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대전경찰청장 황운하, 고래고기사건 책 출간 기념해 9일 북 콘서트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2-08 12:26: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자서전 성격의 책을 펴내고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에는 황 청장의 '검찰 저격수'로서 활동했던 행적과 최근 벌어진 검찰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시선을 받는다.
 
대전경찰청장 황운하, 고래고기사건 책 출간 기념해 9일 북 콘서트
▲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황 청장 북 콘서트는 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열린다.

이번 북콘서트는 황 청장이 펴낸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다. 

이 책에는 황 청장이 수사구조 개혁을 위해 펼쳐온 노력과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검·경 대립 등 '검찰 저격수'로서 행적이 담겨있다.

북 콘서트 기획은 황 청장 본인이 아닌 주변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서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수사와 관련한 검찰과 갈등이 담겼다. 

황 청장은 책에서 "경찰이 김 전 시장 주변을 수사한 것을 검찰이 뒤엎으면서 (나는) 정치적 격랑에 휩쓸렸다"며 "같은 증거물이라도 의견이 다를 순 있지만 검찰의 당시 판단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적었다.

그는 또 "2년 가까이 진행된 ‘고래고기 수사’는 검찰의 비협조로 성과없이 끝났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았던 검사도 해외연수를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벌어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검찰수사에도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를 '비상식적 수사권 발동'이라고 평가했다.

황 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놓고 "(윤 총장 인사청문회 때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국 전 장관 수사하듯 (윤 총장) 가족과 친척을 탈탈 털었다면 무사할 수 있었을까, 하고 싶은 사건만 골라 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게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북 콘서트를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여는 것을 두고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색을 완전히 거둔다고는 해도 북 콘서트에는 황 청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이 모일 것"이라며 "검찰에 대립각도 세워온 만큼 행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써니넵니다
황운하 구속수사가 답입니다
좌빨이기도 하구요
   (2019-12-08 14:5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