그룹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나중에 지분은 자식에게 물려주겠지만 2021년부터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기우성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케미컬의약품시장은 세계 의약품시장의 70%를 차지한다. 2021년까지 규모가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우성은 바이오시밀러에서 쌓은 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미컬의약품시장에서도 성과를 내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 평가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과 천핑 우한시 위원회 동호고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서기가 2020년 1월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의 창업멤버 가운데 한 명으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서정진 회장의 오른팔, 왼팔로 불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999년 인천 연수구청 벤처센터에서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함께 참여했다. 기우성,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사장,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 등이 창업멤버다.

서정진 회장은 기우성을 부를 때 직함 대신 “우성아”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주주총회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이름을 불러 주변 사람들이 난감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사업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 등으로 활약했다.

2012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2013년 유럽에서도 허가받을 때 기우성의 공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셀트리온 단독 대표이사로 오른 뒤 매번 셀트리온 주주총회 때마다 의장으로서 주주와 대화를 이끌었다. 수천 명의 주주들이 모여든 현장에서 부드러운 언변으로 무난하게 회의 주재를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우성은 의견을 나타내는 데도 거침이 없다.

2016년 2월4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바이오업체 간담회에서 기우성은 “처음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당시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의 규제기관에 자문을 구했는데 우리나라는 자문인력이 3명에 불과한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20~30명에 달해 유럽이나 미국의 의견을 좀 더 많이 청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의약품 개발 관련 자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맡은 일은 해결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 중국 공장에 문제가 있어 출장을 갔는데 6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대우자동차의 출장 기간은 보통 3~4주다.

기우성은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주는 설렘을 즐긴다.

기우성은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설렘은 기쁨·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섞인 감정이다. 실패를 생각하면 잠자기도 힘들다. 설렘은 임직원의 땀이 결실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보드판에 핵심업무를 구체적으로 써놓는다. 미팅할 때마다 보드판을 보며 핵심내용을 상기시킨다. 기우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것이 일종의 세뇌교육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고 한다. 제대로 보고만 이루어지면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상하 사이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우성은 보이차를 즐겨 마신다. 살이 많이 찌지 않았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인데 보이차를 먹고 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 사건사고

△JP모건의 셀트리온 보고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0년 9월9일 셀트리온 주식 투자에 주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기우성은 바로 사태를 수습했다.

JP모건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60% 수준(목표주가 19만 원)”이라고 보고서를 냈고 포트폴리오 비중도 축소할 것을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업체 사이 경쟁이 심해지며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확실함에도 임상1상이 진행되는데 따른 흥분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기우성은 보고서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9월10일 증권사 연구원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JP모건의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우성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기한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의 사례를 들어 바이오시밀러 원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셀트리온은 제품별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개발비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은 현재 19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 미국에 추가 위탁생산(CMO)업체를 확보한 만큼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을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주도기업으로서 졸레어, 스텔라라, 프롤리아,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경쟁기업에 앞서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투명하다는 JP모건의 분석도 정면반박했다.

기우성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 투약 24시간 만에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건강한 사람들 대상으로 한 임상1상 투약을 마치는 등 순조롭게 개발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치료제 수요가 엄청나 하나의 회사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개발 성공자들이 충분한 점유율을 나눠 차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국내에서는 원가에 제공하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한 마진을 두고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높은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원가 경쟁력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도한 스톡옵션 논란
2019년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사이에 직원들에게 너무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 됐다.

2019년 8월26일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는 해마다 50만 주에 가까운 주식이 스톡옵션으로 나오며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주총에서 결정된 2019년 스톡옵션 물량은 모두 49명의 신규팀장·본부장에게 부여한 47만735주였다.

주총에서 사회를 맡은 기우성은 스톡옵션 부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차원이라고 말했다.

기우성은 “감사보고서에 나온 스톡옵션 현황을 살펴보면 스톡옵션을 부여받기 위해선 근무경력이 18~20년은 돼야 한다”며 “이들이 2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더라도 200억 원, 2천억 원의 가치를 낼 수 있다면 회사로서는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기우성은 스톡옵션 주식수가 과하다는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우성은 “늘어난 주식으로 주주들의 주식이 희석되는 등 손해를 본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다”라며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 자사주 소각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가 벗어나
셀트리온이 2016년 3월 바이오벤처기업을 대표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자산 5조 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 사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 32개 법령, 78개의 규제를 새로 받아야 한다. 특히 셀트리온은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데 이게 ‘일감 몰아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대기업집단으로 함께 규정된 카카오 등을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성장을 우려하자 대기업집단 기준이 10조 원으로 높아지면서 이 규제들을 벗어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2016년 말 기준 자산은 6조8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조 원이 늘었는데 2017년 말에는 8조5723억 원으로 1년만에 다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자산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셀트리온의 자산규모는 8조8천억 원이다.


◆ 경력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4월9일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30만 장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1988년 대우자동차에 기획실에 입사해  경영혁신팀장 등을 역임하며 2000년까지 근무했다.

2000년 넥솔바이오텍에 합류해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12년 셀트리온 제품개발무문장으로 일했다.

2014년 셀트리온 사장에 임명됐다.

2015년 셀트리온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8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모범납세자로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급여 4억2400만 원, 상여 400만 원, 성과보수 3억450만 원 등 모두 7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행사가 29만4176원인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4만791주도 받았다.

2020년 6월30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9만9422주(지분율 0.07%)를 보유하고 있다. 기우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020년 9월11일 기준 99억4220만 원이다.


◆ 어록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주주들이 2020년 3월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유럽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경쟁 제품들이 등장함에도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화이자, 암젠, 머크 등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2020/09/10, JP모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부정적 보고서를 내자 입장문을 발표하며) 

“당연히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도 개발하는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삼성바이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효능을 높인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5/29,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트룩시마를 론칭하게 될 텐데 오리지널과 우리 회사 제품밖에 없다. 램시마가 진출하면서 브랜드가 높아졌다. 허쥬마는 항체 의약품 가운데 면역원성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허쥬마 등 신규 3제품이 북미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27,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젊고 유연한 두 번째 주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셀트리온을 한국의 ‘머크’(세계 2위의 제약회사)나 ‘로슈’(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로 키워야 한다. 개발 약품만 확실하다면 세계적인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저평가돼 있다. 셀트리온은 지금 신약, 바이오시밀러, 항체 의약품에 화학약품까지 결합시켜 개발 중이다.” (2016/04/07,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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