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 강화
김광수는 연임 이후 첫 대외활동을 농촌 일손돕기로 시작했다.
2020년 4월28일 강원도 홍천군 왕대추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보탰고 5월12일에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배 과수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했다.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 모든 자회사들과 함께 농가 실정에 맞는 다양한 농촌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김광수는 2020년 4월21일 NH농협금융지주 1분기 성과분석회의 겸 비사경영회의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지원함으로써 농협금융이 지닌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H금융지주회장 연임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4월10일 오전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광수를 최종 회장후보로 추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광수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김광수는 2018년 취임한 뒤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실성장 및 디지털 전환기반 구축, 글로벌사업 확장 등 NH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2년 동안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1분기 실적 감소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3387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21.7%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2019년 1분기 1.78%에서 1.7%로 0.8%포인트 하락했으나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은 2019년 1분기보다 61억 원 늘어난 1조9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보다 512억 원 증가한 3774억 원으로 파악됐다. 신용손실 충당비용은 828억 원으로 거액의 부실채권 충당금 환입 등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91억 원(18.7%) 감소했다.
총자산은 450조9천억 원으로 2019년 말보다 5.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은행과 투자증권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2019년 1분기보다 3614억 원 감소하면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162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500억 원(13.7%) 감소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2019년 1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순이익 322억 원을 냈다. 이 외에도 NH농협생명 순이익 51억원, NH농협손해보험 순이익 89억 원, NH농협캐피탈 순이익 105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 순이익 61억 원, NH저축은행 순이익 52억 원 등을 올렸다.
△NH농협금융지주 최대 실적 달성
NH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1012천억 원, 순이익 1조779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33.4%, 순이익은 46% 늘어났다. 2018년 순이익 1조2189억 원 내며 순이익 1조 원을 넘긴 뒤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었다.
이자이익은 7조8304억 원으로 2018년보다 334억 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2018년보다 5326억 원 늘어났다.
총자산은 427조1천억 원, 총자본은 24조7천억 원으로 각각 2018년 말보다 2.4%, 10.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3%로 2018년 말과 비교했을 때 0.2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22%로 2018년 말보다 9.95%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순이익 1조5171억 원을 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2018년보다 24.1% 증가했다.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4755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보다 31.8%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2018년 적자에서 2019년 흑자 401억 원으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손해보험 순이익 68억 원, 캐피탈 순이익 503억 원, 자산운용 순이익 217억 원, 저축은행 순이익 181억 원 등을 냈다.
△코로나19 위기관리
김광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NH농협금융 그룹차원에서 리스크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이익 경비율(CIR)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체질 개선 차원에서 위험가중자산 이익률(RORWA) 방식의 자산·부채 재조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험가중자산 이익률은 기존 총자산 순이익률(ROA)에서 리스크비용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다. 자산규모 외에도 리스크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며 수익성 증가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광수는 2020년 4월21일 비상경영회의에서 “리스크 기반 경영관리와 효율적 비용집행을 통해 건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만큼 계열사별 장단기 비상계획을 강화해 건전성과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는 특히 NH저축은행과 NH캐피탈 등 여신 전문 자회사들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캐피털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저축은행업계의 자금난이 우려되는 등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김광수는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회장후보자 심층면접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신 전문 자회사들의 리스크 점검 추진을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리츠 중심의 부동산금융 강화
김광수는 리츠를 중심으로 NH농협금융지주의 부동산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 위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2019년 12월 재간접리츠인 NH프라임리츠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부동산 재간접 리츠는 실물 부동산에 투자된 펀드와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투자상품으로 투자지역과 대상자산, 투자전략에 따라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 도심권의 서울스퀘어, 강남권의 삼성물산 서초 사옥과 N타워, 잠실권의 삼성SDS타워 수익증권으로 상장규모는 1180억 원 수준이다.
김광수는 NH농협리츠운용이 성장한다면 NH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비이자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김광수는 2019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금융위원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예비인가를 따내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3월3일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을 부동산신탁업 사업자로 예비인가했다.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을 것으로 유력했던 NH농협금융지주가 인가를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자본력과 인력, 부동산금융 경험을 내세웠지만 구체적 사업계획에서 경쟁사에 밀린 것으로 평가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네트웍스를 통해 지역 농·축협의 유휴농지 등을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전환
김광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본질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업무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고객접점, 내부업무, 조직문화를 포함한 업무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0월28일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그룹 차원의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실천을 위해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설정하기도 했다.
