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Who Is?
[Who Is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19-11-04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 생애

박문덕은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이다.

경쟁사에 내준 맥주시장 1위 자리를 다시 되찾고 소주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1950년 10월22일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옛 조선맥주(현재 하이트진로) 경영권을 인수한 박경복 하이트진로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조선맥주에 입사해 상무이사와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를 만드는 작업을 주도했으며 진로를 인수해 맥주회사에서 종합주류회사로 도약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재무와 영업 전문가로서 아버지인 박경복 명예회장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에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서영이앤티 몸집을 키워왔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지원행위가 적발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진로이즈백’과 ‘테라’로 국내 소주와 맥주시잠 점유율 모두 잡아
하이트진로에게 2019년은 국내 맥주시장의 공고한 1위였던 OB맥주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고 소주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로 평가된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3월 새 맥주제품 ‘테라’를 출시한 뒤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2억 병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월평균 판매량도 2019년 9월 기준 225만 상자로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해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맥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테라를 비롯한 국산 맥주가 반사이익을 얻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4월에 출시된 새 소주 ‘진로이즈백’도 복고 마케팅을 바탕으로 출시된 지 70여 일 만에 1100만 병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발포주인 필라이트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맥주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2017년 4월 필라이트를 내놓았는데 2019년 10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랑 7억 캔을 넘었다. 1초당 9캔씩 팔린 꼴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가정용 맥주시장에 진입하는 데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필라이트로 이런 평가를 뒤집었다.

맥주시장과 소주시장에서 연이어 인기 제품을 내놓으면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16.6%에서 2분기 19.8%로 높아졌고 소주시장 점유율은 진로이즈백이 5% 가까이 차지하면서 참이슬을 포함한 전체 소주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소주와 맥주 해외수출에 공들여 
2018년 말 기준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실적은 5384만 달러로 2017년보다 12.5% 늘었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420만 달러, 미주지역 1082만 달러, 중화권지역 786만 달러, 유럽과 아프리카지역 172만 달러 등이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실적은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015년 4082만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수출지역 다변화 및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반등을 꾀했는데 이런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법인 설립 및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존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전용 과일소주도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015년 태국에 자몽에이슬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청포도에이슬, 2017년 12월 자두에이슬, 2019년 딸기에이슬 등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해외 맥주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맥주 매출 272만 달러를 거뒀다. 3년 동안 연평균 60.7% 늘어난 것이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에서 하이트진로 맥주와 소주제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한여름밤의 진로’, ‘코리아 스피릿 2019’ 등 파티를 열거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한국 주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공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추진
하이트진로는 2018년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11년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 이후 최대규모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까지 국내외 영업사원 위주로 300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청년채용을 늘려 조직 안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체결
하이트진로 노사는 파업 등 진통을 겪은 뒤 2017년 10월 집중협상을 통해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하이트진로 노조는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자 10월13~16일 총파업을 했고 공장 6곳 가운데 4곳이 생산을 중단했다.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2017년 9월25일~27일 총파업을 진행했고 10월11일~13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는 임금을 7.5% 올려줄 것을 요구하다가 7%로 낮췄지만 회사는 맥주사업 적자와 운영비용 증가 등을 내세워 노조가 요구한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 어렵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노사는 결국 2017년 임금을 4% 올리는 데 합의했다.

△맥주사업 부진으로 맥주공장 매각 검토하다 철회
하이트진로는 2018년 상반기까지 강원이나 전주, 마산 공장 가운데 한 곳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와 수제맥주가 수요를 잠식하면서 맥주부문이 실적 부침을 겪어 맥주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공장 한 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소주회사인 무학은 마산 맥주공장을 인수할 의사를 나타냈으며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도 주류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떠올랐다.

하이트진로는 마산 공장에서 맥주 생산설비 일부를 소주 생산설비로 바꾸고 전주 공장에서 맥주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을 2018년 3월 밝히면서 맥주공장을 매각하는 방안 검토를 중단했다.

