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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8-0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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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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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록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윤상현은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대표이사,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등기임원)도 겸직하고 있다.

부친인 윤동한 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콜마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화장품사업이 실적 타격을 입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재무구조도 개선해 2022년 12월 말까지 HK이노엔의 기업공개를 추진하는데도 관심을 쏟고 있다.

1974년 12월18일에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런던정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한국콜마에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한국콜마 부사장을 거쳐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에서는 사내이사 겸 총괄사장을 맡다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경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권 매각
윤상현은 2020년 2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를 제외한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5월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 원에,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3363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5124억 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현재 한국콜마 지분 27.14%, 콜마파마 지분 72.9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제약사업부문 매각에 나선 이유는 HK이노엔을 인수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9천억 원 규모의 외부차입금이 발생했다.

윤상현은 이번 매각 뒤 화장품사업은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CJ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각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7월10일 콜마파마의 지분 양도 예정일이 7월31일에서 ‘일정 미확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한국콜마도 제약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7월7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면서 한국콜마홀딩스도 지분 양도예정일을 ‘일정 미확인’으로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는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일정만 다소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콜마 실적.
△HK이노엔의 CKM 흡수합병
한국콜마 종속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2020년 4월1일 또다른 종속회사인 CKM을 흡수합병했다.

HK이노엔은 CJ헬스케어가 회사이름을 변경한 회사로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CKM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CKM은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한국콜마와 재무적투자자(FI)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한국콜마가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었다.

합병은 종속회사 사이 역합병으로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비율은 1대1이었다. 합병 뒤 HK이노엔은 존속하고 CKM은 소멸됐다.

한국콜마는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확대
윤상현은 2019년 12월26일 한국콜마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17.13%에서 31.43%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2월29일 윤동한 전 회장이 윤상현에게 증여한 지분 일부가 취소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30.25%로 감소했다.

윤동한 전 회장은 2020년 7월17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에게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여원 사장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0.06%에서 7.21%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윤여원 사장은 오빠인 윤상현, 일본콜마 뒤를 이어 한국콜마홀딩스 3대주주로 올라섰다.

윤 전 회장의 남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5.21%다.

△윤상현 부회장 승진
윤상현은 2019년 12월10일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경영을 본격화했다.

윤상현은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막말 유튜브 영상’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사태를 진화하는 데 집중했다.

윤상현의 적극적 대처로 한국콜마는 2019년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019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주력사업 강화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는 2019년 7월30일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을 320억 원에 인수했다. 콜마스크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마스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콜마스크는 이 인수로 연간 마스크팩 생산량이 기존 1억5천만 장에서 4억 장으로 늘어나면서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마스크팩 제조회사 순위도 기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바이오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2019년 7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현재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콜마는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확보했다.

티케이엠은 2019년 3월에 대한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적혈구 생성 인자)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인수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을 투자해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현재 HK이노엔)를 인수했다.

2018년 2월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윤상현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CJ헬스케어 인수 후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이 인수로 기존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능력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천억 원가량이지만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제약사업에서 매출 7천억 원을 내는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CJ헬스케어 생산공장 3곳과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2 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이 더해져 국내 제약업계 안에서 최대 수준의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서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됐고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시 공장 증설과 중국 사업 확대
한국콜마는 2018년 10월16일에 중국 장쑤성 우시에 우시콜마를 세우고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콜마는 베이징콜마 공장 크기의 4배에 이르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공장이다. 부지 6만3117㎡, 연면적 7만4600㎡ 규모로 연간 4억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한국콜마 우시 법인은 2019년 7월 현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36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했다.

우시 공장 투자설명회는 윤상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2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 화장품공장 인수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윤상현은 2016년 11월9일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트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윔저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PTP를 인수하기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PTP는 1993년부터 글로벌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과 시세이도, 코티 등에 화장품을 공급해 왔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석오를 설립해 석오와 웜저가 PTP 지분을 각각 51대49로 나눠 소유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1530만 달러(약 171억 원)를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PTP와 함께 캐나다 화장품 ODM회사인 CSR도 인수해 북미사업을 강화했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한다.

