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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0-06-2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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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 생애

김준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배터리사업을 빠르게 키워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정유와 화학 등 기존 주력사업이 최악의 업황 부진을 겪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방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나 SK종합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사업부문별 자회사들도 각기 다른 성장과제를 짊어지고 있어 총괄사장으로서 자회사들의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61년 7월22일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공의 석유화학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유공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전신이다. 

SK그룹의 전략 전문가로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SK물류실 등 여러 계열사에서 수입차 수입정책과 중장기 투자 확대, 신사업을 맡아 지휘했다. 

SK에너지의 흑자기조 안착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명석한 두뇌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본격 검토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상장을 준비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0년 6월8일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020년 7월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더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김준의 소재사업 육성전략이 탄생시킨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필름(FCW)사업 등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6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3월21일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설립 승인안건이 통과됐다. 2019년 4월1일을 분할기일로 새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설립됐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김준은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 실적.
△2020년 1분기, SK이노베이션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
정유업계는 2020년 1분기 전례 없는 적자를 거두며 충격에 빠졌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2020년 1분기 합산 적자 4조3775억 원을 봤다.

기존에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기록됐던 2014년 4분기의 합산 적자 1조1327억 원과 비교해 4배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봐 2014년 4분기의 정유4사 적자를 단독으로 넘어설 정도였다.

정유사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원유 재고의 평가손실이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2019년 12월 평균 배럴당 59.8달러에서 2020년 3월 30.8달러까지 떨어졌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실물 결제일이었던 2020년 4월20일에는 –37.63달러로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유가를 보이기도 했다.

정유사들은 비싼 가격으로 축적한 원유 재고의 가치 하락분을 영업손실로 실적에 반영했다.

저유가에 코로나19의 확산이 겹치며 정유제품의 수요마저 줄어들었다. 이에 2020년 2월 2주차(10~14일)에 배럴당 4달러까지 올랐던 정제마진이 3월 3주차(16~20일)에는 –1.9달러로 내려앉았다.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1분기 정유사들이 정유제품을 생산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은 기간은 2월 2주차뿐이었다.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완공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상업가동 준비를 마쳤다.

SK에너지는 SK울산콤플렉스에 지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기계적 준공을 2020년 1월31일 마무리하고 3월14일 시운전까지 마쳤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는 잔사유(원유를 정제한 뒤 남은 찌꺼기 유분)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저유황유와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1조 원의 자금이 투입돼 8만2645㎡ 규모로 구축됐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해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규제 시행으로 글로벌 선박용 저유황유시장이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10만 배럴에서 2020년 100만 배럴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SK에너지는 2017년 10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콤플렉스에 2020년까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새로 짓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통해 연 영업이익 2천억~3천억 원가량의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저유황유 시황은 선사들의 비축유 재고가 소진되는 2020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탈황설비의 조기 상업가동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모델 혁신을 지속 추진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ES에서 SK이노베이션의 모빌리티 집중 선언
김준은 2020년 1월7일~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0’에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CES2020에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SK인사이드’라는 이름의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움직이는 모형자동차와 대형 스크린의 영상을 최첨단 방식으로 조합해 미래 전기차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미래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려 줄 양극재인 ‘NCM91/21/2’과 ‘NCM811’의 기술을 전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항공기, 기차, 선박 등 전기차 이외의 미래 모빌리티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차량 구조물, 대시보드, 범퍼, 타이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경량화소재들을 전시했다.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제품들을 선보였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는 전기차배터리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인 15~35도를 유지하면서 동력체계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전시했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브랜드로 자율주행과 결합한 미래차가 사무공간, 인포테인먼트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자동차 보안을 강화하는 투명 지문인식센서나 투명 안테나 등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배터리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김준은 CES2020 현장에서 경영진들과 전략회의도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CES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진화와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역량을 키워 온 모빌리티 핵심부품과 소재들이 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 두번째)이 (나머지 왼쪽부터)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마케팅본부장과 함께 2020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를 직접 둘러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사상 최대 실적 이후 줄어드는 영업이익, 대표이사 연임
김준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조8265억 원, 영업이익 3조2343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0.2% 증가했다.

비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은 것은 2017년이 처음이다.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전체 영업이익에서 64%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준은 2018년부터 부진한 실적을 내놓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매출 54조5109억 원, 영업이익 2조1202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7년보다 1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2% 줄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2015년 1조9796억 원을 거둔 이후 가장 부진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영업이익 3조 원대를 냈지만 2018년은 이런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석유사업에서 매출 39조1935억 원, 영업이익 7132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1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52.5% 줄었다.

2019년에도 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49조8765억 원, 영업이익 1조2693억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9.6% 줄었다.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은 올레핀 계열과 아로마틱 계열을 가리지 않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가 겹쳐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배터리사업은 고객사 납품을 위한 견본비용이 발생했고 연구개발비용도 늘었다.

김준체제의 SK이노베이션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18년 실적 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을 별도 사업부문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2018년 매출 3482억 원, 영업손실 3175억 원을 냈다. 유럽 고객사를 상대로 한 전기차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년보다 139% 늘었지만 투자 확대와 인력 충원 등으로 영업적자는 더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이다.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자신 있게 실적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김준의 전기차 배터리를 향한 육성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이사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였으나 2020년 3월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LG화학과 배터리 영업기밀 침해와 관련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SK그룹이 김준에게 이 소송을 마무리하라는 과제와 함께 대표이사에 연임된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소재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김준은 소재사업이 전기차배터리사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소재사업의 중심축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0월7일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창저우에 연 3억4천만㎡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억3천만㎡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생산설비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3월27일 4300억 원을 들여 폴란드 실롱스크에 연 3억4천만㎡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1년 3분기 양산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1500억 원을 들여 국내 증평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19년 11월 증설을 마치면 증평 공장의 분리막 생산량은 연3억6천만 ㎡에서 5억3천만 ㎡까지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이 새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증설을 모두 마치면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량은 연 12억1천만 ㎡까지 늘어난다.

소재사업의 다른 축은 ‘휘는 유리’로 불리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이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접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에 FCW(Flexible Cover Window)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9년 1월8일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19(CES 2019)에서 제품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0월 충북 증평에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시험설비를 완공했다. 시범 생산을 진행한 뒤 2020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멈추지 않는 투자
2020년 6월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은 20GWh 안팎에 그친다. 김준은 이를 2023년 70GWh, 2025년 100GWh로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11월30일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모두 8402억 원을, 국내 배터리공장 등을 증설하는 데 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의 43만㎡ 부지에 연 7.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에 있는 제2 배터리공장에 7호 생산설비도 증설해 기존 연 1.1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연 4.7GWh로 늘렸다.

