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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0-07-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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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생애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복합쇼핑몰사업을 맡고 있다.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소비 침체와 이커머스 등의 영향으로 국내 대형마트산업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본업인 이마트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8년 9월19일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후지쯔 유통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상무와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지냈다.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을 거쳐 신세계와 이마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차례로 맡았다.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상표인 피코크를 해외에 진출시키고 제조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 세터라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신세계그룹 실적.
△이마트 수익성 회복 노력
정용진은 주력 사업인 이마트의 수익성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19년 10월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 강희석 사장을 선임하고 이마트의 디지털화와 효율화를 맡겼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인기가 높은 전문점들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들여 소비자 발길을 붙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투자금액의 30%를 점포 재단장에 투자하기로 하고 5월 말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모아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마트가 '미래형 매장'을 콘셉트로 정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 매장이다.

고객은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수산물과 축산물 코너의 맞춤형 주문서비스인 '오더메이드서비스'와 마트 최초로 도입된 주류매장 '와인 앤 리큐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꾸준한 외적 성장에도 불구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과 업체 사이 치열한 할인경쟁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정용진은 2019년부터 이마트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상시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다.

정용진은 2019년 경영기조로 ‘중간은 없다’를 내걸고 이마트에서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이를 같은 해 8월 기존보다 확대했다.

이마트는 2019년 8월1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라는 이름으로 상시 최저가 상품 30여 개를 내놨는데 2019년 말까지 200여 개로 늘린다.

이마트는 온라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상시 최저가 상품으로 내놓은 도스코파스 와인과 물티슈 등을 통해 신규고객 방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티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 구매 고객의 70%는 6개월 동안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영업손실 103억 원을 봤지만 2020년 1분기에는 4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은 5조21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했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 순매출액을 전년보다 10.3% 늘어난 21조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관련 협력사 동반성장책 마련
정용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9천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천여 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천억 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TV쇼핑은 협력사에게 25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이마트24는 요청이 있으면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스타필드는 1천여 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사에 임대료를 3개월 동안 유예했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 개발에 함께하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간식을 지원했다. 빵과 과일, 샌드위치 등 간식류 150인 분을 매일 제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천 개를 제작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10억 원의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외식사업의 부침
신세계푸드는 2019년까지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버거 직영점의 시장반응이 나쁘지 않아 2020년부터는 가맹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용진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을 물류비 방식이 아닌 로열티 방식으로 운영해 신세계푸드와 가맹점주가 동반성장하겠다는 구상을 짰다.

스무디킹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이마트24 직영점에 숍인숍 매장으로 들어가 점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스무디킹은 정용진이 2015년 ‘제2의 스타벅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며 인수한 과일스무디 전문점이다.

신세계푸드는 인수할 때부터 적자를 내고 있던 스무디킹을 떠안아 점포 구조조정과 메뉴 다양화 등을 진행하며 적자 탈출에 힘썼으나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의 식자재 공급과 외식사업을 책임지는 신세계푸드는 2018년 들어 경기 악화, 최저임금 상승으로 외식부문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2020년 5월 이마트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신세계푸드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조선호텔이 보유한 신세계푸드 지분 55.47%의 가치는 약 2623억 원으로 추정된다.

△로젠택배 인수전 재참가
정용진은 2020년 들어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로젠택배를 팔려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의 희망가격은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 가치의 시장 평가가격은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2020년 3월25일 스타필드 건설 예정지였던 마곡부지를 태영건설에게 8158억 원에 매각해 차익 5700억 원을 냈는데 이것이 로젠택배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마트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송 능력 수용 강화와 물류센터 건립 추가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마트가 국내 4위(점유율 7%) 택배사인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이마트가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용진이 로젠택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로젠택배 사업구조가 소비자 사이 거래(C2C) 중심이라 이마트 사업구조(B2C)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로젠택배는 작업장과 설비를 대부분 임대형식으로 운영해 보유자산이 거의 없는 점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다.

이마트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막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유통 신사업 도전
2020년 들어 남성 패션전문 편집숍 ‘쇼앤텔’,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삐에로쑈핑’ 등이 모두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삐에로쑈핑은 매장 운영비조차 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렉트로마트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정용진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노브랜드 등 여러 신사업을 주도했다.

정용진은 2019년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며 파격적 유통실험을 강조했다.

△주류사업 부진
정용진은 2016년 12월 189억 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2019년까지 3년 동안 추가로 570억 원을 더 투자했지만 제수소주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제주소주는 2014년부터 6년 동안 적자행진을 이어와 자본 잠식률이 74%에 이른다.

제주소주는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등 업소용시장에서 별다른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제주소주는 정용진이 주도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인수 당시부터 ‘정용진 소주’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정용진의 주요 신사업으로 꼽혔다.

신세계그룹은 2008년 신세계L&B를 세우면서 정용진이 새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던 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와인과 수제맥주 등을 취급하고 있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체상표 해외진출
정용진이 이마트를 포함해 피코크, 노브랜드 등 전문점 브랜드까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 이마트 자체상표 전문점 노브랜드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019년 12월27일 필리핀에서 노브랜드 매장 1호점을 연지 한 달여 만에 2호점을 열었다.

노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85% 이상이 노브랜드 상품인데 필리핀에서는 노브랜드 쿠키와 노브랜드 감자칩의 인기가 높다. 

이마트는 2020년 필리핀 내 노브랜드 매장을 총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직접 진출한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인수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매장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 베트남 이마트 매장 2호점을 열 계획을 세워뒀다. 또 2021년까지 모두 4600억 원을 투자해 5~6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2018년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유기농 식품회사인 뉴시즌스 마켓을 2019년 12월 인수하면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용진은 선진국인 미국에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형태) 매장인 ‘PK마켓’(가칭)을 2020년 개장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기준으로 직간접적으로 노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2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2015년 4개 국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동안 5배가 늘었다. 수출규모도 같은 기간 250%가 늘어났다.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재단장해 경쟁력 높여
정용진은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 올리려 한다.

이마트는 2019년 12월 이마트 전체 점포의 30% 이상을 순차적으로 신선식품 등 식료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단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우선적으로 이마트 월계점을 미래형 점포로 선정해 그로서리(식료품)와 몰을 합친 복합몰 형태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조직도 재정비했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본부와 비식품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담당을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키우는 데 힘 기울여
정용진은 온라인몰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SG닷컴은 2020년 6월1일 그룹 계열사 신세계I&C로부터 SSG페이사업부문을 양수받아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IT계열사 신세계I&C는 리테일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IT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용진은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새 둥지를 튼 SSG닷컴에 집무실을 마련해 신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3월은 45%가 늘었다.

5월29일 하루 쿠팡, 마켓컬리 감염사태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40% 늘어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SSG닷컴을 쿠팡과 마켓컬리 대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봤다.

정용진은 지난 2018년 온라인사업에 1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11월2일 열린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모두 600만 명의 고객들이 이용하면서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늘어난 4천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156만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이밖에 SSG닷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3%, 신세계TV쇼핑은 360%, 신세계면세점 177% 등 대부분 계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번 대규모 행사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집객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에서는 매장을 열기 전부터 점포별로 50~100명의 고객들이 한정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면서 5만 명이 넘는 고객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2019년 영업손실 819억 원을 봤다.

△이마트 대표에 첫 외부인사 선임해 인적쇄신
정용진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마트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2019년 10월21일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가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1993년 이마트가 세워진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최고경영자에 오른 것이다.

정용진은 이번 인적쇄신을 통해 이마트의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2019년 7월 전문점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이런 작업에 탄력을 받게됐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2019년 12월에는 정용진이 들여온 ‘삐에로쑈핑’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마트가 2019년 이마트 창립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위기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810억 원, 영업손실 29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할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43억 원, 전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188억 원을 봤다.

