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자산운용사 민간 뉴딜펀드 출시 봇물, 문재인 가입효과 내심 기대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9-04 14:2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사들이 민간 뉴딜펀드를 선보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 뉴딜펀드는 뉴딜 인프라펀드와 달리 세제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 
 
자산운용사 민간 뉴딜펀드 출시 봇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가입효과 내심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가입 여부가 자산운용사들의 민간 뉴딜펀드 흥행 성적을 가를 수도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펀드의 큰 틀이 정해진 만큼 자산운용사들이 민간 뉴딜펀드를 내놓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7일 그린·디지털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뉴딜코리아펀드’를 출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도 ‘뉴딜지수’에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나 액티브펀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 뉴딜펀드는 뉴딜펀드의 3가지 축 가운데 하나다.

뉴딜펀드는 △정부 등의 출자를 통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자펀드를 결정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관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세제지원, 재정지원을 담은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의 자율 투자에 기반한 민간 뉴딜펀드 등 세 축으로 이뤄졌다.

당분간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민간자금을 뉴딜사업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운용사 모집 등의 과정을, 뉴딜 인프라펀드는 세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출시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선보일 민간 뉴딜펀드는 수익률이나 안정성 면에서 차별성을 크게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입 여부가 흥행을 가를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민간 뉴딜펀드는 세제지원 혜택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3일 뉴딜펀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삼성뉴딜코리아펀드’에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상무는 “직접적으로 뉴딜에 관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려고 한다”고 ‘삼성뉴딜코리아펀드’를 소개한 뒤 “대통령도 펀드 가입자가 돼주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소재, 부품, 장비업체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펀드를 출시했는데 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문 대통령은 생애 첫 펀드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해 5천만 원을 투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이 가입한 뒤 하루 평균 20억~30억 원씩 자금이 유입되며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가입 계좌 수 2만2천 계좌를 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통령의 펀드 가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운용부담은 있겠지만 홍보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