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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 자동차 톱3 향해 간다, 심국현 똘똘한 SUV로 승부 걸어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7-17 16: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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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국현 기아자동차 인도 법인장이 새 경형SUV ‘쏘넷’으로 셀토스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2022년까지 ‘톱3’ 안에 안착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데 소형SUV 셀토스에 이어 쏘넷까지 흥행반열에 오른다면 목표달성이 순조로울 수 있다. 
 
기아차 인도 자동차 톱3 향해 간다, 심국현 똘똘한 SUV로 승부 걸어
▲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17일 기아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9월 안으로 인도에 쏘넷을 출시한다.

쏘넷은 기아차가 2월 ‘인도 오토 엑스포2020’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에 기반한 차량으로 디자인과 사양 일부가 공개됐다. 

쏘넷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1.2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 등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천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출시될 것으로 인도 현지언론들은 내다본다.

심 법인장은 셀토스로 인도에서 기아차의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쏘넷에 거는 기대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2019년 8월에야 인도 자동차시장에 첫 발을 들여 차량 라인업이 단촐한 데도 셀토스가 흥행반열에 오르면서 6월 인도 현지기업인 마루티 스즈키, 현대차에 이어 점유율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에서 셀토스와 카니발 등 2개 차종으로만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셀토스는 상반기에만 모두 4만5215대 팔려 인도 SUV 베스트셀링모델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까지 더하면 셀토스 인도 판매량은 모두 9만441대인데 7월 10만 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욱이 쏘넷은 셀토스와 달리 인도 소비자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한 현지 전략형 차종인 만큼 셀토스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작으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소형SUV나 경형SUV 인기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심 법인장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019년 1월 인도매체와 인터뷰에서 “인도 고객들은 가격에 합당한 가치를 지닌 상품 구매를 선호한다”며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기아차가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인도 자동차 톱3 향해 간다, 심국현 똘똘한 SUV로 승부 걸어
▲ 기아차가 2월 ‘인도 오토 엑스포2020’에서 공개한 ‘쏘넷’ 콘셉트카.

심 법인장은 2018년 1월 기아차 인도 법인장을 맡은 뒤 인도 새 자동차공장 설립을 주도하며 안정적 생산체계를 다지는 데 성과를 냈는데 2022년까지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톱3’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심 법인장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인도 현지기업인 마힌드라나 타타자동차뿐 아니라 토요타와 BMW, 르노 등 인도에 먼저 진출한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제쳐야 한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세계 완성차기업에게 ‘포스트 차이나’로 여겨진다. 기아차에게도 그만큼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하겠지만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가 결국 자동차 수요 확대로 이어져 2024년에는 약 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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