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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에 재계 CEO 총출동, 경영화두 '디지털 전환' 고민의 현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20-01-03 16: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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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대거 찾는다.

CES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면서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생존전략을 찾기 위한 총수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재벌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을 찾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올해 CES에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부터 CES에 4년 연속으로 참석했지만 2019년에는 불참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다시 CES에 발걸음을 하는 것은 이번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미래 방향성을 글로벌업계에 제시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6일 CES의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를 통해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역동적 미래도시를 보여준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허브: 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 가지 구성요소를 긴밀하게 연결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CES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에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램프 등 핵심 기술을 집약한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차량 엠비전에스를 통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내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한 참모 역할을 맡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지영조 사장과 함께 CES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에서도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현장을 찾는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삼성전자 CE(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등이 CES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은 CES 개막 기조연설을 맡았다. 혁신기술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연구 프로젝트도 공개한다. 최연소 임원을 맡은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랩 최고영영자가 직접 ‘인공인간’ 프로젝트인 ‘네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도 CES에 참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CES에서 삼성그룹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여러 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CES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후 미국 출장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석방 이후 아시아와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다양한 나라를 방문했지만 아직 미국만 출장목록에서 빠져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다. 

두산그룹이 CES에 부스를 열고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두산그룹의 비즈니스 미래상을 선보이고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협동로봇 등 첨단제품을 글로벌시장에 홍보하기로 한 만큼 박 회장이 직접 참석해 관련 산업의 트랜드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모든 산업이 IT화하는 모습을 CES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데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CES를 찾는다.

총수가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그룹들도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CES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CES보다 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무게를 두고 이에 집중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요 임직원들과 CES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점검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하 부회장은 페이스북과 티모바일 등 글로벌 ICT기업들과 만나 사업 전략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인텔 등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분야도 점검하며 커넥티드카와 연관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모델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도 CES에 참석한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참석해 주요 사업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SK가 만들어갈 미래’를 주제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 계열사가 함께 모빌리티 미래를 좌우할 혁신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등이 직접 참석해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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