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바른미래당 비대위 맡겨 달라”, 손학규 “고민해 보겠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1-27 16:51: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바른미래당 비대위 맡겨 달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54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학규</a> “고민해 보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만나 언론공개 행사를 마친 뒤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 구성을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사실상 손 대표의 2선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 대표가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뜻을 밝혀 바른미래당 당권을 둘러싼 안 전 대표와 손 대표 사이의 갈등이 예상된다.

28일로 예정된 안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7명의 오찬을 계기로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 전 공동대표는 27일 손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당을 어떻게 살릴지 활로를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28일 의원단 모임이 있으니 그 전까지 고민해 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에게 요구한 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손 대표에게 물어보면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회동이 끝난 뒤 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전 공동대표의 요구와 관련해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안 전 공동대표가 지도체제 개편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 대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안 전 공동대표가 자신에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안 전 공동대표의 요구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고민해 보겠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다만 바른미래당의 비대위체제 전환을 놓고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손 대표는 “안 전 공동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이 유승민계가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게 것이 거의 없었다”며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 설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요구가 ‘손 대표에게 물러나라는 것으로 들린다’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며 말을 아꼈다.

손 대표와 안 전 공동대표의 만남은 안 전 공동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