△4차산업혁명 기술 유통사업 접목
정용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마트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2020년 6월 이마트 물류센터에 적은 인력이 근무해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마트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월 매출이 2019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5월에는 신신식품 배달 플랫폼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SSG닷컴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SSG닷컴은 5월29일 새벽배송 주문건수가 한주 전인 22일보다 15%, 매출은 40% 늘어났다고 밝혔다.

쿠팡, 마켓컬리와 비교해 바쁜 기간에도 물류센터에 인력이 몰리지 않는 시스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마트의 물류 시스템은 DPS(Digital Picking System) 방식을 사용한다. DPS는 상품의 종류는 적지만 신선식품 비중이 높아 근로자가 물류센터 내부에서 일하기 힘든 이마트에게 최적화된 물류방식이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신세계그룹의 정보통신(IT)을 맡고 있는 신세계I&C를 통해 한국판 ‘아마존고’ 매장을 경기도 김포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점포에서는 고객들이 따로 결제할 필요없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신세계그룹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로 자동결제된다.

2019년 11월에는 여의도 이마트에서 자율주행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토르 드라이브’아 함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에서 인공지능 기반 안내 로봇 '트로이(Tro.e)'를 시범운영한다. 2018년 5월과 8월 2차례 시연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는 2018년 4월 S-랩에서 연구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공개했다. 11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트 개발에 착수했다.

2017년 9월에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스타필드고양의 키즈매장 토이킹덤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나오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매장을 안내해준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미래생활상을 연구하는 전문가집단 S-랩을 세운 뒤 ‘아마존고’를 표방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정용진은 이마트24 무인편의점도 시범적으로 내놨다. 앞으로 다가올 무인점포시대의 핵심이 모바일간편결제라고 보고 일찌감치 2015년에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 맞춤형 일대일 소통 플랫폼인 ‘S마인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가량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 30여 명의 인력과 신세계I&C, 데이터분석회사가 개발에 매달렸다. 

△테마파크사업 진출
정용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7월30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2월28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의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4조5693억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418만㎡(126만4450평) 부지에 테마파크를 2021년 착공해 2026년 부분개장, 2031년 완전 개장한다는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정부가 2019년 7월에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과제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정용진은 줄곧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상대로 테마파크 등을 꼽아 왔는데 이제 테마파크사업에 직접 뛰어든 셈이다.

정용진은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집객효과가 높은 대규모 ‘체류형 쇼핑몰’로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영업환경을 헤쳐 나갈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 ‘쥬라기월드’,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테마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정용진은 11월21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지닌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굳은 사업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편의점사업 이마트24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성장동력으로 편의점사업인 이마트24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2020년 6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얼음컵 정기권을 판매하고 7월 와인 단독 브랜드인 ‘꼬모(COMO)’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노브랜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2018년 7월 선보인 아임이(I'mE)에 이어 2020년 6월 구강청결 브랜드 '부스터덴탈케어'를 론칭했다.

이마트24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4498곳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2020년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는 6천 개 가까이 점포를 확보하면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

2020년 얼마나 많은 점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적자고리를 끊을 수도 있다. 올해 900개 점포를 순증해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24는 2014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누적적자만 2천억 원에 이르고 있어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이마트24는 2018년 12월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몸집을 불리고 편의점 사업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수하지 못했다.

정용진은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사업을 시작했다. 새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편의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2017년 위드미를 이마트24로 변경하고 상생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확장전략을 폈다. 다른 편의점과 달리 24시 영업을 강제하지 않고 매출의 일정 비율이 아닌 일정액을 떼는 월회비 방식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또 영업위약금을 받지 않고 영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학자금도 지원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편의점 거리제한 규제 등의 외부 악재를 겪은데다 노브랜드 가맹사업 시작을 계기로 이마트24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생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나온다.

△복합쇼핑몰사업인 스타필드 확장에 속도
정용진이 신세계그룹 오프라인의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0년 6월30일 자회사 스타필드청라의 30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스타필드청라에 모두 1485억 원을 투자했다.

5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80억 원을 출자했다. KT&G와 5대5 합작사인 스타필드수원은 KT&G로부터도 80억 원을 출자받아 총 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10월31일 스타필드명지점을 열면서 2019년에만 2곳의 스타필드를 추가로 열었다.

2016년 처음 스타필드사업을 시작했을 때 2곳을 연 뒤로 해마다 1개점 씩 점포를 늘렸는데 2019년에는 2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모두 6곳이다.

또 창원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을 하지 못했던 스타필드창원도 2019년 10월 공론화위원회 투표 결과 찬성 71.24%, 반대 25.04%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사업 전략을 두고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하면서 체험형 콘텐츠의 비중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완구매장에 테마파크를 결합한 토이킹덤이나 별마당도서관 등이 꼽힌다.

정용진은 2016년 9월 첫 스타필드인 스타필드하남 개장행사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별마당도서관은 2017년 5월 말 문을 열었는데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8월24일 스타필드고양도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9만1천 ㎡, 전체면적 36만4천 ㎡, 매장면적 13만5500㎡에 4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다.스타필드하남(1호점),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3번째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고양은 매출목표 6500억 원을 세웠는데 개점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창원과 스타필드청라 등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상생경영에 힘써
정용진은 농가와 소상공인 등 상생경영에 힘을 쓰고 있다.

정용진은 2019년 12월12일 방영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하기로 약속하고 이마트에서 판매했다.

못난이 감자는 동그랗게 생기지 못한 감자를 말하는데 2019년 감자 값이 떨어지면서 강원도 농가에 출하하지 못한 감자가 쌓여 있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에서도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상생활동으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하면서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소상공인들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런 여론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10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 형성
정용진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여러 차례 정부와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정용진은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호프미팅에 참석한 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용진은 문 대통령과 중국 사드보복 문제를 놓고 대화했다.

그는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 6월에는 스타필드하남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3년 동안 연평균 3조 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11월9일 정용진이 공들여 만든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이 상생협력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정용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최한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일렉트로마트 캐릭터 지식재산권 다각화
정용진이 가전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를 제작한다.

이마트는 1년에 걸친 준비 끝에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2018년 7월24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만 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며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개봉이 완료되면 청산된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의 일렉트로맨 등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미디어와 유통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회사로 발돋움할 뜻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은 2015년 5월 소셜네트워크(SNS)에 마블 만화책 사진을 올리며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슈퍼 히어로를 리테일과 접목하는 것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즐거워진다”고 말해 이런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영화를 2020년 개봉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해외사업 현황
정용진은 중국에서 참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과 미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용진은 이르면 2020년 12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야심작 'PK마켓'을 열기로 했다. 'PK마켓'은 아시안 푸드를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매장이다.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후 베트남에 이어 미국시장을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해 해외 사업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업체인 굿푸드홀딩스를 2억7천500만 달러(약 3221억 원)에 인수했다.

굿푸드 홀딩스는 2019년 현지 식료품 소매점인 뉴 시즌스 마켓을 약 2억 달러(약 2386억 원) 가량에 인수했다.

2017년 9월7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중국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 중국 점포는 태국 유통기업 차로엔 폭펀드(CP)그룹에 매각됐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이르렀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손실 216억 원을 보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쌓인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었다. 

정용진은 중국시장에서 실패한 뒤 미국과 필리핀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제조업으로 확장
정용진은 유통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조업을 하기로 결정한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용진은 2019년 상반기부터 가동되는 신세계푸드 오산 2공장을 통해 2023년까지 신세계푸드를 매출 5조 원의 글로벌 종합식품제조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 9월 노브랜드를 통해 TV제조영역으로 진출했다. 노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마트가 개발과 기획 등을 맡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방식이다. 2018년 2월과 9월 잇따라 TV 후속모델을 내놓았다.

