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엘리베이터, 탄소섬유벨트 적용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개발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5-21 18:05: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엘리베이터, 탄소섬유벨트 적용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개발
▲ 탄소섬유벨트가 적용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권상기. 권상기는 승강기의 동력원으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벨트를 적용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9년 12월 분속 1080m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지 11년 만에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기술의 핵심은 엘리베이터에 기존 금속로프 대신 새로 개발한 탄소섬유벨트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탄소섬유벨트 무게는 금속로프의 6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운행거리가 기존 높이 600m에서 1㎞ 이상으로 확대됐고 전력 사용량은 30% 줄었다. 초고층 건물에서 생길 수 있는 바람, 지진에 따른 공진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버즈 칼리파(828m)’에 적용하면 최고층 도달시간을 현재 57초에서 46초로 20% 단축할 수 있다. 600m 이상 올라가기 전에 중간층에서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꼭대기 층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5년여 동안 초고속 엘리베이터 연구를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외에 우진전장, 신성소재, 엔플라스텍, 다이텍연구원, 창안기계, 동양제강, 태광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9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연구에 참여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토종 승강기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협력사,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계 최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이번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이 한국 승강기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22년 본사를 옮길 충청북도 충주에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짓고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K배터리 1~10월 세계 점유율 20.2%, 전년대비 3.5%p 하락
삼성전자 미국 AI 보안 플랫폼 기업 '액시아도'에 투자 참여
중국 미국의 반도체 규제 대비해 HBM 대량 '사재기', 자체 생산은 멀어
[오늘의 주목주] '지분 경쟁' 고려아연 200만 원 돌파, 이오테크닉스 13%대 올라
민주당 진선미 '불법계엄 방지' 법안 발의, "국회에 계엄 통고 안하면 무효"
밸류업 모멘텀에 변동성 커진 4대 금융 주가, 자본관리 솜씨 더 중요해진다
한은 이창용 "계엄·탄핵정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 환율도 천천히 내려올 것"
내수 자동차 시장 침체에 업계 할인경쟁,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고대기 7개월→3주
두산그룹 밥캣 분할합병 찬반 '팽팽', 박정원 구조개편 성패 결국 국민연금에 달려
트렌드포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3분기 점유율 9.3%, TSMC와 격차 55.6%p로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