이어서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8월24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헝가리 공장과 같은 연 7.5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착공했다. 모두 8200억 원이 투입되는 계획이다.

현지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하기 위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짓기로 했다.

헝가리, 중국, 한국의 배터리공장 신설 및 증설계획이 마무리돼 SK이노베이션은 연 20GWh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1월26일 미국 조지아주에 1조1396억 원을 투자해 연 9.8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장에서 2022년부터 폴크스바겐의 미국 수요에 대응해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코마롬에 9.8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2공장을 짓기 위해 9452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는 아직 코마롬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이 완공되기 전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곳의 건설부지 가운데 11만6천 ㎡를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상반기 안에 공장을 준공하고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전기차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5월14일 중국 배터리회사 EVE에너지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에 2번째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짓기로 결의했다. 투자규모는 5799억 원이다.

EVE에너지도 2019년 9월26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공장 건설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의 규모를 논의하는 한편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김준은 2020년 4월28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11.7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2공장을 짓는 결정도 내렸다.

2020년 7월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3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전기차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해 2023년 12월까지 8944억 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모든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SK이노베이션은 연 71GWh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톱3을 향한 도전
김준은 전기차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CATL과 BYD, 테슬라라는 안정적 고객사를 확보한 일본의 파나소닉, 그리고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등 5개 회사를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공격적 투자뿐이다. 김준은 기존의 ‘선수주 후투자’ 전략을 버리고 과감하게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꺼내들었다.

한국, 유럽, 중국, 미국에 이르는 전기차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잇따른 투자계획을 내놓는 한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준의 노력은 2018년 11월14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배터리 공급계약을 맺는 결실을 거뒀다.

폴크스바겐은 3세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MEB 플랫폼’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새 전기차 2200만 대를 생산하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실행할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을 골랐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고객사에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점차 늘리며 2020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4.5%로 7위에 올랐다.

2019년 1분기에는 점유율 1.8%로 9위였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가운데)이 2018년 9월20일 SK 울산CLX(컴플렉스)에 짓고 있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중한석화, SK이노베이션 실적 효자
중한석화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효자노릇을 해내고 있을 뿐 아니라 2017년 12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중국기업 협력의 대표사례로 선정됐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부문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과 35대 65의 비율로 모두 3조3천억 원을 투자해 세운 합작회사다.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로 꼽힌다.

중한석화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흑자를 내며 최근 4년 동안 매출 1조3천억 원을 벌어들였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과 시노펙의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중한석화는 2017년 들어 3분기까지 세전이익 5300억 원을 냈는데 이는 연간목표였던 4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중한석화는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80만 톤가량 확대하기 위해 7400억 원을 증설에 투자하며 중국 최대 화학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2020년 증설이 마무리되면 중한석화는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연 300만 톤을 갖추게 된다.

중한석화는 2018년 순이익 3127억 원을 내며 SK종합화학에 지분법 이익 1058억 원을 안겼다.

2017년에 1567억 원을 안겼는데 이보다는 못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현금 창출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2019년 4월29일 중한석화는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의 인수를 결의했다. 인수가액은 2조2069억 원이다.

SK종합화학이 1989억 원가량을 현금 출자하고 시노펙이 3526억 원가량의 우한분공사 자산을 현물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현지에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하게 됐다.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조경목 오르며 역할분담
김준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를 겸임했는데 2017년 12월7일 이뤄진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조경목이 선임됐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서 그룹의 전반적 에너지전략을 맡고 석유사업은 조경목이 맡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진 것이다.

△SK루브리컨츠 상장 세 번째 실패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11월 윤활유부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2018년 상반기 안에 상장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부문 100% 자회사인데 2009년 정유부문자회사 SK에너지에서 독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월27일 안에 상장심사를 끝낼 것으로 전망됐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브랜드 유베이스(YUBASE)와 윤활유브랜드 지크(ZIC)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정유업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 실적이 주춤했을 때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까지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실탄으로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월27일 최종적으로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철회했다.

애초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통해 1조2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SK이노베이션이 예상한 공모가 10만1천~12만2천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에 2013년, 2015년, 2017년 세 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 유류도매사업 인수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2017년 10월31일 SK네트웍스의 홀세일사업부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3015억 원이다. 

홀세일사업부는 에너지마케팅(EM)부문 내 사업부로 SK에너지가 만드는 석유제품을 SK가맹점 주유소에 공급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모두 29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맹점은 2400여 개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석유제품 유통구조가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가연동 임금제 노사합의
SK이노베이션이 노조와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2017년 9월 ‘2017년 노사임금 및 단체협약안’에서 임금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회사와 합의했다. 국내 대기업에서 임금을 물가와 연동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선안도 합의했다.

정해진 비율로 해마다 임금을 올리던 기존의 임금체계를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와 노동자의 역량 및 생산성 향상에 맞게 조절하는 ‘SK식 임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임금체계는 결혼과 출산, 교육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 30~40대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높이고 50대 이후 직원의 인상률은 낮추는 체계로 바뀐다.

이런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임금교섭 원칙은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지켜졌다. 특히 2020년에는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4%가 적용됐음에도 별다른 분쟁 없이 교섭이 타결됐다.

김준은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런 혁신적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와 화학사업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8월 배터리사업부를 따로 떼어내고 화학사업마케팅부문도 자동차와 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B&I사업(Battery &Information/Electronics)을 통해 배터리사업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배터리사업을 소재사업과 분리해 CEO 직속조직으로 뒀다. 

배터리사업은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사업본부를 새로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연구소도 확대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를 신설했다.

화학사업은 기존에 포괄적으로 마케팅업무를 맡던 부서들을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와 패키징(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SK이노베이션이 2017년에 중간배당으로 주당 160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00억 원 정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계년도 마감 후 실적에 따라 기말배당을 결정했다"며 "2017년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실적성장을 향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SK이노베이션의 중간배당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보며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7년, 상하이세코 지분인수 실패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4월 SK종합화학을 통해 영국 석유화학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세코 지분 50%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인수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상하이세코는 한 해에 에틸렌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을 보유한 화학회사다.

