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리 웨이 중태증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증권이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중국 대형증권사와 손을 잡았다.
KB증권은 3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중국의 중태증권과 한·중 기업 인수합병(M&A) 거래 및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산동성이 서울에서 개최한 ‘한·중 산동성 개방 강화 교류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중태증권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3위의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유일한 지방정부 소유 증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자산은 25조2천억 원, 자기자본은 5조7천억 원, 관리자산(AUM) 규모는 180조 원가량에 이른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중국 시아순(SIASUN)그룹의 한국 신성FA 인수합병(1억 달러) 과정에 자문을 제공하고 중국기업의 김치본드·아리랑본드 발행을 주관해왔다. 또 최근 중국 최대 항공사인 동방항공의 아리랑본드 발행을 대표주관하는 등 부채자본시장(DCM)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신용도가 높고 우량한 국유기업들에게 포괄적 IB(투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B증권의 IB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성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한국 금융시장의 장점을 활용하고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