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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항공사는 서비스가 최고, 뭐든지 기록하는 습관 [2020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4-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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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한태근은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0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57년 11월26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원주 진광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아시아나항공 LA공항서비스지점장, 캐빈서비스부문 이사,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계열사인 에어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사장을 맡고 있다.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에어부산을 키워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땀 흘리지 않으면 이루는 것이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에어부산은 2020년 3월27일 에어부산 사옥 8층 강당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태근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에어부산의 재무제표 승인의 안건과 이사 선임의 안건 등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보는 등 이사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한태근의 사내이사 안건 등 주요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한태근은 에어부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는 대한민국 항공업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며 “에어부산 역시 3월 한 달 동안 전체 32개 국제선이 정상적 운항을 포기했을 정도로 전대미문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4년 12월16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연간이용객 1천만명을 돌파한 기념식에서 에어부산 항공기를 타고 온 1천만번째 승객에게 에어부산 무료 항공권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라 임원 일괄사직 등 고강도 자구책 내놔
한태근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2020년 2월24일 에어부산 임원들과 함께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모든 직원의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섰다.

에어부산의 임원들은 급여의 20~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 사직서 제출로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서장급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했고 모든 직원이 3월부터 무급 희망휴직에 참여한다.

에어부산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이 급격히 줄어든 중국 및 동남아시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 동안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전사적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며 “항공기 리스회사와 협의해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여행 수요 감소로 2019년 실적 부진
에어부산은 2019년 매출 6331억 원, 영업손실 378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3.1%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에어부산의 실적 부진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수요 감소와 항공기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비용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2019년 부채비율은 811.8%로 2018년 부채비율 98.7%와 비교해 크게 늘어나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채는 1년 사이 7272억 원이나 급증해 2019년 8776억 원을 보였고 자본은 1081억 원으로 2018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새로운 회계기준인 K-IFRS 제1116호 리스 개정기준이 적용되면서 항공기 운용리스가 ‘차입금’으로 계상돼 부채비율이 올랐다.

여기에 무차입경영을 유지하던 에어부산이 2019년 10월 처음으로 회사채 100억 원을 발행하면서 순차입금 규모도 늘어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대부분 항공기를 리스로 운용하고 있어 2019년 저비용항공사들의 부채비율이 일제히 올랐다”며 “영업손실 또한 반영되면서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에어부산 실적.
△2019년 11월 에어부산의 인천공항 진출
한태근은 2019년 10월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에서 인천공항 취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공항 진출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태근은 “에어부산의 검증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배경으로 인천공항에서도 인정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2019년 11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11월 12일 인천과 중국 닝보를 잇는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에서 중국 선전과 청두,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노선에 차례로 취항하기로 했다.

한태근이 중국 닝보를 첫 공략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는 닝보에 국내 화학 대기업 공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태근이 인천공항 진출에 공을 들였던 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비행 이착륙 제한시간 때문에 에어부산이 다른 경쟁회사와 비교해 항공기 운용시간이 적다는 이유도 있었다.

에어부산의 경쟁회사인 저비용항공사들의 하루 평균 항공기 운용시간은 13시간인데 에어부산은 10시간 내외에 그치고 있었다.

한태근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재 가동률을 보이는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 진출함으로써 12시간 이상 기재 운용을 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

한태근은 “에어부산의 부산 거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천공항을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어 어려운 항공업황을 넘어설 것”이라며 “더 큰 시장에서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이슈에 자신감 보여
한태근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2019년 10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별도 회사가 되어도 충분히 독자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태근은 ‘아시아항공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경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항공기 정비가 문제인데 그동안 개별정비를 준비해왔고 국토교통부에서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분리되어도 에어부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2020년 3월 기준으로 에어부산 지분을 44.17%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대상자로 HDC현대사업개발이 정해지고 2020년 3월 현재까지 인수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에어부산 분리매각 이슈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에어부산의 지분을 100%까지 늘리거나 2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HDC)의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가 증손회사(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2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전한 항공 운항을 위해 음주측정 전산시스템 사업장에 도입
한태근은 음주근무를 차단하기 위해 2019년 7월1일부터 에어부산 사업장에 음주측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측정 전산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은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음주측정 전산시스템은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 필수 종사자가 비행 또는 업무 수행 전에 자체적으로 음주측정을 할 수 있는 장비다.