3년 동안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천억 원,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 개 운영 등 구체적 중기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 4월8일 서울 서초구에 NH농협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서 관제탑 역할을 맡을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김광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 캠퍼스가 미래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자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금융권 최대 규모(2080m²)의 디지털 특구로 ‘디지털연구개발(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이뤄졌다.
디지털R&D센터는 NH농협금융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이다. NH농협은행이 경쟁사와 2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오픈API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NH핀테크혁신센터를 통해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
금융분야 19곳, 부동산분야 5곳, 농업·식품분야 5곳, 기타분야 4곳 등 모두 33곳의 스타트업과 힘을 합쳐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생태계를 넓혀가기로 했다.
△현장경영 강조
김광수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꾸준히 현장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 현장경영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현장경영에서 파악된 영업점 운영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2020년 들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2019년 상반기에는 금융소외지역인 산간‧도서지역에 있는 영업점을 직접 살폈다.
2019년 4월 초 강원권(고성, 속초)을 시작으로 4월 말 호남권(여수, 목포), 5월 도서권(울릉도), 6월 중부내륙권(문경, 보은) 영업점을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현장경영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우바이오 종묘육종연구소, 남해화학, 축산물공판장, 농협홍삼 제조본부와 축산 스마트팜 농가도 방문해 금융지원 현황과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2019년 5월에는 뉴욕 및 홍콩에 있는 NH농협금융 점포와 현지법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도 이어갔다.
2019년 2월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거점들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 3개 나라의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들을 만나 NH농협금융지주의 농업금융과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째아 찬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현지 농협금융의 사업 확대에 필요한 캄보디아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베트남 최대 은행인 아그리뱅크(Agribank)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미얀마 뚜(HTOO) 그룹 등 현지 협력사들을 방문해 경영진들과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과 추가 협력과제도 논의했다.
2018년에는 도심권 영업점을 중심으로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김광수는 2018년 5월 보험, 은행,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자회사 7곳을 돌며 현장 경영간담회를 진행하고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수익성 강화 전략을 실무자들과 함께 논의했다.
취임 초기인 만큼 앉아서 서류만 보지 않고 현장을 방문해 소통하며 직접 경영현황을 파악했다.
△계열사 통합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NH농협금융지주는 2018년 7월4일 ‘통합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합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은 기존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산출 때는 제외됐던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자회사를 모두 포함해 모든 계열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한다.
통합 시스템은 금융그룹 차원의 위기상황 분석도 실행한다. 자회사별 또는 자산별로 리스크 대비 수익성 평가를 정교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둬 개발됐다.
△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김광수는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경쟁을 벌이다 김 전 회장이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나며 단독후보로 추천된 뒤 2018년 4월 회장에 올랐다.
김광수는 취임식에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사이의 협업과 농협중앙회, 농협상호금융, 농협경제지주와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스마트금융에도 힘을 쏟아 고객 응대와 금융사기 적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은 금융정책과 관련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라며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도 일해 최근 금융계의 화두인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과 금융 전반에 통찰력을 보유해 회장으로 적격이라고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김광수의 회장 선임절차와 개인적 자질 검증했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광수는 2011년 부산 저축은행 부정청탁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오랜 관료 생활에서도 별다른 구설에 휘말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 무죄 판결 이후
김광수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가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고 2013년 말 금융위원회에 복직했다.
금융위원회에서 기업은행장으로 추천했는데 청와대 검증에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게 밀렸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로 가는 것도 청와대 반대로 무산됐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비서관 라인에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직을 떠나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일했다.
△금융관료 출신
김광수는 대학 졸업 후 외환은행을 다니다가 행정고시를 보고 관료가 됐다. 은행 입사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에 갔는데 하고 싶은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1순위가 공무원 2순위가 교수라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몸담으며 1997년 외환위기, 1999년 대우사태,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었다.
외환위기 때 상황실장으로 밤을 새우며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 금융위기 때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아 합리적으로 사안을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수는 관료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인터뷰에서 “관료 시절의 경험이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김석동 금융감독위원장이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