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CFO 차동석 “배터리 물적분할 상장해도 지분 70% 이상 보유"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9-18 11:53: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의 물적분할을 놓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차 최고재무책임자가 17일 “이번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은 LG화학이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신설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LG화학이 18일 밝혔다.
 
LG화학 CFO 차동석 “배터리 물적분할 상장해도 지분 70% 이상 보유"
▲ 차동석 LG화학 최고 재무책임자.

앞서 17일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임시이름)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차 최고재무책임자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차 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신설법인의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바로 추진하더라도 1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며 비중은 지분 20~30%를 공개하는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도 알렸다.

차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배터리사업이 더 크게 성장하면 이는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지사업본부의 분할은 LG화학이 진행하는 기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 키우는 길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동안 배터리사업에 가려졌던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바이오 등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해 이들이 지닌 성장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차 최고재무책임자는 석유화학사업본부가 고부가제품 등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신약 개발에 각각 힘을 쏟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터리사업 성장세에 발을 맞춰 첨단소재사업본부의 사업을 기존의 양극재에서 배터리소재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차 최고재무책임자는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이나 협업을 통해 이들 사업의 가치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