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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04-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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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 생애

강인엽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다.

모바일칩과 이미지센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이끌고 있다.

1963년 7월19일 태어나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퀄컴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3세대, 4세대 통신칩 개발에 참여했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모뎀, 통합칩(Soc)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세트·부품조직 개편 뒤 LSI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시스템LSI사업부장을 맡았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통합칩 분야에서 퀄컴과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든 1등공신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반도체비전 2030 뒷받침
강인엽은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사업부는 2019년 약 매출 13조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10% 정도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통합칩,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력 제품이 고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 소속으로 커스텀SoC팀을 신설했다. 외부고객이 요청한 반도체 설계 지원을 전담한다. 파운드리사업부의 ASIC(주문형반도체)팀을 병합해 외부 고객사 대응체계를 단순화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

강인엽은 2019년 6월 반도체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시했다. 독자 개발한 신경망 처리장치(NPU)사업을 육성해 인공지능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경망 처리장치 분야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에서 인포테인먼트·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차량용 제품, 데이터센터용 딥러닝 제품,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신경망 처리장치 탑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선임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연구개발 전문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이 파운드리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하면서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겸임하던 시스템LSI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강인엽은 2017년 7월 시스템LSI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삼성전자 최초로 생산시설 없는 연구개발(R&D) 전문 사업부로서 정체성을 새로이 했다.

2017년 11월 비메모리사업 성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7명의 사장 승진자 중 유일한 1963년 태어나 가장 나이가 적었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 연산을 강화한 엑시노스9(9810)과 이미지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7(9610) 신제품을 발표했고 2019년에는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능력을 7배 높인 엑시노스9(9820)을 공개했다.

통신반도체 엑시노스모델5100, 엑시노스RF5500, 엑시노스SM5800 등도 선보였다.엑시노스 5G 솔루션은 2019년 9월23일 2019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신규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트 오토를 출시하고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V9을 공급했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선보이기도 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지원 솔루션 엑시노스iS111에 이어 사물인터넷 프로세서 엑시노스 iT100도 출시했다. 

2019년 6월에는 AMD와 초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라이선스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하고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기여
강인엽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그는 브로드컴과 마벨 등에서 영국 ARM의 반도체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을 연구개발했다. 1996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계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이후 퀄컴CDMA테크놀로지(QCT)사업부문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다. 퀄컴에서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무선기술 개발을 맡았다.

2013년 시스템LSI사업부에 신설된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말 모뎀개발실과 SoC개발실이 통합되면서 통합칩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2015년 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모바일 통합칩 엑시노스8옥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강인엽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옥타는 2016년 제16회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6월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NPU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 도약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한 축인 시스템LSI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주력제품인 모바일칩(AP)과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자체 프로세서 엑시노스1000을 5나노 공정으로 개발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따라잡고 엑시노스칩 사용을 놓고 제기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혀야 자체 AP 탑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 사업은 2019년 내놓은 1억 화소 제품과 2020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억5천만 화소 제품을 앞세워 업계 1위인 소니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2019년 글로벌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소니가 48%, 삼성전자가 21% 수준이다.

스마트폰시장이 포화하고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외에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등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필요성도 커진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캐시카우’격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스마트폰 올레드(OLED) 패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AI반도체 1위를 목표로 ‘AI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8년 1월 시스템LSI사업부 임원들과 삼성전자 부품연구동 시크릿가든 올레길 벽화조성 봉사에서 벽글씨를 쓰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삼성전자의 ‘이재용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10년 강인엽을 영입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오른 뒤 강인엽은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퀄컴에서 영입될 때 삼성전자가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을 제외한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을 떠나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데 애국심이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한국이 (퀄컴 등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통합칩 개발의 주역이다. 삼성전자가 통합칩을 개발해 냈기에 퀄컴에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많은데 강인엽의 공으로 여겨진다.

