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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목표주가 상향,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상에서 효능 보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9-21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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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이 병용치료제로 유효성을 보여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 목표주가 상향,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상에서 효능 보여”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맘’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제고해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은 20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비소세포 폐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1b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얀센은 이번 임상을 3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환자 26명은 용량별 안전성과 최적의 병용투여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모집했고 기존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는 병용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 안정성과 효능을 조사했다.

환자 45명은 기존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인 타크리소에 내성을 보여 더 이상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들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의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집단이었다.

얀센은 임상결과 특히 두 번째 그룹인 기존에 항암제를 투여한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의 객관적 반응률이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그리소에 내성을 지닌 환자 45명은 병용투여 결과 객관적 반응률이 36%에 이르렀다.

또 임상에 참여한 환자 91명 가운데 3단계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0%,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으로는 처음 발표된 사례로 아직 초기 데이터인데도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유한양행을 제약회사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51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4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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