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은 2019년 해외 매출액이 2018년의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의 매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점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농심은 2019년 해외에서 매출 6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보다 12.9% 늘어나는 것이다.
2019년 미국 매출은 2018년보다 21.4% 늘어난 3124억 원으로 추정된다. 제품 판매가격 인상효과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이 20% 초반대로 일본기업 닛신을 추월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농심이 한 해 평균 1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면 3년 안에 1위 기업인 도요스이산의 ‘마루짱 라면’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서부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에는 매출 29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18년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일본과 호주의 2019년 매출도 각각 2018년보다 14.5%, 1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농심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매출 타격이 극심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 해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음식료 주가는 해외 판매량 고성장과 국내 이익 증가가 수반될 때 가장 강한 시세를 보이는 데 농심은 국내에서 2위 오뚜기의 가격 인상만 전제되면 이 조건이 갖춰진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