◆ 비전과 과제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4월18일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기업부문 산업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한국콜마>
윤상현은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권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5124억 원에 매각하면서 한국콜마 매출에서는 화장품부문 비중이 대폭 높아지게 됐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은 2019년 연결기준 전체 매출에서 12%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이익 비중은 20%에 이르렀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의 2014~2019년 6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1%였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16%였다. 오랫동안 한국콜마의 알짜배기사업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 성장 전망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선방하고 있는 제약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윤상현은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제약부문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 자회사 HK이노엔은 제약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짠 것이다.

윤상현은 주력인 화장품사업의 반등을 위해서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한국콜마에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주를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화장품기업들이 중국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콜마 중국 공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수 있다.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HK이노엔 상장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인수자금의 69%인 9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외부 차입금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한 만큼 이자비용 등이 반영되면 수익성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한국콜마는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84.0%, 순차입금의존도 42.6%로 차입금이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K이노엔의 기업가치는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은 2019년 3월에 출시된 뒤 발매 1년 만에 누계처방 600억 원을 넘어가면서 국산 신약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게다가 SK바이오팜 등이 상장에서 흥행하면서 같은 제약바이오기업인 HK이노엔의 기업공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5월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5124억 원에 매각했는데 이 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만 집중하고 제약사업은 자회사인 HK이노엔이 맡는 식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평가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5일 세종시에 있는 한국콜마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윤상현은 오랫동안 미국생활을 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적 스타일로 알려졌다.

또 세계 3대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끌어 내부적으로 경영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대표는 평소 임직원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온화한 성품인 데다 직원들끼리 의견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학파이자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답게 글로벌사업에 관심이 많다. 중국사업과 미국사업 관련 설명회에 직접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사업에 이해도가 높다는 말이 나왔다.

아버지인 윤동한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은퇴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초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중국 법인 등이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한국콜마 중국 법인들은 2020년 2분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화장품 고객사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영서적을 즐겨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쓴 책 '초격차'를 임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며 무례한 사람은 걸러내야 한다'는 말에 감명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과다겸직 논란
윤상현은 한국콜마 계열사 15곳에서 임원을 겸직하고 있어 과다겸직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연금은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건에 반대의견을 내왔다.

국민연금은 2014년 3월 한국콜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참석률 저조를 이유로 추천진 이사 선임을 반대했고 2015년에는 장기 연임을 이유로 요시이 요시히로 이사 선임과 관련해 반대의견을 냈다.

2018년에는 윤상현의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로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15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겸 임원을 맡고 있다.

​한국콜마는 과다겸직과 관련해 “윤상현 사장이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린 책임경영으로 겸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국콜마는 국민연금의 지적을 받아들여 현재는 7곳으로 줄여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에치엔지 일감 몰아주기 의혹
윤상현은 2017년 8월 보유하고 있던 에치엔지 지분 15.64%를 매각했다. 에치엔지는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판매업을 다루는 한국콜마 계열사다.

당시 에치엔지는 윤여원 한국콜마 전무와 윤상현이 각각 지분 39.36%와 지분 15.64%를 보유해 한국콜마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였다.

윤상현이 에치엔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유는 에치엔지가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했으며 이를 통해 오너2세들이 경영권 승계에 활용하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상현은 에치엔지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물려받은 데 따른 증여세 200억 원여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법 위반으로 과징금 받아
윤상현이 부동산법 위반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윤상현은 2010년 4월14일 경기도 여주군이 발표한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상현은 여주군 가남면 신해일 일대 토지 2필지에서 실권리자 명의등기 의무를 위반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은 과징금 805만 원을 처분 받았다.

현행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명의수탁자의 명의로 등기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 경력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5년 11월30일 파마사이언스코리아와 유유제약 협약식에 참석한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2006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2011년 한국콜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사내이사는 유지했다.

2018년 CJ헬스케어 공동대표이사도 맡게 됐다.

