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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그랩과 전기차로 현지 차량호출시장 진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2-13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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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그랩과 전기차로 현지 차량호출시장 진출
▲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에서 최윤석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왼쪽 첫번째)이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왼쪽 두번째)에게 차량 열쇠 모형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연구기술부 장관(왼쪽 세번째),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하맘 리자 기술평가응용청장(오른쪽 첫번째)이 축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서비스’에 뛰어든다.

현대차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동남아시아 차량공유기업 그랩에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전기차모델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고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차량 호출서비스)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밤방 브로조네고로 연구기술부 장관,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그랩과 코나 전기차모델을 활용한 차량 호출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현대차가 그랩과 함께 진행할 ‘EV 모빌리티 서비스’는 11월25일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에 사용될 아이오닉 전기차모델 20대를 그랩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 함께 2020년 초부터 아이오닉 전기차를 활용해 자카르타 지역의 차량 호출서비스 운영을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운영대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71km를 이동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1시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배출가스를 전혀 매출하지 않고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유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도 있어 운전자와 승객 모두 만족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은 일부 자동차 전문 수입기업을 통한 판매 이외에 물량이 없을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라며 “현대차와 그랩이 추진할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서비스가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추면서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업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랩에 여태까지 모두 2억75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친환경 모빌리티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 이어 앞으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로 확대하는데 그랩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친환경차 관심도가 적었지만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도 친환경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하게 하고 그랩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는 “그랩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파트너인 현대차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와 앞으로 전기차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성장하고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재정의하는데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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