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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 사업 차질 빚을 가능성 낮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1-29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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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따라 생산이나 판매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중국의) 자동차 수요에 충격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우한 폐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기아차,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 사업 차질 빚을 가능성 낮아"
▲ 현대자동차 중국공장.

소비심리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한 폐렴과 같은 전염병이 월별 판매량 증가율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월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201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1년 반 가까이 판매량이 꾸준히 후퇴했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플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전염병이 돌았을 때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자동차산업이 일시적 수요 위축현상을 겪는다 하더라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받을 타격은 다른 글로벌 완성차기업보다 강도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우한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닛산과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르노, 푸조시트로앵(PSA) 등은 우한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이미 낮은 상태라 일시 가동중단을 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손실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고려해봐도 (우한 폐렴에 따른 중국사업의 부진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당 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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