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새로운 10년’ 소개
삼성전자 신제품 소개행사를 통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 혁신적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직접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갤럭시버즈플러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8K 동영상 촬영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해 외국언론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초 가로로 접는 제품 형태를 두고 내구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튼튼한 사용환경을 보장했다.
갤럭시언팩 2020은 노태문이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 공식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2020년 1~2월 국제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갤럭시언팩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노태문은 무사히 행사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노태문은 갤럭시언팩 2020을 앞둔 2월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며 갤럭시언팩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황금기’ 일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에 앞장서 지금의 ‘갤럭시’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공헌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내놓은 뒤 이를 뛰어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스마트폰 ‘옴니아’와 ‘옴니아2’를 연달아 내놨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태문은 2009년부터 최신 스마트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애플을 따라갈 기반을 마련했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었다.
노태문의 제품 개발역량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노태문에게 삼성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노태문은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노트, 갤럭시기어 등 다양한 기기 개발에 참여하며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발전에 앞장섰다.
폴더블 스마트폰, 5G통신 스마트폰 등 최신 제품을 만드는 데도 노태문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라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고속승진, '고동진 후계자'
스마트폰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2007년 30대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최연소 임원 승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만 화소 카메라폰 등을 개발해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후 2010년에 전무, 2012년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갤럭시S를 개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것이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 및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만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가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등 단 2명이었던 점이 노태문을 향한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초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되면서 고 대표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활동
삼성전자 임원이 아닌 연구자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97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전공인 전기전자공학과 관련한 37건의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 저술해 학술지에 게재했다.
전공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다층 구조의 초고주파 전송회로’, ‘다중 주파수 대역 초고주파 증폭기’, ‘고조파 궤환 선형화기를 이용한 선형 전력 증폭기’ 등 3건이다. 다만 이들 특허권은 현재 모두 소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