항공 필수종사자는 근무 전 필수적으로 측정을 마쳐야 근무에 투입될 수 있다. 측정 결과가 혈중알콜농도 기준치(0.02%)를 초과하면 음주자의 비행과 근무현장 투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이전에는 전수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근무현장에서 안전 담당자가 무작위로 항공 종사자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한태근은 “최근 음주사고와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해지고 있는데 항공 분야의 음주사고도 근절돼야 한다”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에어부산의 안전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기점노선 개설 위해 서울 근무인력 채용
한태근은 인천국제공항 기점 노선 개설을 위해 2019년 5월 서울 근무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에어부산은 2019년 5월1일부터 5월17일까지 에어부산 채용사이트에서 서류접수를 받아 채용 과정을 진행해 7월에 입사를 완료했다.

에어부산은 서울 근무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인천 기점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신규 국제선 운수권 배분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해왔다.

한태근은 “이번 인재 채용과 한·중 항공 운수권 배분이 에어부산의 성공적 인천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의 좋은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상장
에어부산이 2018년 12월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한태근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코스피 신규 상장식을 열었다.

에어부산은 2018년 11월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에어부산은 12월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7일 공모가를 36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확정된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밴드의 최하단이며 총공모금액은 187억4520만 원이다.

에어부산은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고 3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청약 배정 104만1400주에 모두 3798만79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고 청약 증거금은 약 684억 원이다.

에어부산의 기업공개 시도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번 만이다. 2014년과 2015년의 상장 시도는 부산시와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에어부산 지분은 부산시 등 지역 주주가 48.01%, 아시아나항공이 46%, 에어부산이 5.99%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신규 항공기 도입과 자체 격납고 보유, 훈련시설 마련 등 안전과 관련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4차산업혁명 항공산업 적용에 주력
2017년 1월부터 에어부산 안에 IT전략팀을 신설하고 4차산업혁명 관련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해 4차산업혁명 준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를 통해 현재 비행자료 분석프로그램(FOQA)를 이용해 산출된 정보를 빅데이터화 해 공항·노선·계절별 특성 등 운항 정보를 운항승무원의 교육과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2017년 6월부터는 빅데이터를 기내 면세품 탑재·판매 부문에 활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6년 국제선 전 항공편의 면세품 탑재·판매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노선·계절 등에 따라 승객의 면세품 선호도를 분석해 이에 최적화된 면세품을 탑재·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한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난기류, 돌풍 등 상황별 장면을 가상현실로 제작한 자료를 훈련에 활용해 직원의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 누적 탑승객 3천만 명 돌파
에어부산은 2017년 6월12일 누적 탑승객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8년 김포~부산 노선 첫 취항 이후 8년8개월 만으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2015년 10월 누적 탑승객 2천만 명을 달성한지 1년8개월이 걸린 것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하는데 4년7개월, 2천만 명을 넘어서는 데 2년5개월이 걸린 것보다 훨씬 단축된 것이기도 하다.

모든 탑승객 가운데 국내선 이용 승객은 2150만 명(72%), 국제선 승객은 850만 명(28%)으로 집계됐다. 3천만 번째 승객은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BX322 항공편에 탑승했다 .

△에어부산 사옥 마련
에어부산은 2017년 5월22일 창사 10년 만에 김해공항 옆에 새로 지은 사옥으로 이사했다.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첫 번째로 사옥을 보유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신사옥 건립으로 기존 부산 여러 곳으로 흩어져있던 업무공간이 하나로 통합돼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은 부산 김해국제공항 근처인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건립됐다. 지하 2층, 지상 9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캐빈동 별관으로 구성돼있고 규모는 대지면적 3394㎡, 연면적은 1만8302㎡다.

