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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법인영업에서 잔뼈 굵어, 최선을 다하자 좌우명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8-0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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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경규는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대형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중소형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0년 9월9일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우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LG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으로 일하다 LIG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총괄했다.

LIG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브레인자산운용 비상근감사로 일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법인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투자금융(IB)부문 경쟁력 키우기 공들여
김경규는 하이투자증권에 주식자본시장(ECM)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투자금융(IB)부문을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9년 IB사업본부 아래 ECM실을 새로 만들고 그 아래 ECM1팀과 ECM2팀, 기업금융팀, 채권금융팀, 대체투자팀을 뒀다.

그 전까지는 하이투자증권에 주식자본시장을 다루는 별도조직이 없었던 만큼 사업영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하이투자증권은 대형증권사 위주의 정통 투자금융(IB)영역에서 기업공개 주관을 따내는 등 깜짝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코넥스 상장사인 TS트릴리온의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TS트릴리온은 2019년 5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2020년 3월 주관사를 하이투자증권으로 바꿨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형증권사들을 대신해 주관사 자리를 꿰찬 만큼 TS트릴리온의 이전상장 이후 비슷한 규모인 기업의 투자금융(IB)업무에 특화된 증권사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이 투자금융(IB)부문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대형증권사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나 채권발행 등 전통적 투자금융(IB)영역은 대형증권사가 독식하고 있어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한 중형증권사는 주관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특히 기업공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업무는 증권사의 트랙레코드가 중요해 주관실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김경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형증권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겠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하이투자증권의 투자금융(IB)부문 키우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하이투자증권 실적.
△자기자본 1조
하이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 원 증권사 대열에 합류했다.

2020년 2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1175억 원,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방식으로 1천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1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1조79억 원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금으로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영역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실을 신설한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정통 투자금융(IB)부문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투자금융(IB)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거래를 따낼 수 있는 자본력으로 이어진다. 또 자기매매사업에서도 대형 투자거래에 참여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을 DGB금융그룹 비은행부문 핵심계열사로 키워
김경규는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 및 투자금융 강화를 두 축으로 삼아 시장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10월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뒤 비은행부문 강화에 핵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수도권 진출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역시 ‘DGB’보다는 현재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대구·경북이 아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국에 점포 30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 8곳, 부산 7곳, 울산 5곳, 경남 4곳 등 수도권과 동남권에 많은 점포를 두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그동안 영업력이 집중됐던 대구·경북에서 벗어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하이투자증권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DGB금융그룹의 네트워크와 자금지원을 등에 업고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닦았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복합점포를 세우기로 하고 2019년 5월 대구에 대구은행과 복합점포 1, 2호점을 연 데 이어 7월에는 서울 강남에 3호점을 열었다.

김경규는 대표이사 취임 직후에 “금융투자업계 톱10(TOP 10)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DGB금융센터 현판식에서 DGB금융그룹 계열사 경영자들과 케익을 자르고 있다.
김경규는 하이투자증권이 중소형증권사라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정적 성장발판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요 수익원이었던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감소하자 투자금융(IB)부문을 강화해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섰다. 투자금융 역량은 자본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증권업계는 자본력을 지닌 대형증권사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12월23일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주주배정 보통주를 함께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1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1조79억 원이다.

김경규는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자기자본 1조 원 증권사에 걸맞게 하이투자증권의 체력과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1조 원이 넘는 증권사가 15곳에 이르는 만큼 중소형증권사 사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설명
금융투자업계에서 법인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점을 들어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을 때 노조가 반대했다. DGB금융그룹 자회사가 된 만큼 복합점포와 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해 은행 등 금융지주의 다른 금융회사와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이런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경규가 대표이사 취임 직후에 “금융투자업계 톱10(TOP 10)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도 이런 노조의 반대를 의식했다고 할 수 있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LIG투자증권을 이끌면서 직원들과 틈틈이 '호프 미팅'을 열었다.

하이투자증권에서도 사내 익명게시판을 만들기도 했다. 차장급 이하 젊은 직원 주축의 'Hi-IOC(하이-아이오씨, 이하 IOC)'를 만들어 직문화에 변화를 시도했다.

‘최선을 다하자’가 좌우명이다.

사건사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관련 소송
하이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에이치엘비에 피소됐다.

에이치엘비는 2020년 6월29일 하이투자증권을 상대로 3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에이치엘비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300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후 환매가 사실상 중단되자 투자금 회수 등을 위해 소송을 낸 것이다.

에이치엘비는 하이투자증권에게 투자금 300억 원과 함께 6월11일부터 소장 송달일까지는 연 6%, 그 다음날부터 원금을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이자를 더해 지급할 것을 청구했다.

DGB금융지주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21일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설정원본은 5151억 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2401억 원가량이 환매연기됐다.

나머지 금액 또한 환매연기된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된 만큼 만기가 도래해도 환매연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325억 원가량을 판매했다.

금감원의 조사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제안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직·간접 투자한다고 기재했으나 실제 펀드 자금은 부동산 및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펀드 자금 일부를 개인계좌로 옮겨 주식·선물옵션 매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설사 등과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등을 제출했다.

△노조 반대
2018년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을 때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김경규를 놓고 비전도 없고 전문성도 없어 하이투자증권을 이끌기에 미흡한 인물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 자회사가 된 만큼 복합점포와 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해 은행 등 금융지주의 다른 금융회사와 시너지를 내는 데 힘써야 하는데 김경규는 법인영업 전문가로 이런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형래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에 소속되면서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다른 인물”이라며 “자산관리(WM) 및 소매금융, 복합점포에 관한 이해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LG투자증권에서 법인영업팀장, 광교지점장, 법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05년 우리투자증권 법인·해외사업부 상무로 일했다.

2005년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담당 상무를 거쳤다.

2008년 LIG투자증권 영업총괄 및 법인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2~2016년 LIG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브레인자산운용 비상근감사를 거쳤다.

2018년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8년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경규는 김종규 KC그린홀딩스 사장의 형이다.

◆ 상훈

◆ 기타

2019년 보수로 3억1700만 원가량을 수령했다.

어록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금융 전반으로 들이치고 있는 만큼 그 파급효과에 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육성하고 운영시스템도 환경변화와 성장전략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안에 자기자본 1조 원 시대를 열고 중형사 증권사들 가운데 선두권에 자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기자본 1조 원이라는 체격에 걸맞게 기존 사업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 (2020/01/02, 하이투자증권 신년사에서)

“DGB금융그룹의 증권사로서 첫돌을 맞았다. DGB금융그룹과 함께 할 미래 30년은 우리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고객과 직원이 행복하고 가장 신뢰받는 증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10/28하이투자증권 창립30주년 기념 헌혈행사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모든 면에서 투명한 회사를 만들어 본격적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2018/10/30,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 스타트(New Start) 하이투자증권’ 출범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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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놀고있네...펀드사기나 치지마라..!!!!!   (2020-08-08 16: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