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지역난방공사, 다른 에너지회사 남는 열 사들여 지역에 공급하기로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20-01-23 18:39: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남는 열을 받아 지역난방 열 공급에 활용하는 열 거래 계약을 맺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힘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3일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전기 생산 때 배출되는 열을 받아 지역난방 열 공급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다른 에너지회사 남는 열 사들여 지역에 공급하기로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의 시간당 열 생산량은 최대 512Gcal/h로 여의도, 마포, 반포 등에서 11만8천 세대가 겨울철에 동시에 난방을 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됐다.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 근처의 다른 집단에너지사업자와도 남는 열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있는 위례에너지서비스, 디에스파워, 평택에너지서비스 등 집단에너지사업의 열병합 발전기에서 남는 열을 받아 시간당 80Gcal의 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민간 집단에너지사업자는 열 공급사업 초기 단계에서 열 수요 부족으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지역난방공사의 남는 열 구입은 민간 집단에너지사업자에 추가 수익 창출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가 맺은 열 거래 계약은 비싼 에너지 생산비용을 대체해 재료비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 대구와 수원의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활용계약, 세종천연가스발전소의 발전배열 활용 변경계약, 휴세스와 미활용 열 수급 변경계약 등을 통해 남는 열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힘써 왔다.

지역난방공사는 국가 열지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집단에너지 미활용 열 거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열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