△마케팅 효과 흩어져 오비맥주에 주도권 뺏겨
하이트진로는 2011년 오비맥주에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뒤 주도권을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으로 오비맥주가 60%, 하이트진로가 25%, 롯데칠성음료가 5%, 수입맥주 10% 등으로 주류업계는 추산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가 ‘카스’를 내놓을 때 ‘맥스’나 ‘드라이피니시d’ 등 새 맥주제품을 내놓아 마케팅 역량이 흩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3월 직원 3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12년에도 구조조정을 진행해 직원 100명이 퇴사했으며 서울 서초동의 사옥을 매각하기도 했다.
▲  서울 서초동의 하이트진로 사옥.
△진로 인수합병으로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
2005년 진로는 소주시장 1위 기업이었지만 IMF 위기를 거치며 법정관리에 들어가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인수전에는 CJ, 두산, 롯데 등이 참여했는데 하이트맥주가 가장 덩치가 작았다.

하지만 박문덕은 소주시장 진출을 최대 과제로 삼고 진로 인수가격으로 3조4100억 원을 제시했는데 당시로서는 파격적 인수제안이었다. ‘목표를 세우면 전력투구한다’는 박문덕의 경영철학이 십분 발휘된 사례로 두고두고 꼽힌다.

다만 당시 맥주시장 1위(시장점유율 58%)였던 하이트맥주가 소주시장 1위(시장점유율 55%)였던 진로를 인수합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독과점 논란이 불거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를 실시한 뒤 경쟁 제한성을 방지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

맥주시장과 소주시장을 기본적으로 다른 시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결합으로 주류시장의 경쟁이 둔화될 수 있지만 가격인하 등 소비자 혜택이 더 크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하이트맥주는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하이트맥주로 분할했으며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합병해 통합법인인 ‘하이트진로’가 출범됐다. 

△‘하이트’ 브랜드 탄생
조선맥주 대표이사에 올라 새 맥주제품 하이트의 출시를 통해 국내에서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주도권 탈환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전신인 조선맥주는 한국 최초의 맥주회사였다. 1933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설립했다.

그 뒤 6·25전쟁으로 공장 등에 전화를 입었으며 1952년 6월17일 민간에 불하됐으며 그 뒤 박문덕의 아버지 박경복 전 하이트진로 회장이 1967년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맥주 브랜드 크라운맥주를 운영했다.

박문덕은 1991년 3월 조선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맥주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당시 조선맥주는 압도적 1위였던 동양맥주(현재 OB맥주)와 크게 차이나는 2위였다.

당시 조선맥주와 동양맥주의 맛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판단한 박문덕은 1992년 마케팅부서를 처음으로 만들어 새 제품을 준비했다.

1년여 가까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여관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개발에 몰두하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물로 1993년 새 맥주제품인 하이트를 내놓았는데 크게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조선맥주는 천연암반수로 만들었다는 점과 살균 과정에서 가열하지 않아 맥주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 쓴 맛을 제거하기 위해 자체 공법을 적용해 맥주보리 껍질을 분리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조선맥주는 하이트의 큰 인기에 힘입어 동양맥주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우뚝 섰다.

하이트 브랜드의 흥행에 힘입어 1996년 회사이름을 조선맥주에서 하이트맥주로 바꿨다.

2005년 8월 소주회사인 진로를 인수해 하이트진로로 다시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하이트가 포함됐다. 박문덕이 내놓은 새 브랜드가 국내 종합주류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 비전과 과제
▲ 하이트진로그룹 실적.
국내 주류시장에서 연이은 인기상품을 내놓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지방으로 확신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맥주 40%, 소주 60% 수준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소주와 맥주 판로를 개척하는 것 역시 주요한 과제다.

‘소주 세계화’를 내걸고 추진한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영승계 작업도 진행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를 뒀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 아래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 등을 두고 있다.

박태영 부사장은 2012년, 박재홍 상무는 2016년부터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경영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할 회사로 꼽히던 ‘서영이앤티’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오르면서 승계작업이 만만치 않아졌다는 시각도 있다.