△남매경영
정용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사업부문을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복합쇼핑몰 등의 사업을 맡고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의 사업을 맡는다.

2015년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 분리경영이 본격화했다. 

2016년 4월 정용진은 정 사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매입하고 그가 들고 있던 신세계 지분을 정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분리 승계구도를 명확히 했다.

이후 정용진은 이마트에서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신사업을 추진했다. 정 사장은 백화점 신규 출점과 증축, 면세점사업 확대에 나섰다.

△트렌드에 밝아 경영에 반영
정용진은 재계 3세 경영자들 가운데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 세터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2019년 12월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전화를 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상품 감자 30톤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가 12월13일부터 매장에 '맛남의 광장' 판매코너를 마련해 못난이 감자 판매를 시작했고 완판했다. 900g 한 봉에 7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이를 활용한 조리법도 소개했다.

이날 이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영세농가를 돕는 정용진의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용진이 맛남의 광장을 라이브커머스처럼 활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온라인쇼핑몰 성장 반대급부로 감소하는 이마트에 화제성을 입혀 방문객을 늘리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정용진은 2020년 4월23일 맛남의 광장 전남 해남편에서 소개된 못난이 왕고구마를 300톤 사들여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이 총동원됐다.

정용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못난이 왕고구마 사진과 고구마 요리사진을 올리며 홍보한 끝에 4월28일 고구마 300톤을 완판해냈다.

2019년 1월1일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 쇼핑이라며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구글홈허브를 개봉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응답한다면 구글홈허브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제품이다.

정용진은 2018년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출범했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17년 9월24일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어슬렁어슬렁 #시장조사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2017년 3월 테슬라의 스타필드하남 입점도 정용진이 평소 첨단 자동차에 쏟았던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진은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열던 날 직접 매장을 찾아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도 전인 2014년에 전기차 ‘모델S’를 직접 들여와 국내 첫 고객이 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을 주력으로 한다. 정용진이 재계 오너경영인으로 보기 드물게 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업적으로 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그룹이 지분 참여를 통해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이런 사례로 꼽힌다.

정용진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하고 한국 진출을 끌어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용진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적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 활동을 즐기는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음식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해외출장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했다. 해외 자체브랜드(PB)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지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영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홍보와 고객과 소통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SNS를 보면 신세계그룹의 전략이 보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020년 6월 시사 예능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정용진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 회사 최고의 마케터이자 홍보맨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용진은 2020년 6월 현대카드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만든 '현대카드 더 그린' 출시를 알리고 발급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스타필드고양 개장을 앞두고는 2017년 8월 인스타그램에 ‘언제 올고양?, 스타필드 고양’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려 직접 홍보에 가세했다. 남성 전문편집숍 ‘하우디’, 외식브랜드 ‘데블스다이너’ 등의 개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상표(PB) 역시 개시할 때부터 정용진의 SNS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용진이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홍보용 웹드라마는 2017년 9월25일 조회 수 72만 회를 기록했다.

회사 내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기로 한 제품 개발 등을 정용진이 먼저 SNS에 올려 ‘엑스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SNS 댓글을 통해 정용진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낚시매장을 만들어 달라’, ‘스타필드고양 트레이더스몰은 주차하기가 힘들다’, ‘신세계백화점 남자화장실 변기 개수가 부족하다’, ‘이마트 장바구니를 차에 실어 들고 가는 걸 봤는데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신세계I&C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어 불만이다’, ‘스타필드하남 근처 숙소로 호텔 건축계획은 없느냐’ 등 민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경영수업
정용진은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신세계 입사 이후 14년 만에 경영수업을 마치고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체제를 선호했으나 정용진은 그동안 전문경영진에게 제안 형식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등 경영참여 의지를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구학서 회장이 그룹을 이끄는 동안 그룹의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이명희 회장은 유통 라이벌 롯데의 신동빈 부회장이 일찍부터 일본 유통업계에서 선진 지식을 습득해온 것에 자극 받아 정용진으로 하여금 일부러 해외출장을 자주 가게끔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명희 회장은 엄한 교육방식으로 유명한데 정용진이 이혼으로 마음을 다잡지 못하자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서초구 양재점까지 뛰어서 출근하도록 시킨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정용진은 1995년 12월 신세계에 입사한 뒤 1996년 5월 일본으로 건너가 컴퓨터 소매유통업체인 후지쓰사에서 전자유통업무 연수를 받았으며 이듬해 3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1997년 9월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사 기획조정실에서 그룹총괄담당상무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앞줄 왼쪽부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9년 11월21일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은 본업인 이마트 할인점사업에서 경쟁력을 회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1분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마트를 되살리는 한편 코로나19에서 기회를 잡으며 성장하고 있는 SSG닷컴의 적자도 끊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이마트의 재무적 체력을 회복해야 다른 사업들을 이끌 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용진은 2019년 10월 컨설턴트 출신인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해 이마트를 포함해 전문점 사업 등을 재편하고 있다.

정용진은 대형마트 매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상시 최저가 전략과 매장별 특화전략을 함께 펼치고 있다.

신세계그룹을 향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해소해야 하는 과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골목상권 보호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정용진의 사업 확대전략에 부담을 준다.

신세계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편의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등을 확대하고 있는데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도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마트24 등의 전문경영인이 국회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질의응답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혀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정용진은 이마트24와 노브랜드의 근접출점 문제를 놓고 “뼈아픈 실책”이라고 말했는데 양쪽을 성공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2020년 7월 '정용진 버거'라고 알려진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신세계푸드는 이 가맹사업에 상생안을 포함해 가맹본점과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상생안이 궤도에 오른다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빠져있는 정용진과 이마트가 신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다. 

정용진은 2017년 중국시장에서 이마트를 철수한 뒤 관심을 베트남과 몽골, 미국으로 향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매물이 쏟아지는 시점을 기회로 보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베트남 호찌민에 이마트 2호점을 내기로 했다. 2021년까지 4~5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몽골에도 2016년 7월 몽골 이마트 1호점을 연 데 이어 2017년 9월29일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2호점을 열었다. 2019년에도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점을 열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상표 피코크로 홍콩과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점유율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홍콩 슈퍼마켓체인점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모든 점포(338개 점)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또 2020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말)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미국의 유기농 식품회사인 굿푸드홀딩스와 2019년 12월에는 뉴시즌스홀딩스를 인수했다. 

중장기적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아 경영권 승계를 완전히 마무리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경영권 승계구도가 명확히 나뉘어 있다. 남은 것은 이 회장의 신세계 지분 18.22%를 상속하는 일이다.

정용진이 지분을 상속하려면 수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증여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정용진이 들고 있는 광주신세계 지분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정용진과 정유경 사장은 2006년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을 때 3500억 원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현물 납부했다.

◆ 평가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왼쪽), 윤관 BRV 대표(오른쪽)이 31일 오후 서울 반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진은 ‘소통의 오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SNS 활동을 즐겨한다. 2011년 해킹사건이 발생하며 트위터 활동을 중지했으나 이후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상품, 스타필드하남 등을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1만6천 명으로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정용진을 '이마트 아저씨'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소비자와 가까워야 하는 유통업종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덕목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용진은 2010년경 아이폰 열풍이 불어오기 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외에서 구매해 사용해온 오래된 애플의 '충성고객'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4월 SBSCNBC에서 방송된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첫 강연을 맡아 인문학을 통한 스마트시대의 위기 극복방안으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았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재임기간이 재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길다. 정용진은 2006년 11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올라 만 13년 넘게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정용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촌으로 범삼성 모임에서 종종 만나며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용진은 2010년 8월25일 광주 유스퀘어 동산 아트홀에서 열린 15주년 개점 기념식에 초청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지민양과 공식행사가 끝난 뒤 함께 피아노를 쳤다.

