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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19-12-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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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석주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다. 

악화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업황을 극복하고 최근 잇달아 제기된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9년 음력 10월28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경영전략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다 애경그룹 전략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의 측근으로 안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전문가다. 애경그룹 안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직원 우선 전략(Employee First)’을 통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품고 일할 때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자상함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경직된 조직문화에서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조직문화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2일 서울 강서구에서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2분기 연속 적자로 힘든 시기 보내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에 손실을 내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순손실 30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내다가 2019년 2분기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실적 악화 원인으로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환율 상승 등의 외부요인을 꼽았다.

저비용항공업계에서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주항공이 2019년 4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적자전환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존보다 좌석간격 넓힌 ‘뉴클래스’ 좌석 만들어
이석주는 제주항공의 항공기에서 기존보다 좌석 간격을 넓힌 ‘뉴클래스’ 좌석을 2019년 7월1일부터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뉴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좌석수를 189석에서 174석으로 줄였다. 좌석수를 줄인 항공기에는 간격이 넓은 뉴클래스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클래스 162석이 설치됐다.

뉴클래스 좌석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3-3 형태로 배열했던 기존 좌석과 달리 2-2 형태로 설치된다. 좌석 좌우 간격은 기존 76.2~78.74㎝보다 넓은 104.14㎝ 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추가비용은 들지만 편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뉴클래스 좌석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대형항공사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나 대형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자 가운데 조금 낮은 비용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방공항 출발 국제노선 확대 추진
제주항공은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17개 노선에 새로 취항했다. 제주항공이 2017년 말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10개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70%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지방공항 출발 노선의 취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의 슬롯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방공항 기점 노선 취항은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지방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상생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 출발노선을 늘리는 것은 다양한 노선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노선 구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실적.
△노선과 기단 공격적 확대
이석주는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된 뒤 제주항공의 노선과 기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만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항공기 6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말까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11월20일 공시를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MAX 50대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대는 확정구매, 10대는 옵션구매이며 투자 금액은 공시금액 기준 4조9774억 원이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네받게 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B737-800NG보다 운항거리가 1천 km 이상 길고 연료 효율도 14% 높다. 제주항공은 B737-MAX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기단 확대에 더해 신규노선도 연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1월에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중국 옌타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인천~중국 하이커우 등 신규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2018년 안으로 지방공항발 11개 국제선 노선을 새로 취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안으로 70여 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쟁이 심화하는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수요를 선점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 원 달성
제주항공은 2018년에 매출 1조2594억 원을 거두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매출보다 26.3%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1012억 원을 내 2년 연속 1천 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제주항공 관게자는 “매출 1조원 달성과 더불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두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며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거점 다변화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바탕 고객서비스 확대
이석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IT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IT서비스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제주항공 영업이익 1016억 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항공권이 자동 발급된다. 좌석 역시 항공권 자동 발급과 함께 자동 배정되지만 좌석 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15개 도시 노선에만 제공되던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도 29개 도시로 확대했다. 29개 도시는 제주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보안 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17일 기준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연간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자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2개월 반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 애경에서 아웃도어용 세제 만들어
이석주는 애경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웃도어용 세제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는 애경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제 ‘울샴푸 아웃도어’를 출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동료직원과 상사를 설득했다.

아웃도어 전용세제가 나오면 살 의향이 있는지, 가격은 어느 정도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 등을 여러 가지 항목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했고 결국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이석주는 아웃도어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행사를 진행해 아웃도어 전용세제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석주는 2009년 2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웃도어 전용세제는 까다로워진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도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3월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주는 악화되는 저비용항공업황을 극복하고 최근 잇달아 제기된 안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여객과 항공화물이 동반 감소하면서 침체에 빠져 있는 상태인 항공업계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냈는데 항공불황이 계속되면 2019년에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여객 수는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9년 9월~10월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9월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탑승률은 74.7%로 5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석주는 안전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2019년 6월과 10월 두 차례 긴급회항을 하면서 미흡한 대처로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또한 2019년 국내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석주는 2019년 10월30일 항공의 날 행사에서 “안전문제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운항정비와 운항통제에서 안전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2월1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에게 감귤 주스 등을 선물하며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 우선 전략(Employee First)을 통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때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자상함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경직된 조직문화에서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는 생각 아래 조직 풍토를 개선하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두발 자유화, 안경 착용 허용, 뾰족구두 착용 자유화 등 외모 규정에 변화를 주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역대 제주항공 사장 가운데 유일한 마케팅 전문가다. 이석주 사장 전까지 제주항공 사장은 대부분 항공이나 재무 전문가가 맡았다. 

