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내부거래(캡티브) 광고 수주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인크로스 목표주가 2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5일 인크로스 주가는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크로스는 미디어렙사업과 광고 플랫폼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디지털광고 전문회사로 SK텔레콤이 2019년 6월 인크로스 지분 34.6%을 확보하며 인크로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인크로스는 2020년 상반기에 2019년 실적의 기저효과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광고 수주물량을 확보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캡티브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11번가와 티맵(T맵), B tv 등까지 광고 대상매체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최근 카카오와 맺은 협력을 통해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과 시너지방안을 마련해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며 "최근 SK텔레콤 카카오가 맺은 지분교환에 따라 카카오의 광고물량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이 보유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DMP(Data Management Platform)을 활용해 인크로스가 데이터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동영상이 성장하고 있어 인크로스가 주력으로 두고 있는 동영상 광고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기기를 통한 동영상 시청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크로스가 유튜브가 아닌 국내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동영상 플랫폼 전반이 성장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크로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9.9% 감소하는 수치다.
하지만 2020년에는 매출 370억,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