◆ 평가

승부사 기질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순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정하면 온힘을 다해 추진하자’는 도전적 신념을 지니고 있다.

조선맥주 시절 하이트를 내놓았던 사례와 진로를 인수한 사례 등 하이트진로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박문덕의 대표적 도전정신이 빛난 사례로 꼽힌다.

평소 골프에 관심이 커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자 프로골퍼를 후원하고 있다. 고진영 선수와 전인지 선수 등 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명 여자 프로골프선수들이 하이트진로 소속이다.

골프를 칠 때도 스스로 목표를 정해놓고 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개 한번 더 숙이면 하루 더 간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주류 도매상과 소비자 등 고객에 겸손할 것을 내세운다.

일주일에 한번씩 화랑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취미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구입도 하는 등 현대 미술작품 수집가로 꼽힌다.

백남준, 이우환 등 국내 작가와 페르난도 보테로 등 해외 작가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개발에서 운영하는 블루헤론 골프장에 미술 소장품 200여 점을 전시했다.

◆ 사건사고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공정위와 오너회사 ‘서영이앤티’ 일감몰아주기 관련 소송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10월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의 변론을 모두 마치고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캔 납품회사인 삼광글라스와 오너일가 회사인 서영이앤티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2018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의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서영이앤티 상무가 각각 지분 58.44%와 21.62%를 보유한 회사다. 박문덕은 지분 14.69%를 소유하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해 박문덕(29.49%)에 이은 2대주주이기도 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008년 5월 박 부사장이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직후에 과장급 인력 2명을 파견하고 급여 일부를 대신 지급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에서 10년 이상 일한 전문인력으로 서영이앤티 핵심업무를 수행하면서 하이트진로와 각종 내부거래를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너 2세인 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서영이앤티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맥주캔을 2008년부터 2012년 말까지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하면서 공캔 1개당 2원의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공캔 통행세 거래를 중단하고 삼광글라스를 압박해 맥주캔 원재료인 알루미늄코일을 구매할 때 서영이앤티를 끼워넣고 통행세를 지급하도록 요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9월 말까지 글라스락캡 구매 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넣고 통행세를 지급할 것을 삼광글라스에 요구하기도 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을 키미데이타에 고가로 매각할 수 있도록 우회지원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주식 고가 매각에 직접 관여했으며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공정위 현장조사 과정에서 대표이사 결재와 오너2세 관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의로 핵심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내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107억 원을 부과했으며 하이트진로와 박태영 부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김창규 하이트진로 상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서영이앤티의 거래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바 없다고 해명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측은 공정위가 문제로 꼽은 지점들과 관련해 서해인사이트 기업가치 평가가 잘못 이뤄졌으며 거래가와 정상가의 차이도 다르다며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또 경영권 승계작업과도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자연 리스트 의혹
박문덕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2018년 7월 MBC ‘PD수첩’이 박문덕이 장자연씨와 골프여행에 동행하고 수표로 1천만 원을 줬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은 “(장씨가) 김밥을 잘 만든다고 해서 김밥값으로 줬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같은해 12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박문덕,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등이 장씨와 술자리를 했던 사실을 확인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다만 2019년 5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조선일보사장 아들‘에게 술 접대행위를 한 것만 사실로 확인했다”며 다른 사실관계들은 구체적 사실을 파악할 수 없다는 내용의 최종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권재진 전 장관과 박문덕 등은 최종 조사결과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13개월 동안이나 조사를 진행한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검찰 과거사위의 활동이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태영 박재홍 등 박문덕 자녀들, 국세청 상대로 증여세 취소소송 내 승소
박문덕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는 2016년 6월28일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냈는데 2016년 6월 최종 승소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이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을 최상단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과정 가운데 박문덕이 하이스코트 지분 전부를 서영이앤티에 증여한 점에 문제가 있다고 세무당국은 바라봤다.