신사옥에는 자체 훈련시설도 마련돼있다. 에어부산 신사옥의 훈련시설에는 A320-200 항공기의 목업(실물 크기의 모형), 도어 트레이너, 비상탈출 슬라이드, 화재진압실, 응급처치 훈련실, 비상장비실 등이 갖춰져 있다.

한태근은 신사옥 준공식 후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힘차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 연매출 순위 역전
에어부산은 2017년 연매출 기준 저비용항공사 순위에서 티웨이항공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2019년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6년까지 연 매출 순위에서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 3위를 지키고 있었다. 에어부산의 2016년 매출은 4430억 원으로 티웨이항공의 3828억 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7년 에어부산은 매출 5617억 원을 거둔 반면 티웨이항공은 매출 5840억 원을 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별도기준으로 2018년 연매출을 살펴보면 제주항공이 1조2566억 원, 진에어 1조107억 원, 티웨이항공 7319억 원에 이어 에어부산이 6536억 원으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2019년 연매출을 살펴봐도 제주항공이 1조3761억 원, 진에어가 9102억 원, 티웨이항공 8106억 원, 에어부산이 6332억 원을 거둬 순위가 유지됐다.

에어부산이 2014년부터 도전하던 기업공개(IPO) 역시 티웨이항공이 에어부산보다 먼저 2018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티웨이항공보다 늦어지게 됐다.

△차별화 전략으로 에어부산 실적 개선
에어부산 대표를 맡으며 부산에 처음 왔지만 부산 기점의 저비용항공사라는 특색을 잘 살려 사업에 활용해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태근이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인 2013년 에어부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9억 원, 52억 원이었으나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17억 원, 345억 원을 냈다.

자체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 수익기반을 통해 2015년 업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률 8.7%를 보였다. 한태근이 오기 전 에어부산의 영업이익률은 1%대를 유지했지만 2014년 5.8%, 2015년 8.7%로 크게 뛰었다. 2018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6.1%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0년 2월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항공사 CEO 간담회'에 참석하며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태근은 에어부산의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악화된 에어부산의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례적 불황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돼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은 811.8%에 이르면서 총 부채는 8777억 원으로 파악된다.

또한 한태근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3월9일부터 국제선 32개 노선 전체의 운항을 중단했는데 당초 3월2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운항중단을 4월2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팀장 이상 임원의 임금을 20~30% 반납하고 직원들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역부족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에어부산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2018년 에어부산의 영업이익이 205억 원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170억 원의 투자손실 규모는 크다.

에어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20년 3월30일 기준으로 법무법인을 선정해 라임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한태근은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대비하고 있다.

2020년 3월19일 에어버스로부터 A321LR(Long Range)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 내로 총 4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321LR은 싱가포르, 태국 푸켓 뿐만 아니라 인도 델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도 운항할 수 있는 중장거리용 항공기다.

다만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항공업확와 악화된 에어부산의 재정을 고려할 때 새로운 항공기 도입은 무리라는 시선도 제기된다.

한태근은 A321LR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기재 도입을 통해 향후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10년 4월2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아시아나항공 케이터링업체인 인천 LSG 프리젠테이션룸에서 두바이 7성급 '버즈 알 아랍'호텔 수석총괄 주방장 출신인 에드워드 권과 기내식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관한 업무 제휴식을 맺고 있다. <연합뉴스>
한태근은 ‘서비스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서비스'는 항공사의 넘버원 키워드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취임 초 운항승무원(조종사) 교육 시간을 늘렸던 것과 부산에 자가정비시스템을 갖추도록 한 것은 한태근의 강한 의지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항승무원을 뽑을 때 시뮬레이터에 두 번 태워서 합격하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무조건 뽑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여성인력이 많은 항공사 특성을 반영해 난임 치료를 위한 휴직을 제공하고 출산 축하금제도를 실시하는 등 가족친화 경영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에어부산에서 윗사람이나 아랫사람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비스본부장을 지낸 만큼 서비스 철학이 확고하다는 말을 듣는다.

