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0년형 아이패드프로와 맥북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 매장을 모두 폐쇄한 가운데에도 신제품 출시를 멈추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형 아이패드프로와 맥북에어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형 아이패드프로는 11인치와 12.9인치 모델이 각각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셀룰러) 버전으로 출시돼 모두 4종이다.
가격은 내부저장용량 128㎇ 기준으로 11인치 모델이 와이파이 799달러, 셀룰러 949달러이며 12.9인치 모델은 와이파이 999달러, 셀룰러 1149달러다.
신형 아이패드프로는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1천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3차원 라이다(LIDAR) 센서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에 주로 사용되는 거리측정 센서로 5미터까지 떨어진 물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을 위한 도구다.
중앙처리장치(CPU)는 8코어 A12Z 바이오닉칩을 사용한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상 최고의 성능으로 대부분의 윈도 노트북 성능을 웃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부착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매직키보드도 공개했다. 매직키보드는 터치방식의 트랙패드를 탑재해 마우스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매직키보드는 11인치 299달러, 12.9인치 349달러에 판매된다.
2020년형 맥북에어는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CPU를 사용해 2018년형 모델보다 처리성능이 2배 개선됐다. 저장용량은 256㎇에서 최대 2TB에 이른다.
맥북에어 키보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나비식 대신 가위식 방식을 사용해 사용감을 개선했다. 애플은 2019년 출시한 16인치 맥북프로부터 가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맥북에어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전작보다 용량이 2배 증가한 소형 데스크톱PC 맥미니도 내놓았다. 256㎇ 제품은 799달러, 512㎇ 제품은 1099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