2019년 12월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99년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영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 윤동한 전 회장과 어머니 김성애씨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로는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 상훈

2016년 9월28일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7월17일 기준으로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주식을 542만6475주(30.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한국콜마 주식도 55만2292주(2.41%) 보유하고 있어 개인주주 가운데 가장 많다.

윤상현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020년 7월28월 종가기준 약 1885억 원이다.

2019년에는 한국콜마에서 급여 7억914만 원, 상여 5억5409만 원 등 12억632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에는 13억66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 어록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7년 5월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제조부문 기업대상을 받은 뒤에 한국로지스틱스학회 김현수 회장(오른쪽), 진형인 고문(왼쪽)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콜마>
“플랫폼이란 쉽게 설명하면 승강장으로, 승강장은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티켓 발권부터 기차 정비, 카페테리아 운영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콜마라는 플랫폼에 전 세계 고객사를 하나로 연결할 것이다. 고객사는 물론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우리를 사업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넘버원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0/05/08, 한국콜마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에서 플랫폼을 강조하며)

“상생드림아카데미는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도 더 좋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11/15,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산하 중소‧중견기업 및 한국콜마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마쳤고 밝히며)

“CJ헬스케어를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잇따라 진행한 바이오 분야 투자는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성식품이라는 세 가지 큰 축으로 스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앞으로도 적극적 투자로 사업군 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2019/07/29,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 인수와 대한제당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올해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화장품 사업의 해외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제약공장 증설을 완료해 성장하겠다.”(2017/03/24, 한국콜마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 분야가 색조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국 웜저와 공동으로 인수한 PTP사를 통해 향후 색조 화장품 분야를 강화해 201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6/11/09, PTP 인수 관련 설명회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2018년에 1위로 올라서겠다. 또 제약 CMO(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5년 안에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6/09/01,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국콜마홀딩스 및 관계사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화장품 사업의 해외수출 비중 증대와 중국 제2공장 착공, 제약공장 증설을 통해 올해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린다.” (2016/03/25, 한국콜마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 장쑤성 우시에 현재 베이징 공장 4배인 6만㎡(약 1만80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상하이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에 짓는 신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18년부터 가동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 중국 남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15/11/27, 우시공장 관련 투자설명회에서)

◆ 활동의 공과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권 매각
윤상현은 2020년 2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를 제외한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5월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 원에,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3363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5124억 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현재 한국콜마 지분 27.14%, 콜마파마 지분 72.9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제약사업부문 매각에 나선 이유는 HK이노엔을 인수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9천억 원 규모의 외부차입금이 발생했다.

윤상현은 이번 매각 뒤 화장품사업은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CJ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각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0년 7월10일 콜마파마의 지분 양도 예정일이 7월31일에서 ‘일정 미확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한국콜마도 제약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7월7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면서 한국콜마홀딩스도 지분 양도예정일을 ‘일정 미확인’으로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는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일정만 다소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콜마 실적.
△HK이노엔의 CKM 흡수합병
한국콜마 종속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2020년 4월1일 또다른 종속회사인 CKM을 흡수합병했다.

HK이노엔은 CJ헬스케어가 회사이름을 변경한 회사로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CKM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CKM은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한국콜마와 재무적투자자(FI)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한국콜마가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었다.

합병은 종속회사 사이 역합병으로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비율은 1대1이었다. 합병 뒤 HK이노엔은 존속하고 CKM은 소멸됐다.

한국콜마는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확대
윤상현은 2019년 12월26일 한국콜마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17.13%에서 31.43%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2월29일 윤동한 전 회장이 윤상현에게 증여한 지분 일부가 취소돼 윤상현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30.25%로 감소했다.

윤동한 전 회장은 2020년 7월17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에게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여원 사장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0.06%에서 7.21%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윤여원 사장은 오빠인 윤상현, 일본콜마 뒤를 이어 한국콜마홀딩스 3대주주로 올라섰다.

윤 전 회장의 남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5.21%다.

△윤상현 부회장 승진
윤상현은 2019년 12월10일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경영을 본격화했다.

