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SK 목표주가를 3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4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안에 SK 주가의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상장, 본격적 투자금 회수, 최대주주의 이혼소송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7조2586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1월 NDA 허가를 획득해 2분기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가치 6조9천억 원,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처방이 시작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가치 2800억 원이 반영된 수치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치료제 전체 매출의 78%가량이 발생하는 미국에서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그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SK실트론(2021년), SK팜테코(2022년) 등 SK의 투자금 회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SK는 투자철학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핵심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SK머티리얼즈(2016년), SK실트론(2017년), ESR(2017~2018년), G&P(2017~2018년) 등 성공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역시 주가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만약 이혼소송 결과에 따라 최대주주의 지분이 분산되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 보호를 위한 장내 지분 매수, 경영권 방어 목적의 기업가치 개선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한진그룹처럼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분 경쟁이 나타날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