하이스코트 지분을 증여해 서영이앤티 가치가 올랐지만 주주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태영 부사장은 2007년 12월 생맥주 냉각기회사인 서영이앤티 지분 73%를 매입했다.

박태영 부사장 동생인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는 애초 서영이앤티 지분 27%를 보유했는데 박태영 부사장이 서영이앤티 지분을 확보하면서 서영이앤티는 사실상 하이트진로그룹 오너일가의 가족회사가 됐다.

박문덕은 2008년 2월 위스키회사인 하이스코트를 서영이앤티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2007년 말 기준 하이스코트 자산은 3436억 원이었다.

박태영 부사장은 박문덕의 하이스코트 증여를 통해 하이트진로 지분 9.51%에 지배권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스코트는 하이트진로 지분 9.51%를 보유해 하이트진로 2대주주였다.

박태영 부사장은 2009년 하이스코트를 하이스코트와 삼진인베스트로 분할했다. 분할 당시 하이트진로 지분을 삼진인베스트로 몰아 줬고 하이스코트를 하이트진로에 매각했다.

박태영 부사장이 서영이앤티를 통해 하이트진로 지분을 확보하는 동안 하이트진로는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2007년 3월 사업회사 하이트진로와 지주회사 하이트진로홀딩스로 나뉘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09년 지주사체제의 안착을 내세워 주식교환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삼진인베스트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4.66%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올랐다.

서영이앤티는 2010년 삼진인베스트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율이 27.66%까지 올랐다.

하이트진로그룹이 박태영 부사장->서영이앤티->하이트진로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박문덕이 주식을 증여해 간접적으로 박문덕 자녀들이 보유한 서영이앤티 지분가치가 올랐지만 서영이앤티에서 법인세를 내면서 그 상승분을 부담한 만큼 박문덕 자녀들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박태영 부사장은 서영이앤티 지분 매입만으로 하이트진로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올랐다.

◆ 경력

1976년 3월 조선맥주에 입사했다.

1982년 4월 조선맥주 상무이사에 올랐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조선맥주 전무로 일했다.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동서유리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9년 3월 조선맥주 부사장에 올랐다.

1991년 3월 조선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1999년 4월 하이트맥주(옛 조선맥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으로 세워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14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현재 하이트진로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1968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경복 하이트진로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아들로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를 뒀다.

◆ 상훈

◆ 기타

2018년 연봉으로 22억235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4억7300만 원, 상여금 7억365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00만 원 등이다. 신제품 성공적 출시, 조직관리 우수성, 인재육성 등 회사 기여도와 직급, 리더십 등이 보수지급 사유다.

◆ 어록

“2017년 힘들고 고달픈 시기를 보냈지만 100년 기업을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해야 한다. 사업부문별로 차별화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맥주부문은 본원적 부분부터 바꾸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맥주부문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객이 하이트진로 제품을 다시 찾고 즐기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주부문은 세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출시해 소주 제품군 구성을 마무리한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낸 경험에 토대해 참이슬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사기에 나온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 신념을 내세워 2018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자.”(2017/12/29, 2018년 신년사에서)

  “수십년 동안 유지된 산업 구조가 최근 바뀌고 있어 과거 전략과 사고방식으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판매증대와 수익성제고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주류시장 규모는 정체되고 경쟁자만 늘어나는 제로섬 게임에서 내실을 다지고 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맥주부문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소주부문은 공격적 투자와 신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넓혀나가야 한다.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두려워하는 것을 과감히 시도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 임직원 모두가 질풍경초(疾風勁草,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가 되길 기대한다.”(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올해가 시장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실적향상을 위해 전사 총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신시장 진출, 해외기업과 제휴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혀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장수기업은 시대를 뛰어넘는 브랜드 생명력과 끊임없는 혁신, 핵심역량 발굴에 힘을 쏟는다. 100년 뒤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전을 각오하는 말)의 각오와 절박함으로 현실을 돌파해야 한다.”(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분노하는 병사는 결코 실패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싸우는 병사를 당할 상대는 없다. 순간마다 마지막이라는 의식을 갖고 끝장정신으로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2014년 상반기에 롯데맥주가 시장에 진출하고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맥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해지며 수입맥주 시장이 더 커지는 등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2015년 12월경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2015년 경영키워드는 턴어라운드 실현이다. 2014년 반등하기 시작한 실적개선의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고, 의식개혁을 통해 1등 기업의 DNA를 공고히 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에 국내외 경쟁상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눈처럼 매섭게 부릅뜨고 우직한 소처럼 매사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자세로 목표를 직시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어야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 (2015/01/02, 2015년 신년사에서)