아시아나항공은 한태근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서비스 마인드 철학을 만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처음 에어부산 대표를 맡아 부산으로 내려왔을 때 부산을 더 잘 알기 위해 걷기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부산 곳곳을 걸어 다녔다. 한태근은 당시를 두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이방인이란 느낌을 서서히 벗어던졌다”고 말했다.

걷기나 독서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스스로의 성격을 놓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업무에 투입될 때마다 관련 매뉴얼을 거의 다 숙지한다고 한다. 입사 초반 처음 맡은 화물업무를 위해 2천 쪽이 넘는 항공운송 관련 매뉴얼을 달달 외웠다.

한태근은 “소나 말, 돼지가 제한된 공간에서 숨 쉴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위험화물의 종류별 포장방법과 무게 제한치 등 관련 규정을 눈감고도 술술 읊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메모지를 양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맡지 않은 업무도 평소에 눈여겨 봤다고 한다. 입사 이후 사용한 수첩과 메모장을 보물 1호로 꼽았다.

지금도 사무실 책꽂이와 서랍 속에 모두 보관하고 있다. 한태근은 “깨알같이 써 내려간 메모들은 그것이 성공을 기록한 것이든 실패를 기록한 것이든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한태근은 에어부산의 맨 꼭대기 층(이른바 로얄층이라고 불리는 곳)을 직원들에게 내주고 그 아래층을 사장실로 사용한다고 한다.

2017년 1월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7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저비용항공사를 대표해 건배사를 했다. 1위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아닌 에어부산 대표가 건배사를 한 점을 놓고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커피서비스를 하는 일등석 승무원이 열전도율이 높은 은제품을 사용하다가 데이는 사례를 확인하고 열전도율이 낮은 재질로 손잡이 부분을 바꾸도록 할 정도로 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땀 흘리지 않으면 이루는 것이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는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가운데)이 2008년 11월9일 일본 요나고 공항 근처 하마히루가오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과 일본 ANA항공의 공동식목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어부산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손실 논란
에어부산은 2019년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 170억 원가량을 봤다.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유보금의 일부를 금융상품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라임자산운용펀드에는 2018년 7월 200억 원을 투자해 1년 뒤인 2019년 6월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다.

이후 에어부산은 이자수익을 뺀 원금 등을 재투자했다가 3개월 만인 2019년 10월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환매중단사태를 맞으면서 투자손실 171억 원을 입었다.

에어부산은 라임자산운용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거액의 평가손실이 발생하자 이사회에 보고했고 2019년 감사보고서에 그 내용을 담았다.

△규정대로 근무한 승무원에 갑횡포 논란
한태근의 지인에게 항공기 좌석을 바꿔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정대로 근무한 승무원에게 경위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2019년 1월2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2018년 12월 17일 중국 싼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부산 BX374편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비행기 두 번째 줄 좌석에 무단으로 앉은 손님 A씨를 발견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 항공편의 여섯 번째 줄을 예약한 손님인데 추가비용을 낸 승객만 앉을 수 있는 자리에 앉은 것이다. 이 자리는 등급에는 차이가 없지만 먼저 내릴 수 있고 수화물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A씨가 “자리가 비어 있는데 왜 안 되느냐”고 불만을 제기하자 일행 B씨는 “내가 한태근의 친구”라고 밝히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과 해당 비행기 사무장(기내 매니저)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앉는 손님들이 불쾌하실 수 있다”며 형평성과 매뉴얼 규정을 근거로 A씨와 B씨의 요청을 거절했다.