마케팅 전문가 경력과 젊은 감각이 시너지 효과를 내 업계 동향을 읽는 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이다. 금융분과 및 가치경영 담당 프로젝트 리더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회사 V&S에서 제주항공 설립 자문을 하다가 애경그룹 오너일가인 채동석·안용찬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화장품 ‘에이지20’s’를 기획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네오팜 감사로 재직했다.

이석주는 2008년 10월부터 애경의 마케팅부문을 이끌면서 그의 자동차까지도 광고도구로 기꺼이 활용해 열혈 ‘마케팅맨’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고급차종인 BMW5시리즈의 바깥에 애경의 주방세제 순샘 버블의 광고이미지를 붙여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 사건사고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7월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동조종장치 이상으로 긴급회항 
제주항공은 2019년 10월25일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던 중 자동조종장치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승객 182명을 태우고 이륙하려던 중 항법 고도유지 시스템에 점검사유가 발생했고 이륙 뒤 9분 만에 다시 이상신호를 감지해 40분 만에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승무원은 “비상탈출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짐을 버려야하고 최대한 앞좌석에 밀착해야 한다”고 긴급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륙 전 자동조종 관련 SW 8종 가운데 2종의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려했지만 실패한 뒤 그대로 이륙했다”며 “비행을 시작하자마자 자동조종과 관련된 나머지 6종의 SW도 모두 작동하지 않아 김해로 회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 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며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를 의미하며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해서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태풍 ‘타파’ 국내 상륙 당시 무리한 운항으로 비난받아
제주항공은 2019년 9월 태풍 ‘타파’의 국내 상륙 당시 무리한 항공기 운항을 해 승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항공기는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두 차례나 서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김해공항에 한 차례 착륙을 하려다가 바람이 거세 실패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갔지만 역시 착륙하지 못해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2명은 악천 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을 들어 제주항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이와 같은 제주항공의 운항행태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비록 항공사 차원에서 재출항 결정이 내려졌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교체된 기장은 이륙하기 전까지 김해공항의 기상이나 도착상황을 지속해서 체크했을 것”이라며 “착륙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재운항을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항공사로 꼽혀
제주항공이 2019년 상반기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항공사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19년 1월~7월까지 항공안전규정 위반으로 14억1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정비사무실 직원의 혈중 알콜농도가 0.0034%로 측정돼 2019년 3월12일 과징금 2억1천만 원을 확정통지 받았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2018년 7월 김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활주 중 전방 화물칸 도어 열림 경고등이 들어와 이륙을 중단한 후 주기장으로 돌아온 건을 두고 과징금 12억 원이 부과됐다.

송석준 의원은 “항공안전을 위해 항공사의 안전감독을 강화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와 운임 갈등 마무리
이석주는 제주도와 제주항공 사이의 운임 갈등을 취임 10개월 만에 매듭지었다.

제주항공은 2017년 2월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경쟁사와 동일한 운임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행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자 제주도는 2005년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체결한 협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 운임 인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2심에서 제주도가 승소하자 제주항공은 2017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가 2018년 1월 중재를 취소했다. 제주항공이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이석주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석주는 취임 직후부터 매달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와 제주항공의 상생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제주 4·3항쟁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항공권 가격을 각각 50%, 30% 할인해주고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제주산 농산물과 해산물을 적기에 수도권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을 제안하고 실천했다.

제주도는 이에 화답하듯 제주 왕복 국내선 노선의 운임 인상을 받아들였다. 결국 2018년 9월20일부터 제주도를 왕복하는 제주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 11.1% 인상됐다. 이는 제주항공이 2017년 2월 발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 경력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과 2019년 6월17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전략적 제휴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2007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V&S 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2008년 1월 애경산업 신규산업·혁신부문장 상무로 입사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항공 감사를 역임했다.