“2014년 경쟁사의 맥주시장 신규진출과 수입주류 증가 등 경쟁상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임직원이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마지막이라는 위기의식으로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분노하는 병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목숨 걸고 싸우는 병사를 당할 상대는 없다.”(2014/01/01, 2014년 신년사에서)

“2010년은 그룹의 재도약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해다. 혼신의 노력으로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시장점유율 1등을 뛰어넘어 종합주류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변화와 도전이라는 부단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가려면 하루하루 변화와 도전을 일상 생활화해야 한다.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통합,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통합이 이뤄지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보하게 될 것이지만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조직의 동요나 불안요인을 야기할 수도 있다.”(2010/01/05, 신년사에서)

“진로가 일본시장에서 창조했던 성공 신화를 이제 중국에서 재현해 '글로벌 참이슬 신화', '글로벌 하이트 신화'를 이어가야 한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류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 2007년 안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판매시장 뿐만 아니라 생산기지, 글로벌 소싱 기지 등 기회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2007/10/18, 중국 베이징에서 하이트맥주와 진로 등 계열사 사장들과 ‘글로벌경영전략회의’를 열어)

◆ 경영활동의 공과 

△‘진로이즈백’과 ‘테라’로 국내 소주와 맥주시잠 점유율 모두 잡아
하이트진로에게 2019년은 국내 맥주시장의 공고한 1위였던 OB맥주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고 소주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로 평가된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3월 새 맥주제품 ‘테라’를 출시한 뒤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2억 병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월평균 판매량도 2019년 9월 기준 225만 상자로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해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맥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테라를 비롯한 국산 맥주가 반사이익을 얻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4월에 출시된 새 소주 ‘진로이즈백’도 복고 마케팅을 바탕으로 출시된 지 70여 일 만에 1100만 병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발포주인 필라이트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맥주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2017년 4월 필라이트를 내놓았는데 2019년 10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랑 7억 캔을 넘었다. 1초당 9캔씩 팔린 꼴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가정용 맥주시장에 진입하는 데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필라이트로 이런 평가를 뒤집었다.

맥주시장과 소주시장에서 연이어 인기 제품을 내놓으면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16.6%에서 2분기 19.8%로 높아졌고 소주시장 점유율은 진로이즈백이 5% 가까이 차지하면서 참이슬을 포함한 전체 소주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소주와 맥주 해외수출에 공들여 
2018년 말 기준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실적은 5384만 달러로 2017년보다 12.5% 늘었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420만 달러, 미주지역 1082만 달러, 중화권지역 786만 달러, 유럽과 아프리카지역 172만 달러 등이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실적은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015년 4082만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수출지역 다변화 및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반등을 꾀했는데 이런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법인 설립 및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존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전용 과일소주도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015년 태국에 자몽에이슬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청포도에이슬, 2017년 12월 자두에이슬, 2019년 딸기에이슬 등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해외 맥주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맥주 매출 272만 달러를 거뒀다. 3년 동안 연평균 60.7% 늘어난 것이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에서 하이트진로 맥주와 소주제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한여름밤의 진로’, ‘코리아 스피릿 2019’ 등 파티를 열거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한국 주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공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추진
하이트진로는 2018년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11년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 이후 최대규모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까지 국내외 영업사원 위주로 300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청년채용을 늘려 조직 안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체결
하이트진로 노사는 파업 등 진통을 겪은 뒤 2017년 10월 집중협상을 통해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하이트진로 노조는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자 10월13~16일 총파업을 했고 공장 6곳 가운데 4곳이 생산을 중단했다.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2017년 9월25일~27일 총파업을 진행했고 10월11일~13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는 임금을 7.5% 올려줄 것을 요구하다가 7%로 낮췄지만 회사는 맥주사업 적자와 운영비용 증가 등을 내세워 노조가 요구한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 어렵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노사는 결국 2017년 임금을 4% 올리는 데 합의했다.