정용진은 취미생활로 피아노 연주를 즐겨하며 연주 실력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플루리스트 한지희씨도 클래식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음식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요리한 음식 사진을 올리거나 요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하루에 몇 건씩 올리고 있다. 

◆ 사건사고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19년 1월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하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대료 수취 논란
정용진을 비롯한 신세계 총수일가는 자기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빌딩에 신세계그룹 계열사 직영 매장을 유치해 임대료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로부터 정용진은 이마트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다.

정용진은 청담동 89-20 주소에 빌딩을 한 채 소유하고 있으며 이 건물 지상 1층에 이마트 직영 편의점 이마트24 청담본점이 들어서 있다.

△이마트24 가맹점주 반발
정용진이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는데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마트24 등 편의점 가맹점주 50여 명은 2018년 12월27일 서울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은 노브랜드가 가맹점을 내는 것이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이마트24가 약속한 자율규약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이마트24와 별개로 노브랜드의 가맹점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전국에 180~190곳 정도 개장했는데 그동안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말부터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매입하지 않으면서 재고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이마트24와 노브랜드의 상품중복을 없애기로 했다. 이마트24에서는 아임e 등 자체상표 상품으로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남 물류센터 건립 무산
정용진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하남에 신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낙찰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1422㎡ 규모의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하남주민들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센터는 사실상 물류센터나 다름없어 교통이 불편해지고 안전도 나빠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신세계그룹은 하남시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센터를 두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8월27일 열었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정용진은 하남 온라인센터를 쓱닷컴의 본사 사옥으로 삼아 ‘물류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카트’ 등을 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개발의 산실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뒀다.

특히 사물인터넷, 자동화 기술 등을 유통업계에 접목해 경쟁사보다 앞서서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하지만 하남주민들의 반발에 2018년 9월21일 경기도 하남시가 공식적으로 온라인센터 건립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보내 하남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이 어려워졌다. 

2018년 12월 신세계 온라인센터 부지로 남양주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남양주시는 합의된 바 없다는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이마트 직원 사망사고
2018년 3월28일 이마트 도농점에서 무빙워크를 점검하던 재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이 소속된 업체는 이마트의 시설 점검 등을 담당하는 업체와 재하청계약을 맺은 곳이다.

2018년 3월31일 밤 이마트 구로점에서도 계산 업무를 하던 직원 권모씨가 돌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트산업노조는 권씨가 쓰러진 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이마트가 미숙하게 대처해 이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마트산업노조는 4월5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용진에게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오너인 정용진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를 하지 않으면 사고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세계그룹에 공문을 보내고 정용진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부천시 신세계백화점 건립 무산
2017년 8월31일 부천시의 신세계백화점 유치사업이 2년 만에 무산됐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 새 지점 건립이 인천광역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천시는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들며 부천시가 준 건립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스타필드 청라를 허가한 인천시가 부천시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은 안된다는 주장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시와 부천시에서 모두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부천시와 백화점 토지 매매계약을 맺지 않아 부천시에 새 지점을 내려던 계획이 취소됐다.

△SNS에서 여성 외모 비하 논란
정용진은 2016년 1월31일 SNS에서 여종업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정용진은 당시 인스타그램에 "(여종업원 옆에 있으니) 몸도 왜소해 보이고 목도 길어 보이고.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과 함께 여종업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여성 외모 비하'와 '초상권 침해'라는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정용진은 이 게시글을 삭제했다.

△부당노동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마트노조와 이마트공동대책위원회는 2013년 1월, 2014년 1월, 2015년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정용진과 이마트 임원·간부들을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2013년 고소·고발로 최병렬 이마트 전 대표이사 등이 벌금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용진은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 경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 회장이 2016년 9월9일 스타필드하남 개장식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에 올랐다.

1998년 신세계백화점 경영지원실 상무로 이동했다.

200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신세계 부회장에 올랐다.

2010년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대표이사에서 모두 물러나 이마트에서 미등기임원으로서 총괄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87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동생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아버지는 정재은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이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다. 1977년부터 삼성전자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이명희 회장과 중매결혼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 정상희씨는 1939년 협신산업상사 대표를 시작으로 경제계에 발을 들였다. 광복 이후 삼호방적·삼호무역 부사장, 삼호방직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고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정용진은 1993년 배우 고현정씨와 결혼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현 배우자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2011년 5월 재혼해 2013년 12월 1남 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한씨의 부친은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정용진은 쌍둥이 출산으로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처인 고현정씨와 사이에 아들 정해찬군과 딸 정해인양이 있다. 정용진이 양육권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녀 모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한국윤리경영학회에서 윤리경영대상을 받았다.

2017년 한국능률협회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 기타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018년 6월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은 2020년 1월1일 기준 경기도 도내 51만여 가구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자택을 보유했다. 경기도가 4월30일 발표한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있는 정 부회장의 저택(연면적 3049m²)이다. 가격은 149억 원이다.

정용진은 강원도 평창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

2005년 6월 용평리조트더포레스트레지던스를 분양 받았으며 연면적 751.73㎡(약 227평)에 2층 규모다.

정용진은 2020년 7월8일 기준으로 광주신세계 지분 52.08%, 이마트 지분을 10.33% 보유하고 있다. 2020년 7월8일 종가 기준으로 광주신세계 지분 가치는 약 1192억 원, 이마트 지분 가치는 약 3067억 원이다.

정용진이 2019년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약 80억 원이다.

같은 해 이마트로부터 급여로 19억8400만 원, 상여로 15억7800만 원 등 모두 35억6200만 원을 받았다.

정용진은 백화점 면세점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광주신세계 지분 52.1%를 보유했다.

1990년 6월 과체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104kg으로 면제 기준인 103kg을 조금 넘겼다.

◆ 어록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2018년 3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구직자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어려울 때 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2020/06/04,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방문해)

"고추냉이 속에 붙어사는 벌레에는 세상이 고추냉이다. 관습의 달콤함에 빠지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가 사는 작은 세상만 갉아 먹다 결국 쇠퇴한다.”(2020/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2020년 신세계그룹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본질적인 'MUST-HAVE'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2020/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2019/12/12,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씨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2019/11/21, 국제 화성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그룹도 본질적 문제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신세계그룹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2019/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그동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담당해왔다면 앞으로 온라인 신설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이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키우겠다.” (2018/10/31, 온라인사업 신설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다.” (2018/06/08,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무인계산기나 카트에 혁신적 기능을 집어넣어 고객들이 쇼핑할 때 진짜 쉽게 할 수 있게끔 지난 가을부터 콘셉트카트를 만들어 지금 시험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안으로 자율주행과 스캔기능, 길안내 기능 등을 갖춘 콘셉트카트를 공개하겠다.” (2018/03/2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로선 뼈아픈 실책 가운데 하나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 전문점의 상품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상품 중복 문제를 해결해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줄이겠다.” (2018/03/28,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백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 기업들과 승부를 겨루겠다.” (2018/03/2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에서)  

“휴일에 영업을 제한하는 복합쇼핑몰 규제가 시행되면 법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인의 사명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케아는 안 쉬던데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2017/08/24,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이걸 접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걸까. 참으로 배울 게 많다.” (2017/11/16,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구매한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 온라인 사업에 11번가 인수를 검토해본 건 사실, 내년 상반기쯤에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라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2017/8/24, 스타필드고양 개장행사에서 온라인사업과 해외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 (2017/08/17, 사전개장한 스타필드고양을 찾아 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유통채널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마트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 달라.” (2017/06,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 (새 정부 들어)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두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는 데 관련해)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고객 동선, 전문점의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

“위드미에 대한 진짜 깜짝 놀랄 발표가 한 달 안에 있을 거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업무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자세히 챙기기 어려웠다. 서로 맡은 부분에 따라 지분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역할 분담에 대해)

“코엑스몰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이 부족한 점이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겠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대해)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겐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6/10/25,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상생채용박람회'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 신세계그룹 실적.
△이마트 수익성 회복 노력
정용진은 주력 사업인 이마트의 수익성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19년 10월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 강희석 사장을 선임하고 이마트의 디지털화와 효율화를 맡겼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인기가 높은 전문점들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들여 소비자 발길을 붙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투자금액의 30%를 점포 재단장에 투자하기로 하고 5월 말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모아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마트가 '미래형 매장'을 콘셉트로 정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 매장이다.