중국의 국영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상하이세코 지분은 시노펙의 100% 자회사인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에게 돌아갔다. 상하이세코 지분 매각가는 약 1조9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전기차배터리 중국에서 발빼고 유럽에서 승부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세우고 이 공장을 2018년부터 상업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고객사는 사실상 현대기아차와 독일완성차회사인 다임러그룹 뿐인데 다임러그룹이 SK이노베이션에 유럽공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임러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100억 유로(한화 12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면서 전기차부문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그룹의 전기차부문과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배터리시장에 희망을 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말 중국 베이징전공, 베이징기차와 합작해 전기차배터리 중국생산법인인 BESK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한국산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SK이노베이션이 타격을 입자 중국 고객사가 주문량을 줄였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배터리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중국 정부가 전기차보조금 지급 정책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2017년, SK에너지 사장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선임
김준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고 불과 1년 반 만에 다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김준은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서 SK에너지의 설비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수익구조를 개편하면서 석유사업을 흑자전환했다는 점을 평가받아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다.

에너지전략본부는 정유부문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환율변동성에 대비해 대외변수를 전망하고 전략을 짜는 팀이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을 지휘하던 정철길 대표이사 사장이 SKC&C 사장 시절 일어난 방산비리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데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되는 등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인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을 맡고 있는 SK에너지와 화학사업을 맡는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을 맡고 있는 SK루브리컨츠와 석유화학기업 수출입을 진행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준은 2015년 SK에너지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영업이익 1조2991억 원을 냈을 뿐 아니라 2016년에도 영업이익 1조 원 넘게 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에 오른 데 이어 불과 1년 반 만에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SK그룹은 김준이 다양한 신규사업을 이끈 경험과 SK에너지 흑자전환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아스팔트사업 재편
김준은 2016년 1월 중국에 있는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마케팅 조직 등을 방문해서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아스팔트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샤먼화타그룹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아스팔트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샤먼화타그룹에 모두 넘기고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고 했다.

중국이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등을 크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수요가 늘어나자 직접적으로 이익을 거두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상하이에 있는 판매 전담조직을 기반으로 아스팔트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외제차 직수입 추진
김준이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상무로 활동할 때 그는 고급외제차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차를 한국지사를 거치지 않고 본사에서 곧바로 수입해 판매한 것이다. 

외제차 가격의 거품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는데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입차를 들여오면 해외 완성차회사와 딜러 등에 떼 주는 몫을 줄일 수 있어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을 기존보다 10~20% 낮출 수 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성과주의 인사’를 내걸었는데 김준은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020년 1월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 발표에 참여했다. < SK이노베이션 >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을 2025년까지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전기차 배터리회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 6월 기준으로 20GWh 안팎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1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준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상위권 회사들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먼저 안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2018년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폴크스바겐을 고객사로 맞이하는 데 성공해 글로벌 3위 수준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2020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4.5%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2019년 1분기에는 점유율 1.8%로 9위였다.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LG화학과 미국에서 벌이는 배터리 영업기밀 침해 소송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준은 정유와 화학 등 SK이노베이션 주력사업의 업황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어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1분기에만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의 평가손실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유제품 수요 부진에 정제마진 하락까지 겹쳤다.

정유 자회사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가 실적 부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이 설비는 원유를 한 차례 정제한 뒤 찌꺼기로 남는 감압잔사유를 활용해 고부가 정유제품인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김준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를 시행하는 데 대비하기 위해 이 설비의 건설을 결정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추석과 설날 등 명절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건설현장을 찾아 인부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3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시운전까지 마무리하며 상업가동 준비를 마쳤다. 이 설비를 통해 연 2천억~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은 소재사업이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 ‘인큐베이팅’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새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분할을 결정했다. 2020년 6월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사업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자회사로 분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평가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오른쪽)이 2020년 1월13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 위치한 SK에너지 조정실에서 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김준은 SK그룹의 ‘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에서 SK네트웍스와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에서 수입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휘했는데 석유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만큼 정유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을 맡았고 SK그룹에서 정유부문을 맡고 있는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총괄사장에 오르고 나서는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에서도 승부수에 가까운 전략을 통해 수완을 보이며 전략 전문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중요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명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이 2018년 1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식사를 할 때 김준이 동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국제유가 예측모델을 만들어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할 능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준은 2017년 5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기관이 예측해도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데 이걸 무슨 수로 맞추느냐고 최태원 회장께 말했다”며 “지금은 유가팀이 유가 등락을 80%까지 맞추고 있고 우리 운영도 여기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 영업손실 2789억 원을 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 평가손실이 컸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을 예측하고 원유 선물거래에서 헷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외이익 5577억 원을 거뒀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News)의 유튜브 홍보영상에 자주 출연한다.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홍보영상에서는 영상 초반부를 맡아 유행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다)’를 패러디한 ‘갑분아(갑자기 분위기 아그위그)’를 언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어떻게 색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것이냐를 놓고 여러 고민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 말 하는 문화’ 등 유연한 기업문화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주총회나 기자간담회 등 언론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한 한 모두 대답해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구성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소통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오른 뒤 매주 사내 구성원들과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직급별 ‘웰컴 데이(Well-Comm. Day)’를 열어 직원들 사이 소통도 독려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문제에 답을 내려주는 익명 게시판 ‘애정통’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소통에서 정제된 대화는 지양한다. 

김준은 평소 “생각이 정리된 뒤 말한다면 적정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말한다.

◆ 사건사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미국 배터리 소송전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019년 4월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국제유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셀, 팩, 샘플 등의 제품을 전면 수입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 생산, 품질구매, 영업 등 2차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 76명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소송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을 향한 불필요한 문제제기이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동 인력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고 즉각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월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대상으로 ‘명예 및 신뢰 훼손에 따른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전혀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채무부존재 확인’도 함께 청구했다.

2019년 9월3일에는 배터리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법인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2월14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 조기 패소 판결로 소송의 절차는 2020년 10월5일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결정(Final Determination)만 남게 됐다.

국제무역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면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를 대상으로 수입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다만 미국 행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수입금지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행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을 거부한 것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있다. 2013년 8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익성’을 근거로 들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SK이노베이션, 석유공사와 11년 소송 결국 패배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11년 동안 벌여온 법정다툼에서 져 136억 원을 되돌려주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017년 5월8일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낸 ‘석유 수입부과금 환급금 환수처분 취소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석유 수입부과금은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할 때 정부가 물리는 세금이다. 이 세금은 정유사가 석유제품을 수출하거나 공업원료용으로 사용할 때 환급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 울산석유화학단지에 벙커C유를 공급해 석유수입부과금 188억4257만 원을 환급받았다. 하지만 감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여기에 공급한 석유 일부를 자가소비용으로 이용해 환급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석유공사가 2007년 SK이노베이션에 188억 원을 다시 내놓으라고 환수처분을 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불복하며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1심과 2심, 상고심과 파기환송심을 거치면서 11년 동안 이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 경력
▲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3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코로나19의 조기 해소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1987년 유공 석유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SK네트웍스에서 수입차판매사업을 담당하는 S모빌리언 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 실장을 맡았다.