△맥주사업 부진으로 맥주공장 매각 검토하다 철회
하이트진로는 2018년 상반기까지 강원이나 전주, 마산 공장 가운데 한 곳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와 수제맥주가 수요를 잠식하면서 맥주부문이 실적 부침을 겪어 맥주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공장 한 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소주회사인 무학은 마산 맥주공장을 인수할 의사를 나타냈으며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도 주류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떠올랐다.

하이트진로는 마산 공장에서 맥주 생산설비 일부를 소주 생산설비로 바꾸고 전주 공장에서 맥주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을 2018년 3월 밝히면서 맥주공장을 매각하는 방안 검토를 중단했다.

△마케팅 효과 흩어져 오비맥주에 주도권 뺏겨
하이트진로는 2011년 오비맥주에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뒤 주도권을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으로 오비맥주가 60%, 하이트진로가 25%, 롯데칠성음료가 5%, 수입맥주 10% 등으로 주류업계는 추산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가 ‘카스’를 내놓을 때 ‘맥스’나 ‘드라이피니시d’ 등 새 맥주제품을 내놓아 마케팅 역량이 흩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3월 직원 3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12년에도 구조조정을 진행해 직원 100명이 퇴사했으며 서울 서초동의 사옥을 매각하기도 했다.
▲  서울 서초동의 하이트진로 사옥.
△진로 인수합병으로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
2005년 진로는 소주시장 1위 기업이었지만 IMF 위기를 거치며 법정관리에 들어가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인수전에는 CJ, 두산, 롯데 등이 참여했는데 하이트맥주가 가장 덩치가 작았다.

하지만 박문덕은 소주시장 진출을 최대 과제로 삼고 진로 인수가격으로 3조4100억 원을 제시했는데 당시로서는 파격적 인수제안이었다. ‘목표를 세우면 전력투구한다’는 박문덕의 경영철학이 십분 발휘된 사례로 두고두고 꼽힌다.

다만 당시 맥주시장 1위(시장점유율 58%)였던 하이트맥주가 소주시장 1위(시장점유율 55%)였던 진로를 인수합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독과점 논란이 불거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를 실시한 뒤 경쟁 제한성을 방지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

맥주시장과 소주시장을 기본적으로 다른 시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결합으로 주류시장의 경쟁이 둔화될 수 있지만 가격인하 등 소비자 혜택이 더 크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하이트맥주는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하이트맥주로 분할했으며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합병해 통합법인인 ‘하이트진로’가 출범됐다. 

△‘하이트’ 브랜드 탄생
조선맥주 대표이사에 올라 새 맥주제품 하이트의 출시를 통해 국내에서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주도권 탈환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전신인 조선맥주는 한국 최초의 맥주회사였다. 1933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설립했다.

그 뒤 6·25전쟁으로 공장 등에 전화를 입었으며 1952년 6월17일 민간에 불하됐으며 그 뒤 박문덕의 아버지 박경복 전 하이트진로 회장이 1967년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맥주 브랜드 크라운맥주를 운영했다.

박문덕은 1991년 3월 조선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맥주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당시 조선맥주는 압도적 1위였던 동양맥주(현재 OB맥주)와 크게 차이나는 2위였다.

당시 조선맥주와 동양맥주의 맛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판단한 박문덕은 1992년 마케팅부서를 처음으로 만들어 새 제품을 준비했다.