고객은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수산물과 축산물 코너의 맞춤형 주문서비스인 '오더메이드서비스'와 마트 최초로 도입된 주류매장 '와인 앤 리큐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꾸준한 외적 성장에도 불구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과 업체 사이 치열한 할인경쟁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정용진은 2019년부터 이마트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상시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다.

정용진은 2019년 경영기조로 ‘중간은 없다’를 내걸고 이마트에서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이를 같은 해 8월 기존보다 확대했다.

이마트는 2019년 8월1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라는 이름으로 상시 최저가 상품 30여 개를 내놨는데 2019년 말까지 200여 개로 늘린다.

이마트는 온라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상시 최저가 상품으로 내놓은 도스코파스 와인과 물티슈 등을 통해 신규고객 방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티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 구매 고객의 70%는 6개월 동안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영업손실 103억 원을 봤지만 2020년 1분기에는 4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은 5조21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했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 순매출액을 전년보다 10.3% 늘어난 21조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관련 협력사 동반성장책 마련
정용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9천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천여 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천억 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TV쇼핑은 협력사에게 25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이마트24는 요청이 있으면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스타필드는 1천여 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사에 임대료를 3개월 동안 유예했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 개발에 함께하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간식을 지원했다. 빵과 과일, 샌드위치 등 간식류 150인 분을 매일 제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천 개를 제작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10억 원의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외식사업의 부침
신세계푸드는 2019년까지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버거 직영점의 시장반응이 나쁘지 않아 2020년부터는 가맹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용진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을 물류비 방식이 아닌 로열티 방식으로 운영해 신세계푸드와 가맹점주가 동반성장하겠다는 구상을 짰다.

스무디킹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이마트24 직영점에 숍인숍 매장으로 들어가 점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스무디킹은 정용진이 2015년 ‘제2의 스타벅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며 인수한 과일스무디 전문점이다.

신세계푸드는 인수할 때부터 적자를 내고 있던 스무디킹을 떠안아 점포 구조조정과 메뉴 다양화 등을 진행하며 적자 탈출에 힘썼으나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의 식자재 공급과 외식사업을 책임지는 신세계푸드는 2018년 들어 경기 악화, 최저임금 상승으로 외식부문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2020년 5월 이마트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신세계푸드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조선호텔이 보유한 신세계푸드 지분 55.47%의 가치는 약 2623억 원으로 추정된다.

△로젠택배 인수전 재참가
정용진은 2020년 들어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로젠택배를 팔려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의 희망가격은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 가치의 시장 평가가격은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2020년 3월25일 스타필드 건설 예정지였던 마곡부지를 태영건설에게 8158억 원에 매각해 차익 5700억 원을 냈는데 이것이 로젠택배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마트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송 능력 수용 강화와 물류센터 건립 추가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마트가 국내 4위(점유율 7%) 택배사인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이마트가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용진이 로젠택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로젠택배 사업구조가 소비자 사이 거래(C2C) 중심이라 이마트 사업구조(B2C)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로젠택배는 작업장과 설비를 대부분 임대형식으로 운영해 보유자산이 거의 없는 점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다.

이마트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막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유통 신사업 도전
2020년 들어 남성 패션전문 편집숍 ‘쇼앤텔’,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삐에로쑈핑’ 등이 모두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삐에로쑈핑은 매장 운영비조차 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렉트로마트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정용진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노브랜드 등 여러 신사업을 주도했다.

정용진은 2019년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며 파격적 유통실험을 강조했다.

△주류사업 부진
정용진은 2016년 12월 189억 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2019년까지 3년 동안 추가로 570억 원을 더 투자했지만 제수소주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제주소주는 2014년부터 6년 동안 적자행진을 이어와 자본 잠식률이 74%에 이른다.

제주소주는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등 업소용시장에서 별다른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제주소주는 정용진이 주도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인수 당시부터 ‘정용진 소주’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정용진의 주요 신사업으로 꼽혔다.

신세계그룹은 2008년 신세계L&B를 세우면서 정용진이 새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던 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와인과 수제맥주 등을 취급하고 있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체상표 해외진출
정용진이 이마트를 포함해 피코크, 노브랜드 등 전문점 브랜드까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 이마트 자체상표 전문점 노브랜드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019년 12월27일 필리핀에서 노브랜드 매장 1호점을 연지 한 달여 만에 2호점을 열었다.

노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85% 이상이 노브랜드 상품인데 필리핀에서는 노브랜드 쿠키와 노브랜드 감자칩의 인기가 높다. 

이마트는 2020년 필리핀 내 노브랜드 매장을 총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직접 진출한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인수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매장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 베트남 이마트 매장 2호점을 열 계획을 세워뒀다. 또 2021년까지 모두 4600억 원을 투자해 5~6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2018년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유기농 식품회사인 뉴시즌스 마켓을 2019년 12월 인수하면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용진은 선진국인 미국에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형태) 매장인 ‘PK마켓’(가칭)을 2020년 개장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기준으로 직간접적으로 노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2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2015년 4개 국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동안 5배가 늘었다. 수출규모도 같은 기간 250%가 늘어났다.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재단장해 경쟁력 높여
정용진은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 올리려 한다.

이마트는 2019년 12월 이마트 전체 점포의 30% 이상을 순차적으로 신선식품 등 식료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단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우선적으로 이마트 월계점을 미래형 점포로 선정해 그로서리(식료품)와 몰을 합친 복합몰 형태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조직도 재정비했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본부와 비식품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담당을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키우는 데 힘 기울여
정용진은 온라인몰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SG닷컴은 2020년 6월1일 그룹 계열사 신세계I&C로부터 SSG페이사업부문을 양수받아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IT계열사 신세계I&C는 리테일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IT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용진은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새 둥지를 튼 SSG닷컴에 집무실을 마련해 신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3월은 45%가 늘었다.

5월29일 하루 쿠팡, 마켓컬리 감염사태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40% 늘어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SSG닷컴을 쿠팡과 마켓컬리 대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봤다.

정용진은 지난 2018년 온라인사업에 1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11월2일 열린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모두 600만 명의 고객들이 이용하면서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늘어난 4천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156만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이밖에 SSG닷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3%, 신세계TV쇼핑은 360%, 신세계면세점 177% 등 대부분 계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번 대규모 행사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집객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에서는 매장을 열기 전부터 점포별로 50~100명의 고객들이 한정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면서 5만 명이 넘는 고객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2019년 영업손실 819억 원을 봤다.

△이마트 대표에 첫 외부인사 선임해 인적쇄신
정용진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마트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2019년 10월21일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가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1993년 이마트가 세워진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최고경영자에 오른 것이다.

정용진은 이번 인적쇄신을 통해 이마트의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2019년 7월 전문점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이런 작업에 탄력을 받게됐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2019년 12월에는 정용진이 들여온 ‘삐에로쑈핑’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마트가 2019년 이마트 창립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위기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810억 원, 영업손실 29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할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43억 원, 전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188억 원을 봤다.

△4차산업혁명 기술 유통사업 접목
정용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마트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2020년 6월 이마트 물류센터에 적은 인력이 근무해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마트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월 매출이 2019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5월에는 신신식품 배달 플랫폼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SSG닷컴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SSG닷컴은 5월29일 새벽배송 주문건수가 한주 전인 22일보다 15%, 매출은 40% 늘어났다고 밝혔다.