2012년 전무로 승진해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계열사의 신사업과 중장기 투자를 조율하는 업무) 부문장을 맡았다.

2013년 SK네트웍스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4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에 선임됐다.

2014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의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도 선임됐다.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 화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올랐다.

2018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2월 서울상공회의소 비상근부회장이 됐다.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연임했다.

◆ 학력

1979년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소영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교수와 결혼했다.

◆ 상훈

2017년 12월4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준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생산원가 절감과 공정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2016년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고 계열회사 통합 24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기타

김준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31억5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6천만 원, 상여 20억8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정유업계 현직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다.

2018년에는 급여 9억3천만 원, 상여금 17억2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 모두 26억6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때도 정유업계 현직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였다.

◆ 어록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020년 3월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을 향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6/07, SK이노베이션의 사회안전망 전용 장터 ‘하이마켓’ 오픈을 기념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다.” (2020/04/28, 미국 조지아주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2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며)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 비대면 접촉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2020/04/07, SK이노베이션의 화상 채용면접장을 찾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는 회사 설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차별화된 DNA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0/03/26, SK이노베이션의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4년 연속으로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고 높은 찬성률로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런 혁신적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20/03/03, SK이노베이션의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이제는 우리의 인식과 사업 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고객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디자인해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고객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 고객을 확장해 가며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면서 지속가능한 행복이 창출되는 것 아닐까 한다.” (2020/01/29, SK이노베이션의 뉴스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news)와 인터뷰에서)

“세계배터리동맹(GBA)이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산업의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정확히 일치한다.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 (2020/01/20,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세계배터리동맹의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 발표에 참석한 뒤)

“미래 기술, 특히 우리가 가고자 하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발전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E-모빌리티산업의 진화 발전이 빠른 만큼 그것이 적용되는 산업 또한 넓어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E-모빌리티의 진화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사업자회사들이 역량을 키워온 배터리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최첨단 소재들은 E-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E-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이것이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할 때다.” (2020/01/07, SK이노베이션 경영진 20여명과 함께 CES2020 현장을 둘러본 뒤 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G2 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우리에게 지속적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맞이할 2020년을 새로운 10년의 항해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 (2020/01/02, 2020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 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HE(안전, 보건, 환경)분야를 선도하는 사업장인 만큼 지역사회의 더 큰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 회사의 목적함수가 구성원 행복으로 바뀌었고 모두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개인의 행복도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했다. 개인 삶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구성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달라.” (2020/01/01, SK인천석유화학 사업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을 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19/12/05, 중국 창저우 배터리공장 준공을 기념하며)

“SK이노베이션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은 앞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주의 상호협력에 기반을 두고 성공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06/27,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지사와 이야기하며)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2019/06/12,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모든 사업의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다.” (2019/05/27,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블폰, 전장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 시장 공략을 통해 소재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19/03/27,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하며)

“같이 성장하는 겁니다. 현대차도 잘 돼야죠.”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와 현대차의 수소차 가운데 어느 것이 성공할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

“2019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겠다.”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2022년 생산능력을 연 60기가와트시까지 키워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이르면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하겠다. 배터리 수주도 더욱 늘리겠다. 공장에서 500킬로미터 안에 있는 전기차회사라면 어디든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2019/03/19,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다.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다.” (2019/02/27, 소재사업을 분할해 6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100기가와트시까지 늘리기 위해 투자금액을 1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의 전략이 곧 글로벌 성공 스토리가 될 것이다.” (2019/01/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현장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며)

“이동수단을 뛰어넘은 자동차의 미래 모습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전시는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FCW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정한 SK이노베이션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를 참관하며)

“우리는 언제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왔다. 딥체인지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방향성을 세 키워드로 정리하면 ‘글로벌 성장, 테크놀로지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다.” (2019/01/02, 2019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진출해왔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성공해 배터리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11/26,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놓으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들을 설립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및 관련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2018/08/24, 중국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착공을 밝히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공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세계 완성차회사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해 딥체인지 2.0을 완성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18/03/08, 헝가리 코마롬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기공식에서)

“지난해(2017년) 안정조업에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최대 경영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딥체인지 2.0 실행 가속화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 (2018/01/01, 울산 정유공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며)

“2018년 상반기에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윤활유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검증받을 것.” (2017/11/22, 서울특별시 중구 SK명동빌딩에서 열린 ‘SK행복나눔 바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K그룹과 시노펙이 공동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서로 신뢰하고 있어 중한석화가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중한석화의 증설작업을 SK이노베이션 중국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중국에서 딥체인지2.0을 실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2017/10/17, 중국계열사 중한석화가 생산능력 확대에 7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노사가 임금인상폭을 물가와 연동하고 생산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의미있는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었다.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는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추진동력이다.” (2017/09/12,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배터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딥체인지2.0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 세계적인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2017/08/01, 배터리사업과 화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지금까지 연습게임이었고 지금부터 본게임이 시작된다. 다임러나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만 놓고 보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2025년까지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달성해 전 세계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에틸렌 수요가 3~4%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짧게는 2025년까지, 길면 2030년까지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 (2017/05/30,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람이다. 혁신을 향한 첫 단추는 새롭게 시도하고 경계를 넘어서는 습관에서 시작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한계를 돌파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두 단계 위 직급 상사의 관점에서 이 일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입사할 때 품었던 CEO가 되겠다는 꿈을 끝까지 간직해야 한다. 100명의 신입사원 모두가 CEO가 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놓겠다.” (2017/03/01, CEO와 대화에서 신입사원과 만나)

“딥체인지(Deep change) 수준의 과감한 구조적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2018년 기업가치 30조 원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당당하게 ‘혁신의 큰 그림’을 펼치자. 지난 2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떤 외부환경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에너지·화학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2017/01/02, 신년사에서)

“수요처 근접성, 환경 이슈, 인건비 등 운영효율성을 놓고 볼 때 SK이노베이션도 해외에서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2016/04/20, SK에너지가 석유제품 수출을 동남아를 넘어서 아프리카까지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무역회사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SK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메이저급 수입차업체들과 여러 차례 상의를 해봤으나 가격 인하 의지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몇몇 브랜드 차량을 병행수입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7/04/31, SK네트웍스가 고급외제차를 직수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 경영활동의 공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본격 검토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상장을 준비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0년 6월8일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020년 7월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더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김준의 소재사업 육성전략이 탄생시킨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필름(FCW)사업 등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6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3월21일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설립 승인안건이 통과됐다. 2019년 4월1일을 분할기일로 새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설립됐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김준은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 실적.
△2020년 1분기, SK이노베이션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
정유업계는 2020년 1분기 전례 없는 적자를 거두며 충격에 빠졌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2020년 1분기 합산 적자 4조3775억 원을 봤다.

