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궤양성대장염 신약 미국 임상 중간결과 공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09 16:48: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궤양성대장염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9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미국 임상2a상 첫 번째 용량군의 중간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궤양성대장염 신약 미국 임상 중간결과 공개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임상 결과, 치료군에 배정된 9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이 투약 8주차에서 기준점 대비 개선된 임상 지수 △전체 메이요 지수 30% 감소 △부분 메이요 지수 25% 감소를 나타낸 반면 위약군에서는 임상지수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측면에서도 임상1상에서 확인한 결과가 재현됐다.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군에서도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유의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약물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주요 부작용으로는 한 명의 환자가 경미한 복부팽만 증상을 보였다.

향후 임상은 고용량에서의 약물 효능과 안전성을 살피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첫 용량군 시험에서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용량군 시험들의 진행을 더 효율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을 세웠다.

BBT-401의 탐색적 약효 확인을 위한 목적의 임상2a상에서 첫 번째 용량군 시험은 궤양상 대장염 질환 척도인 전체 메이요 점수 5점 이상, 메이요 내시경 점수 1점 이상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형태로 진행됐다.

피험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BBT-401 혹은 위약을 투약해 기준 시점 대비 치료반응을 관찰했다. 스테로이드 주사제, 좌약 제형의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혹은 생물학적 치료제의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이번 임상에서 제외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임상2a상의 첫 번째 용량군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향후 용량 상승을 통한 추가 용량군 임상의 근거를 확보했다”며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에게 혁신신약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임상2a상 중간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 후속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8년 12월 BBT-401의 아시아지역 판매권리를 계약금 4천만 달러(약 440억 원)를 받고 대웅제약에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9.3%, 이재명 대표 연임에는 찬반 팽팽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