비행기가 도착한 뒤 B씨는 한태근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태근은 승무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을 불러 상황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물었고 담당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한태근 측은 “B씨는 공식적 모임에서 만나 명함을 한차례 교환한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없다”며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은 A씨가 관절통 때문에 무릎을 펼 수 없는 상황을 주장하며 문제가 된 자리로 이동을 원한 것인데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어부산 승객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
상장을 앞두고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던 에어부산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승객 대기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11월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기로 돼 있던 에어부산 BX798편 항공기가 안개에 따른 시정 악화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 기장은 “김해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발이 어려우니 조금 기다려 달라”며 “기장과 부기장은 하루 8시간 이상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으므로 대체 항공편이 오면 갈아타고 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오전 6시30분 착륙했지만 항공기 기장은 오전 11시40분이 돼서야 승객에게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려 달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이 도착공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안 문제로 승객을 비행기 밖으로 이동시키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 항공기에 당뇨병 환자와 어린이, 노인 등 노약자들이 많아 승객들의 고통이 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한태근은 11월27일 에어부산 홈페이지에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태근은 사과문에서 “11월25일 김해국제공항의 기상악화에 따른 인천국제공항 회항 항공편에서 발생한 장시간 기내 대기로 손님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운임의 20%를 보상한다는 기존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한 수준의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BMW 사고
에어부산 직원이 김해공항에서 BMW를 몰고 과속하다가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려 논란이 됐다.

2018년 11월2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양재호 판사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씨에 대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2018년 7월10일 김해공항에서 시속 131km로 질주하다가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느라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들이받아 큰 부상을 입히고 혼수상태에 빠뜨렸다.

조사결과 정씨는 에어부산 직원이고 동승자 두 명도 에어부산과 협력업체 직원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조사에서 ”동승자가 2km 떨어진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이 예정돼 있었고, 10여 분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속도를 높여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직원은 휴직으로 처리됐으나 에어부산이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진 교체 문제로 부산시와 갈등
2017년 3월에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했는데 선임 과정에서 부산시와 힘겨루기를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에어부산이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안건 상정을 의도적으로 미뤘다는 말도 나왔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지분 5% 정도를 보유하면서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와 독립적 의견을 제시했었다. 과거 에어부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안건 등에 반대의견을 냈었다.

△마카오발 항공기 결함사고
2016년 1월11일 오전 2시경 중국 마카오발 부산 김해공항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2편에서 결함이 이륙 직전 발견됐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수리를 위해 24시간 지연운항을 신고했고 수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대체 항공기를 투입했다. 예약승객 183명 중 일부는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지만 150명가량은 현지에 남아 큰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은 "서리방지 장치인 '안티 아이싱'에 문제가 생겼다"며 "이 장치의 고장으로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서 기온 차가 생기면서 기체 앞면 차창에 갈라짐 현상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어부산 측은 언론에 차창 갈라짐 현상을 숨겼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승객이 사고원인의 축소 의혹을 제기하자 뒤늦게 시인해 승객들의 비난을 받았다. 승객들은 "현지 직원으로부터 비행기가 이미 마카오에 올 때부터 차창에 이상이 있어 경고 신호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에어부산은 정확한 사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에어부산 측은 "안티아이싱 고장으로 착륙 후 금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면서 "크랙보다 안티아이싱 고장이 더 심각한 문제여서 해당 내용만 밝혔을 뿐 운항 과정에서 안전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항공기 엔진결함 사고
2016년 5월25일 오후 10시 5분경 김해공항을 출발해 괌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엔진 관련 부품에 문제가 생겨 결항했다.

이 항공기는 국토부가 저비용항공사 6개사를 상대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던 2016년 1월28일에도 김해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려다가 엔진 결함이 발견돼 결항했다. 불과 4개월 만에 같은 항공기에서 엔진 고장이 반복돼 에어부산과 국토부의 점검에 부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다.

에어부산 측은 “엔진 속 부품을 상호작용하게 하는 ‘인터페이스 유닛’에서 문제가 발견돼 결항을 결정했다”며 “다만 부품 결함으로 결항된 것은 맞지만 지난번 발견됐던 엔진 결함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왼쪽 두 번째)과 왕세창 부산여자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가 2014년 7월9일 부산 범천동 에어부산 본사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샌프란시스코공항서비스지점장을 지냈다.

2006년 캐빈서비스부문 이사에 올랐다.

2007년 상무로 승진해 서비스본부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10년 서비스본부장 겸 캐빈서비스부문 상무로 일했다.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1월 에어부산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6년 원주 진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국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살던 부모님이 각각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와 만나서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 상훈

2015년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국회부의장표창을 받았다.