기존에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기록됐던 2014년 4분기의 합산 적자 1조1327억 원과 비교해 4배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봐 2014년 4분기의 정유4사 적자를 단독으로 넘어설 정도였다.

정유사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원유 재고의 평가손실이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2019년 12월 평균 배럴당 59.8달러에서 2020년 3월 30.8달러까지 떨어졌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실물 결제일이었던 2020년 4월20일에는 –37.63달러로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유가를 보이기도 했다.

정유사들은 비싼 가격으로 축적한 원유 재고의 가치 하락분을 영업손실로 실적에 반영했다.

저유가에 코로나19의 확산이 겹치며 정유제품의 수요마저 줄어들었다. 이에 2020년 2월 2주차(10~14일)에 배럴당 4달러까지 올랐던 정제마진이 3월 3주차(16~20일)에는 –1.9달러로 내려앉았다.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1분기 정유사들이 정유제품을 생산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은 기간은 2월 2주차뿐이었다.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완공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상업가동 준비를 마쳤다.

SK에너지는 SK울산콤플렉스에 지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기계적 준공을 2020년 1월31일 마무리하고 3월14일 시운전까지 마쳤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는 잔사유(원유를 정제한 뒤 남은 찌꺼기 유분)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저유황유와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1조 원의 자금이 투입돼 8만2645㎡ 규모로 구축됐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해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규제 시행으로 글로벌 선박용 저유황유시장이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10만 배럴에서 2020년 100만 배럴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SK에너지는 2017년 10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콤플렉스에 2020년까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새로 짓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통해 연 영업이익 2천억~3천억 원가량의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저유황유 시황은 선사들의 비축유 재고가 소진되는 2020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탈황설비의 조기 상업가동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모델 혁신을 지속 추진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ES에서 SK이노베이션의 모빌리티 집중 선언
김준은 2020년 1월7일~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0’에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CES2020에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SK인사이드’라는 이름의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움직이는 모형자동차와 대형 스크린의 영상을 최첨단 방식으로 조합해 미래 전기차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미래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려 줄 양극재인 ‘NCM91/21/2’과 ‘NCM811’의 기술을 전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항공기, 기차, 선박 등 전기차 이외의 미래 모빌리티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차량 구조물, 대시보드, 범퍼, 타이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경량화소재들을 전시했다.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제품들을 선보였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는 전기차배터리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인 15~35도를 유지하면서 동력체계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전시했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브랜드로 자율주행과 결합한 미래차가 사무공간, 인포테인먼트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자동차 보안을 강화하는 투명 지문인식센서나 투명 안테나 등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배터리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김준은 CES2020 현장에서 경영진들과 전략회의도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CES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진화와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역량을 키워 온 모빌리티 핵심부품과 소재들이 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 두번째)이 (나머지 왼쪽부터)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마케팅본부장과 함께 2020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를 직접 둘러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사상 최대 실적 이후 줄어드는 영업이익, 대표이사 연임
김준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조8265억 원, 영업이익 3조2343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0.2% 증가했다.

비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은 것은 2017년이 처음이다.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전체 영업이익에서 64%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준은 2018년부터 부진한 실적을 내놓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매출 54조5109억 원, 영업이익 2조1202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7년보다 1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2% 줄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2015년 1조9796억 원을 거둔 이후 가장 부진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영업이익 3조 원대를 냈지만 2018년은 이런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석유사업에서 매출 39조1935억 원, 영업이익 7132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1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52.5% 줄었다.

2019년에도 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49조8765억 원, 영업이익 1조2693억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9.6% 줄었다.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은 올레핀 계열과 아로마틱 계열을 가리지 않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가 겹쳐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배터리사업은 고객사 납품을 위한 견본비용이 발생했고 연구개발비용도 늘었다.

김준체제의 SK이노베이션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18년 실적 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을 별도 사업부문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2018년 매출 3482억 원, 영업손실 3175억 원을 냈다. 유럽 고객사를 상대로 한 전기차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년보다 139% 늘었지만 투자 확대와 인력 충원 등으로 영업적자는 더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이다.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자신 있게 실적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김준의 전기차 배터리를 향한 육성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이사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였으나 2020년 3월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LG화학과 배터리 영업기밀 침해와 관련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SK그룹이 김준에게 이 소송을 마무리하라는 과제와 함께 대표이사에 연임된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소재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김준은 소재사업이 전기차배터리사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소재사업의 중심축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0월7일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창저우에 연 3억4천만㎡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억3천만㎡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생산설비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3월27일 4300억 원을 들여 폴란드 실롱스크에 연 3억4천만㎡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1년 3분기 양산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1500억 원을 들여 국내 증평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19년 11월 증설을 마치면 증평 공장의 분리막 생산량은 연3억6천만 ㎡에서 5억3천만 ㎡까지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이 새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증설을 모두 마치면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량은 연 12억1천만 ㎡까지 늘어난다.

소재사업의 다른 축은 ‘휘는 유리’로 불리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이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접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에 FCW(Flexible Cover Window)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9년 1월8일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19(CES 2019)에서 제품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0월 충북 증평에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시험설비를 완공했다. 시범 생산을 진행한 뒤 2020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멈추지 않는 투자
2020년 6월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은 20GWh 안팎에 그친다. 김준은 이를 2023년 70GWh, 2025년 100GWh로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11월30일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모두 8402억 원을, 국내 배터리공장 등을 증설하는 데 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의 43만㎡ 부지에 연 7.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에 있는 제2 배터리공장에 7호 생산설비도 증설해 기존 연 1.1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연 4.7GWh로 늘렸다.

이어서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8월24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헝가리 공장과 같은 연 7.5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착공했다. 모두 8200억 원이 투입되는 계획이다.