1년여 가까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여관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개발에 몰두하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물로 1993년 새 맥주제품인 하이트를 내놓았는데 크게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조선맥주는 천연암반수로 만들었다는 점과 살균 과정에서 가열하지 않아 맥주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 쓴 맛을 제거하기 위해 자체 공법을 적용해 맥주보리 껍질을 분리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조선맥주는 하이트의 큰 인기에 힘입어 동양맥주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우뚝 섰다.

하이트 브랜드의 흥행에 힘입어 1996년 회사이름을 조선맥주에서 하이트맥주로 바꿨다.

2005년 8월 소주회사인 진로를 인수해 하이트진로로 다시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하이트가 포함됐다. 박문덕이 내놓은 새 브랜드가 국내 종합주류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 비전과 과제
▲ 하이트진로그룹 실적.
국내 주류시장에서 연이은 인기상품을 내놓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지방으로 확신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맥주 40%, 소주 60% 수준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소주와 맥주 판로를 개척하는 것 역시 주요한 과제다.

‘소주 세계화’를 내걸고 추진한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영승계 작업도 진행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를 뒀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 아래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 등을 두고 있다.

박태영 부사장은 2012년, 박재홍 상무는 2016년부터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경영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할 회사로 꼽히던 ‘서영이앤티’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오르면서 승계작업이 만만치 않아졌다는 시각도 있다.


◆ 평가


승부사 기질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순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정하면 온힘을 다해 추진하자’는 도전적 신념을 지니고 있다.

조선맥주 시절 하이트를 내놓았던 사례와 진로를 인수한 사례 등 하이트진로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박문덕의 대표적 도전정신이 빛난 사례로 꼽힌다.

평소 골프에 관심이 커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자 프로골퍼를 후원하고 있다. 고진영 선수와 전인지 선수 등 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명 여자 프로골프선수들이 하이트진로 소속이다.

골프를 칠 때도 스스로 목표를 정해놓고 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개 한번 더 숙이면 하루 더 간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주류 도매상과 소비자 등 고객에 겸손할 것을 내세운다.

일주일에 한번씩 화랑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취미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구입도 하는 등 현대 미술작품 수집가로 꼽힌다.

백남준, 이우환 등 국내 작가와 페르난도 보테로 등 해외 작가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개발에서 운영하는 블루헤론 골프장에 미술 소장품 200여 점을 전시했다.

◆ 사건사고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공정위와 오너회사 ‘서영이앤티’ 일감몰아주기 관련 소송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10월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의 변론을 모두 마치고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캔 납품회사인 삼광글라스와 오너일가 회사인 서영이앤티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2018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의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서영이앤티 상무가 각각 지분 58.44%와 21.62%를 보유한 회사다. 박문덕은 지분 14.69%를 소유하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해 박문덕(29.49%)에 이은 2대주주이기도 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008년 5월 박 부사장이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직후에 과장급 인력 2명을 파견하고 급여 일부를 대신 지급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에서 10년 이상 일한 전문인력으로 서영이앤티 핵심업무를 수행하면서 하이트진로와 각종 내부거래를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너 2세인 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서영이앤티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맥주캔을 2008년부터 2012년 말까지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하면서 공캔 1개당 2원의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공캔 통행세 거래를 중단하고 삼광글라스를 압박해 맥주캔 원재료인 알루미늄코일을 구매할 때 서영이앤티를 끼워넣고 통행세를 지급하도록 요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9월 말까지 글라스락캡 구매 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넣고 통행세를 지급할 것을 삼광글라스에 요구하기도 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을 키미데이타에 고가로 매각할 수 있도록 우회지원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주식 고가 매각에 직접 관여했으며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공정위 현장조사 과정에서 대표이사 결재와 오너2세 관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의로 핵심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내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107억 원을 부과했으며 하이트진로와 박태영 부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김창규 하이트진로 상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서영이앤티의 거래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바 없다고 해명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측은 공정위가 문제로 꼽은 지점들과 관련해 서해인사이트 기업가치 평가가 잘못 이뤄졌으며 거래가와 정상가의 차이도 다르다며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또 경영권 승계작업과도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자연 리스트 의혹
박문덕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2018년 7월 MBC ‘PD수첩’이 박문덕이 장자연씨와 골프여행에 동행하고 수표로 1천만 원을 줬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은 “(장씨가) 김밥을 잘 만든다고 해서 김밥값으로 줬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같은해 12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박문덕,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등이 장씨와 술자리를 했던 사실을 확인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다만 2019년 5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조선일보사장 아들‘에게 술 접대행위를 한 것만 사실로 확인했다”며 다른 사실관계들은 구체적 사실을 파악할 수 없다는 내용의 최종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권재진 전 장관과 박문덕 등은 최종 조사결과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13개월 동안이나 조사를 진행한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검찰 과거사위의 활동이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태영 박재홍 등 박문덕 자녀들, 국세청 상대로 증여세 취소소송 내 승소
박문덕 아들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는 2016년 6월28일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냈는데 2016년 6월 최종 승소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이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을 최상단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과정 가운데 박문덕이 하이스코트 지분 전부를 서영이앤티에 증여한 점에 문제가 있다고 세무당국은 바라봤다.