2017년 일자리 창출 유공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기타

2018년 8월2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에어부산 상장이 완료돼 주식 매수선택권 2만5천 주가 부여됐다. 행사기간은 2022년 8월27일부터 2029년 8월27일까지다. 공모가 3600원 기준으로 9천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11월30일 오전 울산공항에서 열린 에어부산 신규 취항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기재 도입을 통해 향후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03/19, 동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A321LR(Long Range)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에어부산의 부산 거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천공항을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어 어려운 항공 업황을 넘어설 것이다. 더 큰 시장에서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2019/10/30,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음주사고와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해지고 있는데 항공 분야의 음주사고도 근절돼야 한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에어부산의 안전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자부한다.”(2019/07/01,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음주측정 전산시스템을 전체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그동안 에어부산의 취항을 통해 타이베이, 다낭 등 주요 해외 관광지가 조명 받았던 것처럼 이번 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으로 코타키나발루가 또 다른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2019/04/03, 코타키나발루 신규취항에 앞서)

“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국내 3대 서비스 평가를 모두 석권해 뜻깊다. 이러한 평가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2019/03/19, 국가 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김해신공항의 가장 큰 수혜는 영남 1등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누릴 것이다.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달성하겠다.” (2018/12/13, 에어부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회사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이를 통해 앞으로 영남권 대표 항공사로 우뚝 서겠다.”(2018/12/06,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08년 첫 취항 이후 에어부산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저비용항공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임직원이 안전과 서비스 역량을 높여 새로운 에어부산을 만들어나가겠다.”(2018/10/25,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 A321 NeoLR 도입 계획을 밝히며)

“김해신공항 논란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어찌 됐든 에어부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2018/09/06,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

“지금까지의 10년 성장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후인 2027년 김해신공항이 개항하는 시기로 이를 모항으로 하는 대표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11/30,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

“에어부산의 사옥 준공은 창립 10년 만의 사옥 건립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의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힘차게 맞이하겠다.” (2017/05/22, 에어부산 신사옥 준공식 후)

“에어부산은 손님, 직원,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3년간의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항공사로서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겠다.”(2017/03/30, 에어부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국제노선 개척에서 남들이 잘 해놓은 곳에 숟가락을 얹는 식이 아니라 부산을 비롯해 영남권에 계시는 분들이 새롭게 가볼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항공사로서 의무감과 사명감을 다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한다.” (2016/12/01,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인근에 사옥이 건립되면 현재 시내와 공항 근처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이 한 곳으로 집중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10년 뒤 맞이할 '김해신공항'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다. (2016/12/01,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형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중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뒤, 10년 뒤 중장기계획을 착실하게 세워 기재 도입과 신규 취항지 개발 등 김해신공항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항공사를 위해 탄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2016/12/01,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 질로 승부하겠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저가 항공권으로 출혈 경쟁하지 않고도 수익이 나는 항공사를 만들겠다.” “지역 기반 항공사로서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단기적인 경쟁에 몰두하기보다 장기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16/06/2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손님들이 볼 때 가장 큰 항공료의 가치 중의 하나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전투에서 이기려면 훈련이 강해야 하는 것처럼 훈련을 많이 시킨 것이 에어부산 안전운항을 뒷받침하는 백그라운드가 되고 있다.” (2015/09/02,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직장에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만 몸값이 있는 게 아니다. 자기 직급, 직책에 맞게 몸값을 상승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2015/09/02,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치열한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2~3년 더 흑자 기조를 유지해 2018년부터 장거리 노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2014/11/13, EBN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은 각 저비용항공사들이 외부 환경을 버텨내느냐에 따라 시장 재편이 이뤄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의 진검 승부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저비용항공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재무가 안정된 곳은 사실 많지 않다. 앞으로 2~3년간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다.”(2014/07/07,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저비용항공사나 에어부산의 성장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 아니다. 노선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당분간 리스비용 등 출혈을 지탱할 힘이 필요하다. 에어부산도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지만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2017~2018년을 바라보고 있다.”(2014/07/07,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포부 없이 어떻게 대표를 하겠느냐.”(2014/07/07,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에어부산이 1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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