2014년 1월부터 애경산업 마케팅화장품부문 디자인전략기획실 총괄을 겸직했다.

2014년 8월 제주항공 마케팅본부장 전무에 올랐다.

2015년 8월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3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2년 2월 졸업했다.

1999년 2월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친은 이해병 전 농구협회 심판위원장이고 모친은 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윤옥자 전 선수다.

배우자는 장윤영씨로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제주항공 주식 3018주(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제주항공이 성과급의 30%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이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억5천만 원의 급여와 6800만 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모두 5억1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 맨 앞)이 2019년 7월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취항식에서 신규취항편 승무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안전은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이고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요소다. 안전운항체계를 더 높은 기준으로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2019/11/06, 제주항공 사내 CEO레터에서)

"긴급회항 사건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서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운항정비, 운항통제 등의 부문에서 더욱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하겠다." (2019/10/30,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항공의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과 금리 등 외부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의 균형을 통해 원가관리를 할 것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아웃바운드 고객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바운드 고객을 늘려 영업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9/04/01, 컨슈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 안전과 관련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보잉737맥스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제작사인 보잉에서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안전함을 입증하면 그 때 도입할 것이다.” (2019/03/28,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운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칭찬도 인색한 것도 사실이다. 제주항공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또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잘 알아듣게 꾸중해달라. 앞으로도 4·3유족 할인과 같은 제주도의 상생협력의 아이템을 찾아낼 것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18/09/11, 한라일보와 서면인터뷰에서 제주도민에게)

“아직까지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탑승률이 잘 나와서 안도하고 있다.” (2018/09/06, 뉴스1 인터뷰에서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과 관련해)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나가겠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만들고 있고 현재 제주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신뢰가 쌓이면 운임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항공산업 개척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차별화된 1등)’으로 잡아야 한다.” (2018/01/25,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제주 사회공헌과 마케팅 측면에서 제주라고 하는 테마를 많이 활용하겠다. (요금인상 소송은) 제주도와 신뢰 회복이라는 틀에서 고민 중이다. 신뢰가 금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017/12/11,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 

◆ 경영활동의 공과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2일 서울 강서구에서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2분기 연속 적자로 힘든 시기 보내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에 손실을 내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순손실 30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내다가 2019년 2분기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실적 악화 원인으로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환율 상승 등의 외부요인을 꼽았다.

저비용항공업계에서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주항공이 2019년 4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적자전환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존보다 좌석간격 넓힌 ‘뉴클래스’ 좌석 만들어
이석주는 제주항공의 항공기에서 기존보다 좌석 간격을 넓힌 ‘뉴클래스’ 좌석을 2019년 7월1일부터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뉴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좌석수를 189석에서 174석으로 줄였다. 좌석수를 줄인 항공기에는 간격이 넓은 뉴클래스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클래스 162석이 설치됐다.

뉴클래스 좌석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3-3 형태로 배열했던 기존 좌석과 달리 2-2 형태로 설치된다. 좌석 좌우 간격은 기존 76.2~78.74㎝보다 넓은 104.14㎝ 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추가비용은 들지만 편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뉴클래스 좌석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대형항공사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나 대형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자 가운데 조금 낮은 비용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방공항 출발 국제노선 확대 추진
제주항공은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17개 노선에 새로 취항했다. 제주항공이 2017년 말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10개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70%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지방공항 출발 노선의 취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의 슬롯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방공항 기점 노선 취항은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지방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상생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 출발노선을 늘리는 것은 다양한 노선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노선 구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실적.
△노선과 기단 공격적 확대
이석주는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된 뒤 제주항공의 노선과 기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만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항공기 6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말까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11월20일 공시를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MAX 50대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대는 확정구매, 10대는 옵션구매이며 투자 금액은 공시금액 기준 4조9774억 원이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네받게 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B737-800NG보다 운항거리가 1천 km 이상 길고 연료 효율도 14% 높다. 제주항공은 B737-MAX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기단 확대에 더해 신규노선도 연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1월에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중국 옌타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인천~중국 하이커우 등 신규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2018년 안으로 지방공항발 11개 국제선 노선을 새로 취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안으로 70여 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쟁이 심화하는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수요를 선점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 원 달성
제주항공은 2018년에 매출 1조2594억 원을 거두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매출보다 26.3%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1012억 원을 내 2년 연속 1천 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제주항공 관게자는 “매출 1조원 달성과 더불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두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며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거점 다변화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바탕 고객서비스 확대
이석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IT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IT서비스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제주항공 영업이익 1016억 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항공권이 자동 발급된다. 좌석 역시 항공권 자동 발급과 함께 자동 배정되지만 좌석 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15개 도시 노선에만 제공되던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도 29개 도시로 확대했다. 29개 도시는 제주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보안 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17일 기준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연간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자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2개월 반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 애경에서 아웃도어용 세제 만들어
이석주는 애경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웃도어용 세제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는 애경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제 ‘울샴푸 아웃도어’를 출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동료직원과 상사를 설득했다.