쿠팡, 마켓컬리와 비교해 바쁜 기간에도 물류센터에 인력이 몰리지 않는 시스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마트의 물류 시스템은 DPS(Digital Picking System) 방식을 사용한다. DPS는 상품의 종류는 적지만 신선식품 비중이 높아 근로자가 물류센터 내부에서 일하기 힘든 이마트에게 최적화된 물류방식이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신세계그룹의 정보통신(IT)을 맡고 있는 신세계I&C를 통해 한국판 ‘아마존고’ 매장을 경기도 김포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점포에서는 고객들이 따로 결제할 필요없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신세계그룹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로 자동결제된다.

2019년 11월에는 여의도 이마트에서 자율주행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토르 드라이브’아 함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에서 인공지능 기반 안내 로봇 '트로이(Tro.e)'를 시범운영한다. 2018년 5월과 8월 2차례 시연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는 2018년 4월 S-랩에서 연구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공개했다. 11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트 개발에 착수했다.

2017년 9월에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스타필드고양의 키즈매장 토이킹덤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나오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매장을 안내해준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미래생활상을 연구하는 전문가집단 S-랩을 세운 뒤 ‘아마존고’를 표방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정용진은 이마트24 무인편의점도 시범적으로 내놨다. 앞으로 다가올 무인점포시대의 핵심이 모바일간편결제라고 보고 일찌감치 2015년에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 맞춤형 일대일 소통 플랫폼인 ‘S마인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가량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 30여 명의 인력과 신세계I&C, 데이터분석회사가 개발에 매달렸다. 

△테마파크사업 진출
정용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7월30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2월28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의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4조5693억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418만㎡(126만4450평) 부지에 테마파크를 2021년 착공해 2026년 부분개장, 2031년 완전 개장한다는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정부가 2019년 7월에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과제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정용진은 줄곧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상대로 테마파크 등을 꼽아 왔는데 이제 테마파크사업에 직접 뛰어든 셈이다.

정용진은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집객효과가 높은 대규모 ‘체류형 쇼핑몰’로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영업환경을 헤쳐 나갈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 ‘쥬라기월드’,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테마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정용진은 11월21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지닌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굳은 사업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편의점사업 이마트24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성장동력으로 편의점사업인 이마트24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2020년 6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얼음컵 정기권을 판매하고 7월 와인 단독 브랜드인 ‘꼬모(COMO)’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노브랜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2018년 7월 선보인 아임이(I'mE)에 이어 2020년 6월 구강청결 브랜드 '부스터덴탈케어'를 론칭했다.

이마트24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4498곳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2020년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는 6천 개 가까이 점포를 확보하면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

2020년 얼마나 많은 점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적자고리를 끊을 수도 있다. 올해 900개 점포를 순증해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24는 2014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누적적자만 2천억 원에 이르고 있어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이마트24는 2018년 12월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몸집을 불리고 편의점 사업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수하지 못했다.

정용진은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사업을 시작했다. 새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편의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2017년 위드미를 이마트24로 변경하고 상생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확장전략을 폈다. 다른 편의점과 달리 24시 영업을 강제하지 않고 매출의 일정 비율이 아닌 일정액을 떼는 월회비 방식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또 영업위약금을 받지 않고 영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학자금도 지원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편의점 거리제한 규제 등의 외부 악재를 겪은데다 노브랜드 가맹사업 시작을 계기로 이마트24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생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나온다.

△복합쇼핑몰사업인 스타필드 확장에 속도
정용진이 신세계그룹 오프라인의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0년 6월30일 자회사 스타필드청라의 30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스타필드청라에 모두 1485억 원을 투자했다.

5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80억 원을 출자했다. KT&G와 5대5 합작사인 스타필드수원은 KT&G로부터도 80억 원을 출자받아 총 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10월31일 스타필드명지점을 열면서 2019년에만 2곳의 스타필드를 추가로 열었다.

2016년 처음 스타필드사업을 시작했을 때 2곳을 연 뒤로 해마다 1개점 씩 점포를 늘렸는데 2019년에는 2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모두 6곳이다.

또 창원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을 하지 못했던 스타필드창원도 2019년 10월 공론화위원회 투표 결과 찬성 71.24%, 반대 25.04%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사업 전략을 두고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하면서 체험형 콘텐츠의 비중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완구매장에 테마파크를 결합한 토이킹덤이나 별마당도서관 등이 꼽힌다.

정용진은 2016년 9월 첫 스타필드인 스타필드하남 개장행사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별마당도서관은 2017년 5월 말 문을 열었는데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8월24일 스타필드고양도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9만1천 ㎡, 전체면적 36만4천 ㎡, 매장면적 13만5500㎡에 4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다.스타필드하남(1호점),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3번째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고양은 매출목표 6500억 원을 세웠는데 개점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창원과 스타필드청라 등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상생경영에 힘써
정용진은 농가와 소상공인 등 상생경영에 힘을 쓰고 있다.

정용진은 2019년 12월12일 방영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하기로 약속하고 이마트에서 판매했다.

못난이 감자는 동그랗게 생기지 못한 감자를 말하는데 2019년 감자 값이 떨어지면서 강원도 농가에 출하하지 못한 감자가 쌓여 있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에서도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상생활동으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하면서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소상공인들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런 여론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10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 형성
정용진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여러 차례 정부와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정용진은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호프미팅에 참석한 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용진은 문 대통령과 중국 사드보복 문제를 놓고 대화했다.

그는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 6월에는 스타필드하남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3년 동안 연평균 3조 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11월9일 정용진이 공들여 만든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이 상생협력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정용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최한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일렉트로마트 캐릭터 지식재산권 다각화
정용진이 가전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를 제작한다.

이마트는 1년에 걸친 준비 끝에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2018년 7월24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만 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며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개봉이 완료되면 청산된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의 일렉트로맨 등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미디어와 유통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회사로 발돋움할 뜻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은 2015년 5월 소셜네트워크(SNS)에 마블 만화책 사진을 올리며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슈퍼 히어로를 리테일과 접목하는 것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즐거워진다”고 말해 이런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영화를 2020년 개봉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해외사업 현황
정용진은 중국에서 참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과 미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용진은 이르면 2020년 12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야심작 'PK마켓'을 열기로 했다. 'PK마켓'은 아시안 푸드를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매장이다.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후 베트남에 이어 미국시장을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해 해외 사업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업체인 굿푸드홀딩스를 2억7천500만 달러(약 3221억 원)에 인수했다.

굿푸드 홀딩스는 2019년 현지 식료품 소매점인 뉴 시즌스 마켓을 약 2억 달러(약 2386억 원) 가량에 인수했다.

2017년 9월7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중국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 중국 점포는 태국 유통기업 차로엔 폭펀드(CP)그룹에 매각됐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이르렀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손실 216억 원을 보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쌓인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었다. 

정용진은 중국시장에서 실패한 뒤 미국과 필리핀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제조업으로 확장
정용진은 유통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조업을 하기로 결정한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용진은 2019년 상반기부터 가동되는 신세계푸드 오산 2공장을 통해 2023년까지 신세계푸드를 매출 5조 원의 글로벌 종합식품제조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 9월 노브랜드를 통해 TV제조영역으로 진출했다. 노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마트가 개발과 기획 등을 맡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방식이다. 2018년 2월과 9월 잇따라 TV 후속모델을 내놓았다.

△남매경영
정용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사업부문을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복합쇼핑몰 등의 사업을 맡고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의 사업을 맡는다.

2015년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 분리경영이 본격화했다. 

2016년 4월 정용진은 정 사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매입하고 그가 들고 있던 신세계 지분을 정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분리 승계구도를 명확히 했다.