무선사업부 DMC연구소에 있던 모뎀개발실은 시스템LSI사업부로 옮겨지고 SoC개발실과 통합하면서 점차 조직이 커지고 위상이 강화돼 왔는데 조직을 이끄는 강인엽의 사내 위상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템LSI 사업부장에 오른 2017년부터 임직원의 연구개발 기본기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내 대학인 S.LSI University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를 초청해 주1회 3시간씩 설계 과목 중심으로 처음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이듬해부터 전 직무를 대상으로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사업부장 3명(진교영, 정은승, 강인엽)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적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1960년 출생,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은 1962년 출생이다.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6층 옥외공원(시크릿가든)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강인엽이 직접 쓴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상당한 캘리그라피 솜씨로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편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신입 임직원 입사 1주년을 기념한 블루페스티벌 행사에서 ‘마이 르시(LSI) 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으면 대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좋아하는 옷 스타일부터 하루 일과, 스트레스 해소법 등 개인적 내용들이 공유됐다.

◆ 사건사고

△자체 개발 프로세서 엑시노스 향한 소비자 불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칩을 사용하는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병행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사용했을 때 성능 차이가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아난드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출시한 갤럭시S20울트라는 엑시노스990을 탑재한 제품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18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에게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데 스마트폰에 계속 탑재하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이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논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3주 만에 3만5천 명의 동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은 동일하게 엄격한 실사용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사용주기 전체에 걸쳐 일정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며 성능 차이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 경력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2019년 10월23일 미국 새너제이 삼성전자 미주법인 본사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퀄컴테크놀로지(QCT) 시니어 디렉터를 지냈다.

2007년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에 올랐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샌디에이고 연구소장과 모뎀SoC팀장을 역임했다.

2011년 DMC연구소 모뎀팀장 겸 모바일솔루션 연구소장을 맡았다.

2013년 삼성전자 S.LSI사업부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S.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8일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비메모리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9년 11월 서울대학교 전자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석사학위 논문 ‘Module化 된 32-Bit CMOS Microprocessor의 設計’(1987), 박사학위 논문 ‘Low-Power Architectures and Circuits for Viterbi Decoders in Wireless Digital Communications’(1996)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 어록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7월2일 삼성전자 DSR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사 1주년 환영행사 '블루페스티벌'에서 신입사원과 라이브 채팅 형식의 '마이 르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인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AI,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2019/10/23, 삼성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사업 강화로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협력, 인재 영입을 통해 혁신적 프로세스를 선보이겠다.” (2019/06/18, NPU 사업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첨단 5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것이다.” (2019/04/04, 엑시노스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삼성전자만의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18/08/15, 업계 최초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엑시노스5100을 공개하며)

“중국 ZTE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과 엑시노스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제조사에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나타내진 않지만, 나중에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과 뿌리가 될 것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사내대학교 S.LSI University 수료식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반도체비전 2030 뒷받침
강인엽은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사업부는 2019년 약 매출 13조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10% 정도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통합칩,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력 제품이 고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 소속으로 커스텀SoC팀을 신설했다. 외부고객이 요청한 반도체 설계 지원을 전담한다. 파운드리사업부의 ASIC(주문형반도체)팀을 병합해 외부 고객사 대응체계를 단순화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

강인엽은 2019년 6월 반도체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시했다. 독자 개발한 신경망 처리장치(NPU)사업을 육성해 인공지능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경망 처리장치 분야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에서 인포테인먼트·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차량용 제품, 데이터센터용 딥러닝 제품,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신경망 처리장치 탑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선임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연구개발 전문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이 파운드리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하면서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겸임하던 시스템LSI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강인엽은 2017년 7월 시스템LSI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삼성전자 최초로 생산시설 없는 연구개발(R&D) 전문 사업부로서 정체성을 새로이 했다.

2017년 11월 비메모리사업 성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7명의 사장 승진자 중 유일한 1963년 태어나 가장 나이가 적었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 연산을 강화한 엑시노스9(9810)과 이미지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7(9610) 신제품을 발표했고 2019년에는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능력을 7배 높인 엑시노스9(9820)을 공개했다.

통신반도체 엑시노스모델5100, 엑시노스RF5500, 엑시노스SM5800 등도 선보였다.엑시노스 5G 솔루션은 2019년 9월23일 2019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신규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트 오토를 출시하고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V9을 공급했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선보이기도 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지원 솔루션 엑시노스iS111에 이어 사물인터넷 프로세서 엑시노스 iT100도 출시했다. 

2019년 6월에는 AMD와 초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라이선스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하고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기여
강인엽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그는 브로드컴과 마벨 등에서 영국 ARM의 반도체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을 연구개발했다. 1996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계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이후 퀄컴CDMA테크놀로지(QCT)사업부문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다. 퀄컴에서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무선기술 개발을 맡았다.