현지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하기 위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짓기로 했다.

헝가리, 중국, 한국의 배터리공장 신설 및 증설계획이 마무리돼 SK이노베이션은 연 20GWh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1월26일 미국 조지아주에 1조1396억 원을 투자해 연 9.8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장에서 2022년부터 폴크스바겐의 미국 수요에 대응해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코마롬에 9.8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2공장을 짓기 위해 9452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는 아직 코마롬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이 완공되기 전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곳의 건설부지 가운데 11만6천 ㎡를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상반기 안에 공장을 준공하고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전기차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5월14일 중국 배터리회사 EVE에너지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에 2번째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짓기로 결의했다. 투자규모는 5799억 원이다.

EVE에너지도 2019년 9월26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공장 건설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의 규모를 논의하는 한편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김준은 2020년 4월28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11.7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2공장을 짓는 결정도 내렸다.

2020년 7월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3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전기차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해 2023년 12월까지 8944억 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모든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SK이노베이션은 연 71GWh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톱3을 향한 도전
김준은 전기차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CATL과 BYD, 테슬라라는 안정적 고객사를 확보한 일본의 파나소닉, 그리고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등 5개 회사를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공격적 투자뿐이다. 김준은 기존의 ‘선수주 후투자’ 전략을 버리고 과감하게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꺼내들었다.

한국, 유럽, 중국, 미국에 이르는 전기차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잇따른 투자계획을 내놓는 한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준의 노력은 2018년 11월14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배터리 공급계약을 맺는 결실을 거뒀다.

폴크스바겐은 3세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MEB 플랫폼’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새 전기차 2200만 대를 생산하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실행할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을 골랐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고객사에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점차 늘리며 2020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4.5%로 7위에 올랐다.

2019년 1분기에는 점유율 1.8%로 9위였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가운데)이 2018년 9월20일 SK 울산CLX(컴플렉스)에 짓고 있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중한석화, SK이노베이션 실적 효자
중한석화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효자노릇을 해내고 있을 뿐 아니라 2017년 12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중국기업 협력의 대표사례로 선정됐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부문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과 35대 65의 비율로 모두 3조3천억 원을 투자해 세운 합작회사다.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로 꼽힌다.

중한석화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흑자를 내며 최근 4년 동안 매출 1조3천억 원을 벌어들였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과 시노펙의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중한석화는 2017년 들어 3분기까지 세전이익 5300억 원을 냈는데 이는 연간목표였던 4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중한석화는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80만 톤가량 확대하기 위해 7400억 원을 증설에 투자하며 중국 최대 화학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2020년 증설이 마무리되면 중한석화는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연 300만 톤을 갖추게 된다.

중한석화는 2018년 순이익 3127억 원을 내며 SK종합화학에 지분법 이익 1058억 원을 안겼다.

2017년에 1567억 원을 안겼는데 이보다는 못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현금 창출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2019년 4월29일 중한석화는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의 인수를 결의했다. 인수가액은 2조2069억 원이다.

SK종합화학이 1989억 원가량을 현금 출자하고 시노펙이 3526억 원가량의 우한분공사 자산을 현물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현지에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하게 됐다.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조경목 오르며 역할분담
김준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를 겸임했는데 2017년 12월7일 이뤄진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조경목이 선임됐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서 그룹의 전반적 에너지전략을 맡고 석유사업은 조경목이 맡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진 것이다.

△SK루브리컨츠 상장 세 번째 실패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11월 윤활유부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2018년 상반기 안에 상장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부문 100% 자회사인데 2009년 정유부문자회사 SK에너지에서 독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월27일 안에 상장심사를 끝낼 것으로 전망됐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브랜드 유베이스(YUBASE)와 윤활유브랜드 지크(ZIC)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정유업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 실적이 주춤했을 때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까지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실탄으로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월27일 최종적으로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철회했다.

애초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통해 1조2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SK이노베이션이 예상한 공모가 10만1천~12만2천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에 2013년, 2015년, 2017년 세 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 유류도매사업 인수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2017년 10월31일 SK네트웍스의 홀세일사업부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3015억 원이다. 

홀세일사업부는 에너지마케팅(EM)부문 내 사업부로 SK에너지가 만드는 석유제품을 SK가맹점 주유소에 공급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모두 29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맹점은 2400여 개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석유제품 유통구조가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가연동 임금제 노사합의
SK이노베이션이 노조와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2017년 9월 ‘2017년 노사임금 및 단체협약안’에서 임금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회사와 합의했다. 국내 대기업에서 임금을 물가와 연동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선안도 합의했다.

정해진 비율로 해마다 임금을 올리던 기존의 임금체계를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와 노동자의 역량 및 생산성 향상에 맞게 조절하는 ‘SK식 임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임금체계는 결혼과 출산, 교육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 30~40대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높이고 50대 이후 직원의 인상률은 낮추는 체계로 바뀐다.

이런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임금교섭 원칙은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지켜졌다. 특히 2020년에는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4%가 적용됐음에도 별다른 분쟁 없이 교섭이 타결됐다.

김준은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런 혁신적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와 화학사업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8월 배터리사업부를 따로 떼어내고 화학사업마케팅부문도 자동차와 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B&I사업(Battery &Information/Electronics)을 통해 배터리사업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배터리사업을 소재사업과 분리해 CEO 직속조직으로 뒀다. 

배터리사업은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사업본부를 새로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연구소도 확대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를 신설했다.

화학사업은 기존에 포괄적으로 마케팅업무를 맡던 부서들을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와 패키징(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SK이노베이션이 2017년에 중간배당으로 주당 160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00억 원 정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계년도 마감 후 실적에 따라 기말배당을 결정했다"며 "2017년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실적성장을 향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SK이노베이션의 중간배당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보며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7년, 상하이세코 지분인수 실패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4월 SK종합화학을 통해 영국 석유화학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세코 지분 50%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인수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상하이세코는 한 해에 에틸렌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을 보유한 화학회사다.