이후 정용진은 이마트에서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신사업을 추진했다. 정 사장은 백화점 신규 출점과 증축, 면세점사업 확대에 나섰다.

△트렌드에 밝아 경영에 반영
정용진은 재계 3세 경영자들 가운데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 세터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2019년 12월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전화를 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상품 감자 30톤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가 12월13일부터 매장에 '맛남의 광장' 판매코너를 마련해 못난이 감자 판매를 시작했고 완판했다. 900g 한 봉에 7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이를 활용한 조리법도 소개했다.

이날 이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영세농가를 돕는 정용진의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용진이 맛남의 광장을 라이브커머스처럼 활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온라인쇼핑몰 성장 반대급부로 감소하는 이마트에 화제성을 입혀 방문객을 늘리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정용진은 2020년 4월23일 맛남의 광장 전남 해남편에서 소개된 못난이 왕고구마를 300톤 사들여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이 총동원됐다.

정용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못난이 왕고구마 사진과 고구마 요리사진을 올리며 홍보한 끝에 4월28일 고구마 300톤을 완판해냈다.

2019년 1월1일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 쇼핑이라며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구글홈허브를 개봉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응답한다면 구글홈허브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제품이다.

정용진은 2018년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출범했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17년 9월24일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어슬렁어슬렁 #시장조사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2017년 3월 테슬라의 스타필드하남 입점도 정용진이 평소 첨단 자동차에 쏟았던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진은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열던 날 직접 매장을 찾아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도 전인 2014년에 전기차 ‘모델S’를 직접 들여와 국내 첫 고객이 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을 주력으로 한다. 정용진이 재계 오너경영인으로 보기 드물게 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업적으로 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그룹이 지분 참여를 통해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이런 사례로 꼽힌다.

정용진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하고 한국 진출을 끌어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용진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적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 활동을 즐기는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음식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해외출장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했다. 해외 자체브랜드(PB)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지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영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홍보와 고객과 소통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SNS를 보면 신세계그룹의 전략이 보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020년 6월 시사 예능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정용진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 회사 최고의 마케터이자 홍보맨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용진은 2020년 6월 현대카드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만든 '현대카드 더 그린' 출시를 알리고 발급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스타필드고양 개장을 앞두고는 2017년 8월 인스타그램에 ‘언제 올고양?, 스타필드 고양’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려 직접 홍보에 가세했다. 남성 전문편집숍 ‘하우디’, 외식브랜드 ‘데블스다이너’ 등의 개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상표(PB) 역시 개시할 때부터 정용진의 SNS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용진이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홍보용 웹드라마는 2017년 9월25일 조회 수 72만 회를 기록했다.

회사 내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기로 한 제품 개발 등을 정용진이 먼저 SNS에 올려 ‘엑스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SNS 댓글을 통해 정용진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낚시매장을 만들어 달라’, ‘스타필드고양 트레이더스몰은 주차하기가 힘들다’, ‘신세계백화점 남자화장실 변기 개수가 부족하다’, ‘이마트 장바구니를 차에 실어 들고 가는 걸 봤는데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신세계I&C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어 불만이다’, ‘스타필드하남 근처 숙소로 호텔 건축계획은 없느냐’ 등 민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경영수업
정용진은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신세계 입사 이후 14년 만에 경영수업을 마치고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체제를 선호했으나 정용진은 그동안 전문경영진에게 제안 형식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등 경영참여 의지를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구학서 회장이 그룹을 이끄는 동안 그룹의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이명희 회장은 유통 라이벌 롯데의 신동빈 부회장이 일찍부터 일본 유통업계에서 선진 지식을 습득해온 것에 자극 받아 정용진으로 하여금 일부러 해외출장을 자주 가게끔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명희 회장은 엄한 교육방식으로 유명한데 정용진이 이혼으로 마음을 다잡지 못하자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서초구 양재점까지 뛰어서 출근하도록 시킨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정용진은 1995년 12월 신세계에 입사한 뒤 1996년 5월 일본으로 건너가 컴퓨터 소매유통업체인 후지쓰사에서 전자유통업무 연수를 받았으며 이듬해 3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1997년 9월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사 기획조정실에서 그룹총괄담당상무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앞줄 왼쪽부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9년 11월21일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은 본업인 이마트 할인점사업에서 경쟁력을 회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1분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마트를 되살리는 한편 코로나19에서 기회를 잡으며 성장하고 있는 SSG닷컴의 적자도 끊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이마트의 재무적 체력을 회복해야 다른 사업들을 이끌 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용진은 2019년 10월 컨설턴트 출신인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해 이마트를 포함해 전문점 사업 등을 재편하고 있다.

정용진은 대형마트 매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상시 최저가 전략과 매장별 특화전략을 함께 펼치고 있다.

신세계그룹을 향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해소해야 하는 과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골목상권 보호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정용진의 사업 확대전략에 부담을 준다.

신세계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편의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등을 확대하고 있는데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도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마트24 등의 전문경영인이 국회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질의응답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혀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정용진은 이마트24와 노브랜드의 근접출점 문제를 놓고 “뼈아픈 실책”이라고 말했는데 양쪽을 성공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2020년 7월 '정용진 버거'라고 알려진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신세계푸드는 이 가맹사업에 상생안을 포함해 가맹본점과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상생안이 궤도에 오른다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빠져있는 정용진과 이마트가 신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다. 

정용진은 2017년 중국시장에서 이마트를 철수한 뒤 관심을 베트남과 몽골, 미국으로 향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매물이 쏟아지는 시점을 기회로 보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베트남 호찌민에 이마트 2호점을 내기로 했다. 2021년까지 4~5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몽골에도 2016년 7월 몽골 이마트 1호점을 연 데 이어 2017년 9월29일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2호점을 열었다. 2019년에도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점을 열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상표 피코크로 홍콩과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점유율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홍콩 슈퍼마켓체인점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모든 점포(338개 점)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또 2020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말)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미국의 유기농 식품회사인 굿푸드홀딩스와 2019년 12월에는 뉴시즌스홀딩스를 인수했다. 

중장기적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아 경영권 승계를 완전히 마무리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경영권 승계구도가 명확히 나뉘어 있다. 남은 것은 이 회장의 신세계 지분 18.22%를 상속하는 일이다.

정용진이 지분을 상속하려면 수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증여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정용진이 들고 있는 광주신세계 지분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정용진과 정유경 사장은 2006년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을 때 3500억 원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현물 납부했다.


◆ 평가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왼쪽), 윤관 BRV 대표(오른쪽)이 31일 오후 서울 반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진은 ‘소통의 오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SNS 활동을 즐겨한다. 2011년 해킹사건이 발생하며 트위터 활동을 중지했으나 이후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상품, 스타필드하남 등을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1만6천 명으로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정용진을 '이마트 아저씨'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소비자와 가까워야 하는 유통업종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덕목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용진은 2010년경 아이폰 열풍이 불어오기 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외에서 구매해 사용해온 오래된 애플의 '충성고객'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4월 SBSCNBC에서 방송된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첫 강연을 맡아 인문학을 통한 스마트시대의 위기 극복방안으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았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재임기간이 재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길다. 정용진은 2006년 11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올라 만 13년 넘게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정용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촌으로 범삼성 모임에서 종종 만나며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용진은 2010년 8월25일 광주 유스퀘어 동산 아트홀에서 열린 15주년 개점 기념식에 초청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지민양과 공식행사가 끝난 뒤 함께 피아노를 쳤다.

정용진은 취미생활로 피아노 연주를 즐겨하며 연주 실력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플루리스트 한지희씨도 클래식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음식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요리한 음식 사진을 올리거나 요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하루에 몇 건씩 올리고 있다. 