윤상현은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막말 유튜브 영상’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사태를 진화하는 데 집중했다.

윤상현의 적극적 대처로 한국콜마는 2019년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019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주력사업 강화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는 2019년 7월30일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을 320억 원에 인수했다. 콜마스크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마스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콜마스크는 이 인수로 연간 마스크팩 생산량이 기존 1억5천만 장에서 4억 장으로 늘어나면서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마스크팩 제조회사 순위도 기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바이오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2019년 7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현재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콜마는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확보했다.

티케이엠은 2019년 3월에 대한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적혈구 생성 인자)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인수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을 투자해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현재 HK이노엔)를 인수했다.

2018년 2월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윤상현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CJ헬스케어 인수 후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이 인수로 기존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능력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천억 원가량이지만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제약사업에서 매출 7천억 원을 내는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CJ헬스케어 생산공장 3곳과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2 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이 더해져 국내 제약업계 안에서 최대 수준의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서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됐고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시 공장 증설과 중국 사업 확대
한국콜마는 2018년 10월16일에 중국 장쑤성 우시에 우시콜마를 세우고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콜마는 베이징콜마 공장 크기의 4배에 이르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공장이다. 부지 6만3117㎡, 연면적 7만4600㎡ 규모로 연간 4억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한국콜마 우시 법인은 2019년 7월 현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36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했다.

우시 공장 투자설명회는 윤상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2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 화장품공장 인수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윤상현은 2016년 11월9일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트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윔저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PTP를 인수하기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PTP는 1993년부터 글로벌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과 시세이도, 코티 등에 화장품을 공급해 왔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석오를 설립해 석오와 웜저가 PTP 지분을 각각 51대49로 나눠 소유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1530만 달러(약 171억 원)를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PTP와 함께 캐나다 화장품 ODM회사인 CSR도 인수해 북미사업을 강화했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한다.


◆ 비전과 과제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4월18일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기업부문 산업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한국콜마>
윤상현은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권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5124억 원에 매각하면서 한국콜마 매출에서는 화장품부문 비중이 대폭 높아지게 됐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은 2019년 연결기준 전체 매출에서 12%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이익 비중은 20%에 이르렀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의 2014~2019년 6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1%였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16%였다. 오랫동안 한국콜마의 알짜배기사업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 성장 전망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선방하고 있는 제약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윤상현은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제약부문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 자회사 HK이노엔은 제약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짠 것이다.

윤상현은 주력인 화장품사업의 반등을 위해서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한국콜마에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주를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화장품기업들이 중국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콜마 중국 공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수 있다.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HK이노엔 상장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인수자금의 69%인 9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외부 차입금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한 만큼 이자비용 등이 반영되면 수익성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한국콜마는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84.0%, 순차입금의존도 42.6%로 차입금이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K이노엔의 기업가치는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은 2019년 3월에 출시된 뒤 발매 1년 만에 누계처방 600억 원을 넘어가면서 국산 신약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게다가 SK바이오팜 등이 상장에서 흥행하면서 같은 제약바이오기업인 HK이노엔의 기업공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5월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5124억 원에 매각했는데 이 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만 집중하고 제약사업은 자회사인 HK이노엔이 맡는 식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평가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5일 세종시에 있는 한국콜마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윤상현은 오랫동안 미국생활을 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적 스타일로 알려졌다.

또 세계 3대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끌어 내부적으로 경영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대표는 평소 임직원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온화한 성품인 데다 직원들끼리 의견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학파이자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답게 글로벌사업에 관심이 많다. 중국사업과 미국사업 관련 설명회에 직접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사업에 이해도가 높다는 말이 나왔다.

아버지인 윤동한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은퇴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초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중국 법인 등이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한국콜마 중국 법인들은 2020년 2분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화장품 고객사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영서적을 즐겨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쓴 책 '초격차'를 임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며 무례한 사람은 걸러내야 한다'는 말에 감명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과다겸직 논란
윤상현은 한국콜마 계열사 15곳에서 임원을 겸직하고 있어 과다겸직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연금은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건에 반대의견을 내왔다.