2013년 시스템LSI사업부에 신설된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말 모뎀개발실과 SoC개발실이 통합되면서 통합칩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2015년 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모바일 통합칩 엑시노스8옥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강인엽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옥타는 2016년 제16회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6월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NPU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 도약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한 축인 시스템LSI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주력제품인 모바일칩(AP)과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자체 프로세서 엑시노스1000을 5나노 공정으로 개발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따라잡고 엑시노스칩 사용을 놓고 제기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혀야 자체 AP 탑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 사업은 2019년 내놓은 1억 화소 제품과 2020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억5천만 화소 제품을 앞세워 업계 1위인 소니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2019년 글로벌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소니가 48%, 삼성전자가 21% 수준이다.

스마트폰시장이 포화하고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외에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등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필요성도 커진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캐시카우’격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스마트폰 올레드(OLED) 패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AI반도체 1위를 목표로 ‘AI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8년 1월 시스템LSI사업부 임원들과 삼성전자 부품연구동 시크릿가든 올레길 벽화조성 봉사에서 벽글씨를 쓰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삼성전자의 ‘이재용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10년 강인엽을 영입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오른 뒤 강인엽은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퀄컴에서 영입될 때 삼성전자가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을 제외한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을 떠나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데 애국심이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한국이 (퀄컴 등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통합칩 개발의 주역이다. 삼성전자가 통합칩을 개발해 냈기에 퀄컴에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많은데 강인엽의 공으로 여겨진다.

무선사업부 DMC연구소에 있던 모뎀개발실은 시스템LSI사업부로 옮겨지고 SoC개발실과 통합하면서 점차 조직이 커지고 위상이 강화돼 왔는데 조직을 이끄는 강인엽의 사내 위상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템LSI 사업부장에 오른 2017년부터 임직원의 연구개발 기본기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내 대학인 S.LSI University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를 초청해 주1회 3시간씩 설계 과목 중심으로 처음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이듬해부터 전 직무를 대상으로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사업부장 3명(진교영, 정은승, 강인엽)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적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1960년 출생,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은 1962년 출생이다.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6층 옥외공원(시크릿가든)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강인엽이 직접 쓴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상당한 캘리그라피 솜씨로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편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신입 임직원 입사 1주년을 기념한 블루페스티벌 행사에서 ‘마이 르시(LSI) 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으면 대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좋아하는 옷 스타일부터 하루 일과, 스트레스 해소법 등 개인적 내용들이 공유됐다.

◆ 사건사고

△자체 개발 프로세서 엑시노스 향한 소비자 불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칩을 사용하는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병행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사용했을 때 성능 차이가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아난드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출시한 갤럭시S20울트라는 엑시노스990을 탑재한 제품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18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에게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데 스마트폰에 계속 탑재하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이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논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3주 만에 3만5천 명의 동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은 동일하게 엄격한 실사용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사용주기 전체에 걸쳐 일정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며 성능 차이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 경력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2019년 10월23일 미국 새너제이 삼성전자 미주법인 본사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퀄컴테크놀로지(QCT) 시니어 디렉터를 지냈다.

2007년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에 올랐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샌디에이고 연구소장과 모뎀SoC팀장을 역임했다.

2011년 DMC연구소 모뎀팀장 겸 모바일솔루션 연구소장을 맡았다.

2013년 삼성전자 S.LSI사업부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S.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8일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비메모리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9년 11월 서울대학교 전자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석사학위 논문 ‘Module化 된 32-Bit CMOS Microprocessor의 設計’(1987), 박사학위 논문 ‘Low-Power Architectures and Circuits for Viterbi Decoders in Wireless Digital Communications’(1996)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 어록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7월2일 삼성전자 DSR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사 1주년 환영행사 '블루페스티벌'에서 신입사원과 라이브 채팅 형식의 '마이 르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인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AI,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2019/10/23, 삼성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사업 강화로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협력, 인재 영입을 통해 혁신적 프로세스를 선보이겠다.” (2019/06/18, NPU 사업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첨단 5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것이다.” (2019/04/04, 엑시노스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삼성전자만의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18/08/15, 업계 최초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엑시노스5100을 공개하며)

“중국 ZTE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과 엑시노스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제조사에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나타내진 않지만, 나중에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과 뿌리가 될 것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사내대학교 S.LSI University 수료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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