◆ 사건사고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19년 1월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하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대료 수취 논란
정용진을 비롯한 신세계 총수일가는 자기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빌딩에 신세계그룹 계열사 직영 매장을 유치해 임대료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로부터 정용진은 이마트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다.

정용진은 청담동 89-20 주소에 빌딩을 한 채 소유하고 있으며 이 건물 지상 1층에 이마트 직영 편의점 이마트24 청담본점이 들어서 있다.

△이마트24 가맹점주 반발
정용진이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는데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마트24 등 편의점 가맹점주 50여 명은 2018년 12월27일 서울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은 노브랜드가 가맹점을 내는 것이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이마트24가 약속한 자율규약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이마트24와 별개로 노브랜드의 가맹점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전국에 180~190곳 정도 개장했는데 그동안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말부터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매입하지 않으면서 재고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이마트24와 노브랜드의 상품중복을 없애기로 했다. 이마트24에서는 아임e 등 자체상표 상품으로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남 물류센터 건립 무산
정용진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하남에 신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낙찰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1422㎡ 규모의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하남주민들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센터는 사실상 물류센터나 다름없어 교통이 불편해지고 안전도 나빠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신세계그룹은 하남시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센터를 두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8월27일 열었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정용진은 하남 온라인센터를 쓱닷컴의 본사 사옥으로 삼아 ‘물류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카트’ 등을 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개발의 산실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뒀다.

특히 사물인터넷, 자동화 기술 등을 유통업계에 접목해 경쟁사보다 앞서서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하지만 하남주민들의 반발에 2018년 9월21일 경기도 하남시가 공식적으로 온라인센터 건립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보내 하남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이 어려워졌다. 

2018년 12월 신세계 온라인센터 부지로 남양주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남양주시는 합의된 바 없다는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이마트 직원 사망사고
2018년 3월28일 이마트 도농점에서 무빙워크를 점검하던 재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이 소속된 업체는 이마트의 시설 점검 등을 담당하는 업체와 재하청계약을 맺은 곳이다.

2018년 3월31일 밤 이마트 구로점에서도 계산 업무를 하던 직원 권모씨가 돌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트산업노조는 권씨가 쓰러진 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이마트가 미숙하게 대처해 이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마트산업노조는 4월5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용진에게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오너인 정용진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를 하지 않으면 사고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세계그룹에 공문을 보내고 정용진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부천시 신세계백화점 건립 무산
2017년 8월31일 부천시의 신세계백화점 유치사업이 2년 만에 무산됐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 새 지점 건립이 인천광역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천시는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들며 부천시가 준 건립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스타필드 청라를 허가한 인천시가 부천시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은 안된다는 주장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시와 부천시에서 모두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부천시와 백화점 토지 매매계약을 맺지 않아 부천시에 새 지점을 내려던 계획이 취소됐다.

△SNS에서 여성 외모 비하 논란
정용진은 2016년 1월31일 SNS에서 여종업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정용진은 당시 인스타그램에 "(여종업원 옆에 있으니) 몸도 왜소해 보이고 목도 길어 보이고.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과 함께 여종업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여성 외모 비하'와 '초상권 침해'라는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정용진은 이 게시글을 삭제했다.

△부당노동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마트노조와 이마트공동대책위원회는 2013년 1월, 2014년 1월, 2015년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정용진과 이마트 임원·간부들을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2013년 고소·고발로 최병렬 이마트 전 대표이사 등이 벌금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용진은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 경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 회장이 2016년 9월9일 스타필드하남 개장식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에 올랐다.

1998년 신세계백화점 경영지원실 상무로 이동했다.

200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신세계 부회장에 올랐다.

2010년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대표이사에서 모두 물러나 이마트에서 미등기임원으로서 총괄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87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동생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아버지는 정재은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이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다. 1977년부터 삼성전자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이명희 회장과 중매결혼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 정상희씨는 1939년 협신산업상사 대표를 시작으로 경제계에 발을 들였다. 광복 이후 삼호방적·삼호무역 부사장, 삼호방직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고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정용진은 1993년 배우 고현정씨와 결혼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현 배우자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2011년 5월 재혼해 2013년 12월 1남 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한씨의 부친은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정용진은 쌍둥이 출산으로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처인 고현정씨와 사이에 아들 정해찬군과 딸 정해인양이 있다. 정용진이 양육권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녀 모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한국윤리경영학회에서 윤리경영대상을 받았다.

2017년 한국능률협회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 기타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018년 6월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은 2020년 1월1일 기준 경기도 도내 51만여 가구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자택을 보유했다. 경기도가 4월30일 발표한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있는 정 부회장의 저택(연면적 3049m²)이다. 가격은 149억 원이다.

정용진은 강원도 평창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

2005년 6월 용평리조트더포레스트레지던스를 분양 받았으며 연면적 751.73㎡(약 227평)에 2층 규모다.

정용진은 2020년 7월8일 기준으로 광주신세계 지분 52.08%, 이마트 지분을 10.33% 보유하고 있다. 2020년 7월8일 종가 기준으로 광주신세계 지분 가치는 약 1192억 원, 이마트 지분 가치는 약 3067억 원이다.

정용진이 2019년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약 80억 원이다.

같은 해 이마트로부터 급여로 19억8400만 원, 상여로 15억7800만 원 등 모두 35억6200만 원을 받았다.

정용진은 백화점 면세점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광주신세계 지분 52.1%를 보유했다.

1990년 6월 과체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104kg으로 면제 기준인 103kg을 조금 넘겼다.


◆ 어록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2018년 3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구직자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어려울 때 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2020/06/04,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방문해)

"고추냉이 속에 붙어사는 벌레에는 세상이 고추냉이다. 관습의 달콤함에 빠지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가 사는 작은 세상만 갉아 먹다 결국 쇠퇴한다.”(2020/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2020년 신세계그룹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본질적인 'MUST-HAVE'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2020/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2019/12/12,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씨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2019/11/21, 국제 화성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그룹도 본질적 문제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신세계그룹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2019/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그동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담당해왔다면 앞으로 온라인 신설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이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키우겠다.” (2018/10/31, 온라인사업 신설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다.” (2018/06/08,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무인계산기나 카트에 혁신적 기능을 집어넣어 고객들이 쇼핑할 때 진짜 쉽게 할 수 있게끔 지난 가을부터 콘셉트카트를 만들어 지금 시험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안으로 자율주행과 스캔기능, 길안내 기능 등을 갖춘 콘셉트카트를 공개하겠다.” (2018/03/2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로선 뼈아픈 실책 가운데 하나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 전문점의 상품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상품 중복 문제를 해결해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줄이겠다.” (2018/03/28,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백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 기업들과 승부를 겨루겠다.” (2018/03/2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에서)  

“휴일에 영업을 제한하는 복합쇼핑몰 규제가 시행되면 법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인의 사명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케아는 안 쉬던데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2017/08/24,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이걸 접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걸까. 참으로 배울 게 많다.” (2017/11/16,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구매한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 온라인 사업에 11번가 인수를 검토해본 건 사실, 내년 상반기쯤에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라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2017/8/24, 스타필드고양 개장행사에서 온라인사업과 해외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 (2017/08/17, 사전개장한 스타필드고양을 찾아 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유통채널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마트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 달라.” (2017/06,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 (새 정부 들어)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두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는 데 관련해)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고객 동선, 전문점의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

“위드미에 대한 진짜 깜짝 놀랄 발표가 한 달 안에 있을 거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업무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자세히 챙기기 어려웠다. 서로 맡은 부분에 따라 지분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역할 분담에 대해)

“코엑스몰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이 부족한 점이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겠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대해)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겐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6/10/25,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상생채용박람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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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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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125.181.69.76)
아니 두세문단까진 그러려니 봤는데 개기네 결국 광고네 ㅜㅡ
(2020-07-31 2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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