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사장 한종희 "마이크로LED TV 하반기 출시, 올레드는 안 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1-06 17:45: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마이크로LED TV 하반기 출시, 올레드는 안 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퍼스트룩 행사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이 마이크로LED에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크로LED는 LED 소자의 크기가 100㎛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한 사장은 올레드(OLED)는 하지 않고 퀀텀닷(QD)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LED로 차세대 TV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사장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 TV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퍼스트룩 행사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마이크로LED는 기술이 상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도 변하고 내일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사장은 75인치부터 292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LED TV ‘더월’을 소개하며 하반기에 미국, 유럽, 호주 등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019년 공개한 146인치 더월은 4억~5억 원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더월 판매량이 아직 1천 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 수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생산능력을 보강해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 사장은 “가정용 극장·영화관을 지닌 사람들이 마이크로LED TV를 욕심낼 것”이라고 말했다.

75인치 이하 소형 모니터까지 마이크로LED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한 사장은 소형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LED가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QLEDTV보다 가격이 비싼 대신 색감이 깊고 풍부한 만큼 수요층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QLEDTV가 2019년에 540만 대 이상 팔렸다며 4K TV가 확산되는데 3~4년이 걸렸는데 8K는 이보다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사장은 LG전자와 벌이고 있는 8K 공방을 두고 “소비자가 시장에서 많이 선택해야 좋은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소비자가전협회(CTA)의 화질선명도(CM)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규정이 새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LG전자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올레드TV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 사장은 올레드는 영원히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설비가 없다”며 “안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하고 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올레드가 아닌 QLED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2019년 국내에 출시한 세로형 TV ‘더세로’를 이번에 글로벌시장에 출시하기로 한 이유와 관련해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연동할 수 있었는데 아이폰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2019년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도 언급했던 선 없는(코드리스) TV는 아직 충분한 효율이 나오지 않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