국민연금은 2014년 3월 한국콜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참석률 저조를 이유로 추천진 이사 선임을 반대했고 2015년에는 장기 연임을 이유로 요시이 요시히로 이사 선임과 관련해 반대의견을 냈다.

2018년에는 윤상현의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로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15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겸 임원을 맡고 있다.

​한국콜마는 과다겸직과 관련해 “윤상현 사장이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린 책임경영으로 겸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국콜마는 국민연금의 지적을 받아들여 현재는 7곳으로 줄여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에치엔지 일감 몰아주기 의혹
윤상현은 2017년 8월 보유하고 있던 에치엔지 지분 15.64%를 매각했다. 에치엔지는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판매업을 다루는 한국콜마 계열사다.

당시 에치엔지는 윤여원 한국콜마 전무와 윤상현이 각각 지분 39.36%와 지분 15.64%를 보유해 한국콜마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였다.

윤상현이 에치엔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유는 에치엔지가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했으며 이를 통해 오너2세들이 경영권 승계에 활용하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상현은 에치엔지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물려받은 데 따른 증여세 200억 원여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법 위반으로 과징금 받아
윤상현이 부동산법 위반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윤상현은 2010년 4월14일 경기도 여주군이 발표한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상현은 여주군 가남면 신해일 일대 토지 2필지에서 실권리자 명의등기 의무를 위반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은 과징금 805만 원을 처분 받았다.

현행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명의수탁자의 명의로 등기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 경력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5년 11월30일 파마사이언스코리아와 유유제약 협약식에 참석한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2006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2011년 한국콜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사내이사는 유지했다.

2018년 CJ헬스케어 공동대표이사도 맡게 됐다.

2019년 12월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99년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영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 윤동한 전 회장과 어머니 김성애씨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로는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 상훈

2016년 9월28일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7월17일 기준으로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주식을 542만6475주(30.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한국콜마 주식도 55만2292주(2.41%) 보유하고 있어 개인주주 가운데 가장 많다.

윤상현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020년 7월28월 종가기준 약 1885억 원이다.

2019년에는 한국콜마에서 급여 7억914만 원, 상여 5억5409만 원 등 12억632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에는 13억66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 어록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7년 5월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제조부문 기업대상을 받은 뒤에 한국로지스틱스학회 김현수 회장(오른쪽), 진형인 고문(왼쪽)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콜마>
“플랫폼이란 쉽게 설명하면 승강장으로, 승강장은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티켓 발권부터 기차 정비, 카페테리아 운영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콜마라는 플랫폼에 전 세계 고객사를 하나로 연결할 것이다. 고객사는 물론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우리를 사업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넘버원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0/05/08, 한국콜마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에서 플랫폼을 강조하며)

“상생드림아카데미는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도 더 좋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11/15,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산하 중소‧중견기업 및 한국콜마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마쳤고 밝히며)

“CJ헬스케어를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잇따라 진행한 바이오 분야 투자는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성식품이라는 세 가지 큰 축으로 스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앞으로도 적극적 투자로 사업군 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2019/07/29,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 인수와 대한제당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올해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화장품 사업의 해외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제약공장 증설을 완료해 성장하겠다.”(2017/03/24, 한국콜마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 분야가 색조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국 웜저와 공동으로 인수한 PTP사를 통해 향후 색조 화장품 분야를 강화해 201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6/11/09, PTP 인수 관련 설명회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2018년에 1위로 올라서겠다. 또 제약 CMO(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5년 안에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6/09/01,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국콜마홀딩스 및 관계사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화장품 사업의 해외수출 비중 증대와 중국 제2공장 착공, 제약공장 증설을 통해 올해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린다.” (2016/03/25, 한국콜마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 장쑤성 우시에 현재 베이징 공장 4배인 6만㎡(약 1만80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상하이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에 짓는 신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18년부터 가동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 중국 남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15/11/27, 우시공장 관련 투자설명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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