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시 한국학교 본관 전경. <우시한국학교 홈페이지> |
SK하이닉스가 중국 장쑤성 우시의 한국 교민들을 위해 한국학교 매입자금 20억 원을 쾌척했다.
20일 우시 교민사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우시 한국학교 매입에 20억 원을 기증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우시 한국학교는 최근 중국 소유기관으로부터 학교 부지와 건물 일체를 약 80억 원에 매입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80억 원 중 한국 정부가 40억 원을 지원하며 남은 40억 원의 절반인 20억 원을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나머지 20억 원은 우시 일대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신종현 우시 한국학교 교장은 “우시를 대표하는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학교 매입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임대료 부담이 없어져 아이들이 더 잘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개교한 우시 한국학교는 중국 현지기관으로부터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매년 수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왔다.
이 때문에 우시 한국학교 부동산 매입은 현지 교민사회의 숙원이었다.
우시 한국학교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까지 5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다닌다.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 자녀들도 100명 이상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