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윤종규, KB금융 시무식에서 "올해 인수합병 기회 오면 과감히 추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1-02 11:0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 시무식에서 "올해 인수합병 기회 오면 과감히 추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세 번째)이 2일 KB국민은행 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첫 경영행보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콜센터를 방문했다.

윤 회장은 2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시무식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무식에 허인 KB국민은행장 및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녹록치 않은 국내외 경영환경을 설명하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KB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0년 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제시했다. L.E.A.D 2020은 △그룹의 핵심경쟁력 강화(Level up the core)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 구현(Active & creative KB)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customer centric)을 의미한다.

윤 회장은 KB국민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확고한 1위를 유지해야 하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는 업권 내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글로벌사업은 동남아와 선진시장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선진 금융사와 협업을 통해 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자산운용부문의 경쟁력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봤다. 또 새 성장동력인 ‘리브모바일’을 통해 서로 다른 업종과 협업 성공사례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방탄소년단(BTS)을 사례로 들며 “끊임없는 도전과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혁신의 아이콘이 된 이들처럼 직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함께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역동적 KB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의미인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처럼 어렵고 힘든 때가 되면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중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담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윤 회장은 시무식이 끝나고 새해 첫 행보로 비대면 고객을 위한 고객 접점 최전선에서 KB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콜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800여 명의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새해 덕담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문은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는 윤 회장의 당부에 따라 사전 예고없이 이뤄졌다.

KB국민은행 콜센터의 한 직원은 “새해 첫 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룹 CEO가 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 진심어린 마음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