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22일 오전 9시7분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7%(6050원) 상승한 3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우선주 주가는 29.90%(6만2500원) 뛴 27만1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2차 결선투표 결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에는 조합원 2801명(서면결의와 사전투표 포함)이 참석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결과 현대건설이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1차 투표에서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과반 1401명을 넘어선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1위 현대건설과 2위 대림산업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가 시행됐다.
결국 2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409표를 얻으면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1258표를 받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인근의 노후한 다세대주택 등을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재개발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전체 사업비 7조 원 규모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