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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해운동맹 활동 본격화로 올해 흑자전환 희망 품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0-01-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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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 해운동맹 활동 본격화로 하반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27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배재훈 사장은 새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합류를 앞두고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전략을 준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하면서 4월부터 독일의 해운선사 하팍로이드와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과 함께 세계시장을 공략하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2017년 4월에 출범했는데 2M 얼라이언스 및 오션 얼라이언스와 경쟁하는 관계에 있는 세계 3대 해운동맹이다.

배재훈 사장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세계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사장은 6일 ‘2020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적자를 내도 3분기와 4분기가 되면 새 해운동맹에 참여한 효과로 경영성과 개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흑자가 난다면 연간 흑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함부로 말할 수 없고 조심스럽다”며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부터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의 강점이 있는 미주 항로를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협력폭을 확대하고 유럽 노선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상선과 디 얼라이언스의 협력기간은 2020년 4월부터 2030년 3월까지 10년으로 정해져 있다.

현대상선과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은 기존 해운동맹인 2M과 형성했던 전략적 협력관계보다 격상된 정회원 관계여서 의미가 깊다. 

과거 2M과 관계는 정회원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동등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디 얼라이언스와 관계는 정회원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독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배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발판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 그동안 적자폭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고수익 화물로 분류되는 약품, 신선식품 등 냉장화물과 규격초과화물을 확보하는 데 힘쓰면서 화물량에 맞는 최적의 항로를 선택하는 효율적 선대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재기의 의지를 다져왔다.

여기에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육상 운송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자 현대상선도 인재영입을 통해 육상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했다.

육상 운송서비스 강화는 화주의 시각으로 사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배 사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화주의 편의를 위해 포트 투 포트(port to port)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부터 전사적으로 손익기회를 발굴하고 업무과정을 혁신해 업무 역량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해왔다.

배 사장은 21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보고서를 한 장 분량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회의를 축소해 직원들이 만족하고 역량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상선은 2018년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적자를 보였지만 적자폭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현대상선은 2019년 3분기 매출 1조4477억 원, 영업손실 466억 원, 순손실 1242억 원을 냈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영업손실은 765억 원 감소한 것이며 순손실 규모도 425억 원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실시해온 많은 노력들이 디 얼라이언스 활동의 본격화로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협력 노선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돼 흑자전환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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