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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비싼 가격에 우려 시선도, 준수한 보급형 많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0-08-03 1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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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갤럭시노트20보다 저렴하면서도 준수한 사양의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3일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곧 나오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하는 시선이 자리잡고 있다.

기본모델 갤럭시노트20은 999달러(119만2천 원가량)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과 같다.

고급형인 갤럭시노트20울트라 가격은 1299달러(154만9천 원가량)로 ‘갤럭시S20울트라’가 1399달러(166만8천 원가량)로 책정된 데 비해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인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최신형의 가격을 갤럭시S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 까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가격이 다른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보다 높다는 시선은 여전하다. 특히 기본모델이 사양과 비교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IT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갤럭시노트20은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했던 갤럭시S20과 달리 999달러를 지불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에 화면을 몇 장이나 표시하는지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다.

기술매체 BGR은 “갤럭시노트20은 갤럭시S20울트라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환경에서 999달러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바라봤다.

이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은 사양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60HZ 주사율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사양 기준으로 D램은 8GB, 저장공간은 128GB에 이른다. 

카메라는 최대 6400만 화소 수준이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65플러스’를 채택해 5G통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기업이 선보인 5G스마트폰들은 이런 갤럭시노트20과 비교해 연산성능은 다소 떨어져도 디스플레이 품질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면이 있다.

원플러스가 7월 공개한 ‘원플러스 노드’는 보급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765’를 탑재했지만 6.4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갤럭시노트20보다 높은 9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D램 12GB·저장공간 256GB 모델이 인도에서 2만9999루피(47만8천 원가량)에 출시될 것으로 예정됐다. 다른 국가에서도 500달러 안팎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선보인 비보 ‘X50’과 오포 ‘레노4프로 5G’ 역시 90Hz 주사율에 6.5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스냅드래곤765를 채택했으며 최소 사양에서 갤럭시노트20과 같은 D램 8GB, 저장공간 128GB를 제공한다. 특히 레노4프로 5G는 30분 만에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D램 8GB·저장공간 128GB 기준 가격을 보면 레노4프로 5G는 3만9999루피(63만7천 원가량)에, 비보X50은 3만4990루피(55만8천 원가량)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소비자로서는 갤럭시노트20을 999달러에 사야 하는지 망서릴 수도 있는 셈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예상 디자인. <트위터 계정 '벤게스킨(@BenGeskin)'>

물론 갤럭시노트20이 앞서는 부분도 많다.

위의 스마트폰들은 최대 4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비디오 화질은 4K(3840×2160)에 그친다.

반면 갤럭시노트20은 최대 6400만 화소, 8K(7680×4320)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만큼 보다 화질이 뛰어난 사진 및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찾기 어려운 스타일러스펜(S펜) 환경도 갤럭시노트20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에서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조작하는 데 익숙한 사람은 다소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노트 시리즈를 계속 찾을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마케팅에 힘쓸 예정인 만큼 소비자의 가격부담이 완화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사전예약하는 사람은 20만 원 상당의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언팩’을 연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 갤럭시버즈라이브,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3’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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