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권 매각
윤상현은 2020년 2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를 제외한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5월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 원에,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3363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5124억 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현재 한국콜마 지분 27.14%, 콜마파마 지분 72.9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제약사업부문 매각에 나선 이유는 HK이노엔을 인수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9천억 원 규모의 외부차입금이 발생했다.
윤상현은 이번 매각 뒤 화장품사업은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CJ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각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7월10일 콜마파마의 지분 양도 예정일이 7월31일에서 ‘일정 미확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한국콜마도 제약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7월7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면서 한국콜마홀딩스도 지분 양도예정일을 ‘일정 미확인’으로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는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일정만 다소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의 CKM 흡수합병
한국콜마 종속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2020년 4월1일 또다른 종속회사인 CKM을 흡수합병했다.
HK이노엔은 CJ헬스케어가 회사이름을 변경한 회사로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CKM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CKM은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한국콜마와 재무적투자자(FI)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한국콜마가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었다.
합병은 종속회사 사이 역합병으로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비율은 1대1이었다. 합병 뒤 HK이노엔은 존속하고 CKM은 소멸됐다.
한국콜마는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확대
윤상현은 2019년 12월26일 한국콜마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17.13%에서 31.43%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2월29일 윤동한 전 회장이 윤상현에게 증여한 지분 일부가 취소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30.25%로 감소했다.
윤동한 전 회장은 2020년 7월17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에게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여원 사장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0.06%에서 7.21%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윤여원 사장은 오빠인 윤상현, 일본콜마 뒤를 이어 한국콜마홀딩스 3대주주로 올라섰다.
윤 전 회장의 남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5.21%다.
△윤상현 부회장 승진
윤상현은 2019년 12월10일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경영을 본격화했다.
윤상현은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막말 유튜브 영상’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사태를 진화하는 데 집중했다.
윤상현의 적극적 대처로 한국콜마는 2019년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019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주력사업 강화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는 2019년 7월30일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을 320억 원에 인수했다. 콜마스크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마스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콜마스크는 이 인수로 연간 마스크팩 생산량이 기존 1억5천만 장에서 4억 장으로 늘어나면서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마스크팩 제조회사 순위도 기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바이오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2019년 7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현재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콜마는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확보했다.
티케이엠은 2019년 3월에 대한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적혈구 생성 인자)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인수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을 투자해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현재 HK이노엔)를 인수했다.
2018년 2월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윤상현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CJ헬스케어 인수 후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이 인수로 기존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능력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천억 원가량이지만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제약사업에서 매출 7천억 원을 내는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CJ헬스케어 생산공장 3곳과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2 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이 더해져 국내 제약업계 안에서 최대 수준의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서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됐고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시 공장 증설과 중국 사업 확대
한국콜마는 2018년 10월16일에 중국 장쑤성 우시에 우시콜마를 세우고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콜마는 베이징콜마 공장 크기의 4배에 이르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공장이다. 부지 6만3117㎡, 연면적 7만4600㎡ 규모로 연간 4억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한국콜마 우시 법인은 2019년 7월 현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36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했다.
우시 공장 투자설명회는 윤상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2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 화장품공장 인수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윤상현은 2016년 11월9일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트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윔저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PTP를 인수하기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PTP는 1993년부터 글로벌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과 시세이도, 코티 등에 화장품을 공급해 왔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석오를 설립해 석오와 웜저가 PTP 지분을 각각 51대49로 나눠 소유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1530만 달러(약 171억 원)를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PTP와 함께 캐나다 화장품 ODM회사인 CSR도 인수해 북미사업을 강화했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