중국의 국영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상하이세코 지분은 시노펙의 100% 자회사인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에게 돌아갔다. 상하이세코 지분 매각가는 약 1조9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전기차배터리 중국에서 발빼고 유럽에서 승부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세우고 이 공장을 2018년부터 상업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고객사는 사실상 현대기아차와 독일완성차회사인 다임러그룹 뿐인데 다임러그룹이 SK이노베이션에 유럽공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임러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100억 유로(한화 12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면서 전기차부문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그룹의 전기차부문과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배터리시장에 희망을 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말 중국 베이징전공, 베이징기차와 합작해 전기차배터리 중국생산법인인 BESK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한국산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SK이노베이션이 타격을 입자 중국 고객사가 주문량을 줄였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배터리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중국 정부가 전기차보조금 지급 정책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2017년, SK에너지 사장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선임
김준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고 불과 1년 반 만에 다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김준은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서 SK에너지의 설비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수익구조를 개편하면서 석유사업을 흑자전환했다는 점을 평가받아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다.

에너지전략본부는 정유부문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환율변동성에 대비해 대외변수를 전망하고 전략을 짜는 팀이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을 지휘하던 정철길 대표이사 사장이 SKC&C 사장 시절 일어난 방산비리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데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되는 등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인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을 맡고 있는 SK에너지와 화학사업을 맡는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을 맡고 있는 SK루브리컨츠와 석유화학기업 수출입을 진행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준은 2015년 SK에너지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영업이익 1조2991억 원을 냈을 뿐 아니라 2016년에도 영업이익 1조 원 넘게 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에 오른 데 이어 불과 1년 반 만에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SK그룹은 김준이 다양한 신규사업을 이끈 경험과 SK에너지 흑자전환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아스팔트사업 재편
김준은 2016년 1월 중국에 있는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마케팅 조직 등을 방문해서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아스팔트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샤먼화타그룹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아스팔트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샤먼화타그룹에 모두 넘기고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고 했다.

중국이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등을 크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수요가 늘어나자 직접적으로 이익을 거두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상하이에 있는 판매 전담조직을 기반으로 아스팔트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외제차 직수입 추진
김준이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상무로 활동할 때 그는 고급외제차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차를 한국지사를 거치지 않고 본사에서 곧바로 수입해 판매한 것이다. 

외제차 가격의 거품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는데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입차를 들여오면 해외 완성차회사와 딜러 등에 떼 주는 몫을 줄일 수 있어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을 기존보다 10~20% 낮출 수 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성과주의 인사’를 내걸었는데 김준은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020년 1월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 발표에 참여했다. < SK이노베이션 >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을 2025년까지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전기차 배터리회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 6월 기준으로 20GWh 안팎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1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준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상위권 회사들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먼저 안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2018년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폴크스바겐을 고객사로 맞이하는 데 성공해 글로벌 3위 수준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2020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4.5%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2019년 1분기에는 점유율 1.8%로 9위였다.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LG화학과 미국에서 벌이는 배터리 영업기밀 침해 소송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준은 정유와 화학 등 SK이노베이션 주력사업의 업황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어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1분기에만 영업손실 1조7752억 원을 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의 평가손실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유제품 수요 부진에 정제마진 하락까지 겹쳤다.

정유 자회사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가 실적 부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이 설비는 원유를 한 차례 정제한 뒤 찌꺼기로 남는 감압잔사유를 활용해 고부가 정유제품인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김준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를 시행하는 데 대비하기 위해 이 설비의 건설을 결정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추석과 설날 등 명절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건설현장을 찾아 인부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3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시운전까지 마무리하며 상업가동 준비를 마쳤다. 이 설비를 통해 연 2천억~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은 소재사업이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 ‘인큐베이팅’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새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분할을 결정했다. 2020년 6월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사업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자회사로 분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평가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오른쪽)이 2020년 1월13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 위치한 SK에너지 조정실에서 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김준은 SK그룹의 ‘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에서 SK네트웍스와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에서 수입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휘했는데 석유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만큼 정유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을 맡았고 SK그룹에서 정유부문을 맡고 있는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총괄사장에 오르고 나서는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에서도 승부수에 가까운 전략을 통해 수완을 보이며 전략 전문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중요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명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이 2018년 1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식사를 할 때 김준이 동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국제유가 예측모델을 만들어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할 능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준은 2017년 5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기관이 예측해도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데 이걸 무슨 수로 맞추느냐고 최태원 회장께 말했다”며 “지금은 유가팀이 유가 등락을 80%까지 맞추고 있고 우리 운영도 여기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 영업손실 2789억 원을 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 평가손실이 컸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을 예측하고 원유 선물거래에서 헷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외이익 5577억 원을 거뒀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News)의 유튜브 홍보영상에 자주 출연한다.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홍보영상에서는 영상 초반부를 맡아 유행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다)’를 패러디한 ‘갑분아(갑자기 분위기 아그위그)’를 언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어떻게 색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것이냐를 놓고 여러 고민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 말 하는 문화’ 등 유연한 기업문화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주총회나 기자간담회 등 언론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한 한 모두 대답해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구성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소통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오른 뒤 매주 사내 구성원들과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직급별 ‘웰컴 데이(Well-Comm. Day)’를 열어 직원들 사이 소통도 독려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문제에 답을 내려주는 익명 게시판 ‘애정통’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소통에서 정제된 대화는 지양한다. 

김준은 평소 “생각이 정리된 뒤 말한다면 적정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말한다.

◆ 사건사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미국 배터리 소송전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019년 4월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국제유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셀, 팩, 샘플 등의 제품을 전면 수입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 생산, 품질구매, 영업 등 2차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 76명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소송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을 향한 불필요한 문제제기이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동 인력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고 즉각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월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대상으로 ‘명예 및 신뢰 훼손에 따른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전혀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채무부존재 확인’도 함께 청구했다.

2019년 9월3일에는 배터리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법인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2월14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 조기 패소 판결로 소송의 절차는 2020년 10월5일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결정(Final Determination)만 남게 됐다.

국제무역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면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를 대상으로 수입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다만 미국 행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수입금지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행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을 거부한 것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있다. 2013년 8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익성’을 근거로 들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SK이노베이션, 석유공사와 11년 소송 결국 패배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11년 동안 벌여온 법정다툼에서 져 136억 원을 되돌려주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017년 5월8일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낸 ‘석유 수입부과금 환급금 환수처분 취소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석유 수입부과금은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할 때 정부가 물리는 세금이다. 이 세금은 정유사가 석유제품을 수출하거나 공업원료용으로 사용할 때 환급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 울산석유화학단지에 벙커C유를 공급해 석유수입부과금 188억4257만 원을 환급받았다. 하지만 감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여기에 공급한 석유 일부를 자가소비용으로 이용해 환급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석유공사가 2007년 SK이노베이션에 188억 원을 다시 내놓으라고 환수처분을 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불복하며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1심과 2심, 상고심과 파기환송심을 거치면서 11년 동안 이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 경력
▲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3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코로나19의 조기 해소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1987년 유공 석유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SK네트웍스에서 수입차판매사업을 담당하는 S모빌리언 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 실장을 맡았다.