아웃도어 전용세제가 나오면 살 의향이 있는지, 가격은 어느 정도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 등을 여러 가지 항목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했고 결국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이석주는 아웃도어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행사를 진행해 아웃도어 전용세제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석주는 2009년 2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웃도어 전용세제는 까다로워진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도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3월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주는 악화되는 저비용항공업황을 극복하고 최근 잇달아 제기된 안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여객과 항공화물이 동반 감소하면서 침체에 빠져 있는 상태인 항공업계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냈는데 항공불황이 계속되면 2019년에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여객 수는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9년 9월~10월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9월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탑승률은 74.7%로 5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석주는 안전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2019년 6월과 10월 두 차례 긴급회항을 하면서 미흡한 대처로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또한 2019년 국내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석주는 2019년 10월30일 항공의 날 행사에서 “안전문제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운항정비와 운항통제에서 안전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2월1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에게 감귤 주스 등을 선물하며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 우선 전략(Employee First)을 통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때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자상함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경직된 조직문화에서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는 생각 아래 조직 풍토를 개선하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두발 자유화, 안경 착용 허용, 뾰족구두 착용 자유화 등 외모 규정에 변화를 주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역대 제주항공 사장 가운데 유일한 마케팅 전문가다. 이석주 사장 전까지 제주항공 사장은 대부분 항공이나 재무 전문가가 맡았다. 

마케팅 전문가 경력과 젊은 감각이 시너지 효과를 내 업계 동향을 읽는 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이다. 금융분과 및 가치경영 담당 프로젝트 리더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회사 V&S에서 제주항공 설립 자문을 하다가 애경그룹 오너일가인 채동석·안용찬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화장품 ‘에이지20’s’를 기획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네오팜 감사로 재직했다.

이석주는 2008년 10월부터 애경의 마케팅부문을 이끌면서 그의 자동차까지도 광고도구로 기꺼이 활용해 열혈 ‘마케팅맨’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고급차종인 BMW5시리즈의 바깥에 애경의 주방세제 순샘 버블의 광고이미지를 붙여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 사건사고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7월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동조종장치 이상으로 긴급회항 
제주항공은 2019년 10월25일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던 중 자동조종장치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승객 182명을 태우고 이륙하려던 중 항법 고도유지 시스템에 점검사유가 발생했고 이륙 뒤 9분 만에 다시 이상신호를 감지해 40분 만에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승무원은 “비상탈출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짐을 버려야하고 최대한 앞좌석에 밀착해야 한다”고 긴급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륙 전 자동조종 관련 SW 8종 가운데 2종의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려했지만 실패한 뒤 그대로 이륙했다”며 “비행을 시작하자마자 자동조종과 관련된 나머지 6종의 SW도 모두 작동하지 않아 김해로 회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 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며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를 의미하며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해서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태풍 ‘타파’ 국내 상륙 당시 무리한 운항으로 비난받아
제주항공은 2019년 9월 태풍 ‘타파’의 국내 상륙 당시 무리한 항공기 운항을 해 승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항공기는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두 차례나 서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김해공항에 한 차례 착륙을 하려다가 바람이 거세 실패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갔지만 역시 착륙하지 못해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2명은 악천 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을 들어 제주항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이와 같은 제주항공의 운항행태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비록 항공사 차원에서 재출항 결정이 내려졌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교체된 기장은 이륙하기 전까지 김해공항의 기상이나 도착상황을 지속해서 체크했을 것”이라며 “착륙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재운항을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항공사로 꼽혀
제주항공이 2019년 상반기 항공안전 위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항공사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19년 1월~7월까지 항공안전규정 위반으로 14억1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정비사무실 직원의 혈중 알콜농도가 0.0034%로 측정돼 2019년 3월12일 과징금 2억1천만 원을 확정통지 받았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2018년 7월 김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활주 중 전방 화물칸 도어 열림 경고등이 들어와 이륙을 중단한 후 주기장으로 돌아온 건을 두고 과징금 12억 원이 부과됐다.

