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동통신과 신사업 두 축으로 조직개편하고 임원인사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2-05 17: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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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했다.

SK텔레콤은 5일 이동통신(MNO)과 뉴비즈(New Biz)사업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조직을 개편했다.
 
SK텔레콤, 이동통신과 신사업 두 축으로 조직개편하고 임원인사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Corp1센터와 Corp2센터를 신설하고 두 센터에 각각 이동통신사업, 뉴비즈사업을 맡겼다.

각 센터는 독립적 권한과 책임을 지니게 되며 담당 사업영역에 최적화된 경영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5G통신을 중심으로 한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통신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시장을 만드는 뉴 ICT사업을 육성해 SK텔레콤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로 통합해 모든 사업 기술에 인공지능(AI)이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또 데이터 통합관리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조직을 따로 두고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 계열사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광고와 게임, 클라우드 전담조직을 따로 만들었다.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사업단과 게임 및 클라우드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또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사안을 두고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하는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임원 조직체계는 대폭 축소한다.

SK텔레콤은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됐던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바꾼다. 가령 MNO사업부 아래에 있는 사업단·센터조직은 본부 단위로 재편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도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은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전체가 가시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통신 및 뉴 ICT사업 실행에 적합한 효율적 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은 3년 동안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 ICT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며 “내년부터 정보통신기술 계열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신규 임원 선임 10명, 보임 변경 10명 등 임원인사도 진행했다.

다음은 SK텔레콤 임원인사 명단이다.

보임 변경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컴즈 대표 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 겸 카라이프사업유닛장 △장홍성 광고/데이터사업단장 △김윤 AIX센터장 최고기술경영자(CTO) △조동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윤풍영 Corp1센터장 △하형일 Corp2센터장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

신규 임원 선임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김성준 유통1본부장 △최정호 SK브로드밴드 고객서비스그룹장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정창권 서부인프라본부장 △김영준 AI기술U유닛장 △에릭 데이비스 글로벌AI개발그룹장 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그룹장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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