2012년 전무로 승진해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계열사의 신사업과 중장기 투자를 조율하는 업무) 부문장을 맡았다.

2013년 SK네트웍스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4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에 선임됐다.

2014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의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도 선임됐다.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 화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올랐다.

2018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2월 서울상공회의소 비상근부회장이 됐다.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연임했다.

◆ 학력

1979년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소영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교수와 결혼했다.

◆ 상훈

2017년 12월4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준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생산원가 절감과 공정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2016년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고 계열회사 통합 24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기타

김준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31억5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6천만 원, 상여 20억8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정유업계 현직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다.

2018년에는 급여 9억3천만 원, 상여금 17억2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 모두 26억6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때도 정유업계 현직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였다.


◆ 어록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020년 3월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을 향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6/07, SK이노베이션의 사회안전망 전용 장터 ‘하이마켓’ 오픈을 기념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다.” (2020/04/28, 미국 조지아주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2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며)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 비대면 접촉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2020/04/07, SK이노베이션의 화상 채용면접장을 찾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는 회사 설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차별화된 DNA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0/03/26, SK이노베이션의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4년 연속으로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고 높은 찬성률로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런 혁신적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20/03/03, SK이노베이션의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이제는 우리의 인식과 사업 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고객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디자인해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고객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 고객을 확장해 가며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면서 지속가능한 행복이 창출되는 것 아닐까 한다.” (2020/01/29, SK이노베이션의 뉴스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news)와 인터뷰에서)

“세계배터리동맹(GBA)이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산업의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정확히 일치한다.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 (2020/01/20,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세계배터리동맹의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 발표에 참석한 뒤)

“미래 기술, 특히 우리가 가고자 하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발전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E-모빌리티산업의 진화 발전이 빠른 만큼 그것이 적용되는 산업 또한 넓어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E-모빌리티의 진화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사업자회사들이 역량을 키워온 배터리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최첨단 소재들은 E-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E-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이것이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할 때다.” (2020/01/07, SK이노베이션 경영진 20여명과 함께 CES2020 현장을 둘러본 뒤 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G2 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우리에게 지속적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맞이할 2020년을 새로운 10년의 항해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 (2020/01/02, 2020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 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HE(안전, 보건, 환경)분야를 선도하는 사업장인 만큼 지역사회의 더 큰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 회사의 목적함수가 구성원 행복으로 바뀌었고 모두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개인의 행복도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했다. 개인 삶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구성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달라.” (2020/01/01, SK인천석유화학 사업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을 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19/12/05, 중국 창저우 배터리공장 준공을 기념하며)

“SK이노베이션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은 앞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주의 상호협력에 기반을 두고 성공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06/27,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지사와 이야기하며)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2019/06/12,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모든 사업의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다.” (2019/05/27,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블폰, 전장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 시장 공략을 통해 소재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19/03/27,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하며)

“같이 성장하는 겁니다. 현대차도 잘 돼야죠.”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와 현대차의 수소차 가운데 어느 것이 성공할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

“2019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겠다.”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2022년 생산능력을 연 60기가와트시까지 키워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이르면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하겠다. 배터리 수주도 더욱 늘리겠다. 공장에서 500킬로미터 안에 있는 전기차회사라면 어디든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2019/03/19,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다.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다.” (2019/02/27, 소재사업을 분할해 6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100기가와트시까지 늘리기 위해 투자금액을 1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의 전략이 곧 글로벌 성공 스토리가 될 것이다.” (2019/01/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현장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며)

“이동수단을 뛰어넘은 자동차의 미래 모습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전시는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FCW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정한 SK이노베이션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를 참관하며)

“우리는 언제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왔다. 딥체인지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방향성을 세 키워드로 정리하면 ‘글로벌 성장, 테크놀로지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다.” (2019/01/02, 2019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진출해왔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성공해 배터리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11/26,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놓으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들을 설립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및 관련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2018/08/24, 중국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착공을 밝히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공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세계 완성차회사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해 딥체인지 2.0을 완성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18/03/08, 헝가리 코마롬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기공식에서)

“지난해(2017년) 안정조업에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최대 경영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딥체인지 2.0 실행 가속화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 (2018/01/01, 울산 정유공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며)

“2018년 상반기에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윤활유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검증받을 것.” (2017/11/22, 서울특별시 중구 SK명동빌딩에서 열린 ‘SK행복나눔 바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K그룹과 시노펙이 공동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서로 신뢰하고 있어 중한석화가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중한석화의 증설작업을 SK이노베이션 중국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중국에서 딥체인지2.0을 실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2017/10/17, 중국계열사 중한석화가 생산능력 확대에 7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노사가 임금인상폭을 물가와 연동하고 생산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의미있는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었다.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는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추진동력이다.” (2017/09/12,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배터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딥체인지2.0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 세계적인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2017/08/01, 배터리사업과 화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지금까지 연습게임이었고 지금부터 본게임이 시작된다. 다임러나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만 놓고 보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2025년까지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달성해 전 세계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에틸렌 수요가 3~4%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짧게는 2025년까지, 길면 2030년까지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 (2017/05/30,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람이다. 혁신을 향한 첫 단추는 새롭게 시도하고 경계를 넘어서는 습관에서 시작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한계를 돌파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두 단계 위 직급 상사의 관점에서 이 일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입사할 때 품었던 CEO가 되겠다는 꿈을 끝까지 간직해야 한다. 100명의 신입사원 모두가 CEO가 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놓겠다.” (2017/03/01, CEO와 대화에서 신입사원과 만나)

“딥체인지(Deep change) 수준의 과감한 구조적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2018년 기업가치 30조 원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당당하게 ‘혁신의 큰 그림’을 펼치자. 지난 2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떤 외부환경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에너지·화학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2017/01/02, 신년사에서)

“수요처 근접성, 환경 이슈, 인건비 등 운영효율성을 놓고 볼 때 SK이노베이션도 해외에서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2016/04/20, SK에너지가 석유제품 수출을 동남아를 넘어서 아프리카까지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무역회사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SK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메이저급 수입차업체들과 여러 차례 상의를 해봤으나 가격 인하 의지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몇몇 브랜드 차량을 병행수입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7/04/31, SK네트웍스가 고급외제차를 직수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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