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오거돈, 지역균형발전 앞세워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선정 밀어붙여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11-17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지역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우며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선정을 추진한다.

서울에 이어 인천까지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된다면 수도권에 집중돼 국제관광도시를 선정하려는 취지에 반한다는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95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거돈</a>, 지역균형발전 앞세워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선정 밀어붙여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제관광도시의 신규 선정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편중 해소를 무엇보다 가장 큰 비중으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가 부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과 제주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1곳을 국제관광도시에 선정하고 그 외의 시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선정하기 위해 12월4일까지 국제관광도시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여 명으로 2008년 689만여 명에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지역은 서울 79.4% , 경기 14.9%  등 수도권 지역에 90% 이상이 몰려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정부가 인천을 국제관광도시로 지정하면 서울·경기·인천이 하나로 묶여 거대한 관광권을 형성하게 돼 국제관광도시 공모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이 필요한 것은 관광산업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제안서에 수도권을 국제관광도시에서 제외했던 것도 오 시장의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수도권과 제주 이외에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제2 관광도시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용역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제관광도시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하므로 인천보다 부산이 적합하다고 본다.

관문도시로서 접근성에서도 부산은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이 있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견줄 수 있다고 본다.

오 시장은 부산시의 관광예산이 다른 도시보다 많은 점 등을 들며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의지와 관광산업의 발전 잠재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도쿄 등 수도권 중심이 아니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관광거점을 만드는 정책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