송석준 의원은 “항공안전을 위해 항공사의 안전감독을 강화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와 운임 갈등 마무리
이석주는 제주도와 제주항공 사이의 운임 갈등을 취임 10개월 만에 매듭지었다.

제주항공은 2017년 2월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경쟁사와 동일한 운임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행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자 제주도는 2005년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체결한 협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 운임 인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2심에서 제주도가 승소하자 제주항공은 2017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가 2018년 1월 중재를 취소했다. 제주항공이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이석주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석주는 취임 직후부터 매달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와 제주항공의 상생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제주 4·3항쟁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항공권 가격을 각각 50%, 30% 할인해주고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제주산 농산물과 해산물을 적기에 수도권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을 제안하고 실천했다.

제주도는 이에 화답하듯 제주 왕복 국내선 노선의 운임 인상을 받아들였다. 결국 2018년 9월20일부터 제주도를 왕복하는 제주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 11.1% 인상됐다. 이는 제주항공이 2017년 2월 발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 경력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과 2019년 6월17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전략적 제휴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2007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V&S 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2008년 1월 애경산업 신규산업·혁신부문장 상무로 입사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항공 감사를 역임했다.

2014년 1월부터 애경산업 마케팅화장품부문 디자인전략기획실 총괄을 겸직했다.

2014년 8월 제주항공 마케팅본부장 전무에 올랐다.

2015년 8월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3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2년 2월 졸업했다.

1999년 2월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친은 이해병 전 농구협회 심판위원장이고 모친은 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윤옥자 전 선수다.

배우자는 장윤영씨로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제주항공 주식 3018주(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제주항공이 성과급의 30%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이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억5천만 원의 급여와 6800만 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모두 5억1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 맨 앞)이 2019년 7월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취항식에서 신규취항편 승무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안전은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이고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요소다. 안전운항체계를 더 높은 기준으로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2019/11/06, 제주항공 사내 CEO레터에서)

"긴급회항 사건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서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운항정비, 운항통제 등의 부문에서 더욱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하겠다." (2019/10/30,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항공의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과 금리 등 외부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의 균형을 통해 원가관리를 할 것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아웃바운드 고객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바운드 고객을 늘려 영업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9/04/01, 컨슈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 안전과 관련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보잉737맥스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제작사인 보잉에서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안전함을 입증하면 그 때 도입할 것이다.” (2019/03/28,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운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칭찬도 인색한 것도 사실이다. 제주항공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또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잘 알아듣게 꾸중해달라. 앞으로도 4·3유족 할인과 같은 제주도의 상생협력의 아이템을 찾아낼 것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18/09/11, 한라일보와 서면인터뷰에서 제주도민에게)

“아직까지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탑승률이 잘 나와서 안도하고 있다.” (2018/09/06, 뉴스1 인터뷰에서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과 관련해)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나가겠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만들고 있고 현재 제주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신뢰가 쌓이면 운임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항공산업 개척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차별화된 1등)’으로 잡아야 한다.” (2018/01/25,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제주 사회공헌과 마케팅 측면에서 제주라고 하는 테마를 많이 활용하겠다. (요금인상 소송은) 제주도와 신뢰 회복이라는 틀에서 고민 중이다. 신뢰가 금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017/12/11,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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