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6만 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14일 13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4월 영업실적이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실적 증가세가 202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4월 중국 매출은 957억 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47.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스낵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세를 감안할 때 코로나19 이슈가 다소 진정된 현재까지 외식을 자제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신제품 효과 등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 확대를 이어나갈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4월 국내 실적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4월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월보다 6.7%, 36.7% 늘었다.
그는 “변동성이 낮은 국내 제과시장에서 지배력 확대는 신제품 전략 등이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4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여러 흐름을 감안할 때 2020년 영업실적이 고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40억 원, 영업이익 3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