하이스코트 지분을 증여해 서영이앤티 가치가 올랐지만 주주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태영 부사장은 2007년 12월 생맥주 냉각기회사인 서영이앤티 지분 73%를 매입했다.

박태영 부사장 동생인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는 애초 서영이앤티 지분 27%를 보유했는데 박태영 부사장이 서영이앤티 지분을 확보하면서 서영이앤티는 사실상 하이트진로그룹 오너일가의 가족회사가 됐다.

박문덕은 2008년 2월 위스키회사인 하이스코트를 서영이앤티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2007년 말 기준 하이스코트 자산은 3436억 원이었다.

박태영 부사장은 박문덕의 하이스코트 증여를 통해 하이트진로 지분 9.51%에 지배권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스코트는 하이트진로 지분 9.51%를 보유해 하이트진로 2대주주였다.

박태영 부사장은 2009년 하이스코트를 하이스코트와 삼진인베스트로 분할했다. 분할 당시 하이트진로 지분을 삼진인베스트로 몰아 줬고 하이스코트를 하이트진로에 매각했다.

박태영 부사장이 서영이앤티를 통해 하이트진로 지분을 확보하는 동안 하이트진로는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2007년 3월 사업회사 하이트진로와 지주회사 하이트진로홀딩스로 나뉘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09년 지주사체제의 안착을 내세워 주식교환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삼진인베스트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4.66%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올랐다.

서영이앤티는 2010년 삼진인베스트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율이 27.66%까지 올랐다.

하이트진로그룹이 박태영 부사장->서영이앤티->하이트진로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박문덕이 주식을 증여해 간접적으로 박문덕 자녀들이 보유한 서영이앤티 지분가치가 올랐지만 서영이앤티에서 법인세를 내면서 그 상승분을 부담한 만큼 박문덕 자녀들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박태영 부사장은 서영이앤티 지분 매입만으로 하이트진로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올랐다.


◆ 경력


1976년 3월 조선맥주에 입사했다.

1982년 4월 조선맥주 상무이사에 올랐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조선맥주 전무로 일했다.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동서유리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9년 3월 조선맥주 부사장에 올랐다.

1991년 3월 조선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1999년 4월 하이트맥주(옛 조선맥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으로 세워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14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현재 하이트진로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1968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경복 하이트진로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아들로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재홍 하이트진로 상무를 뒀다.

◆ 상훈

◆ 기타

2018년 연봉으로 22억235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4억7300만 원, 상여금 7억365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00만 원 등이다. 신제품 성공적 출시, 조직관리 우수성, 인재육성 등 회사 기여도와 직급, 리더십 등이 보수지급 사유다.


◆ 어록


“2017년 힘들고 고달픈 시기를 보냈지만 100년 기업을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해야 한다. 사업부문별로 차별화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맥주부문은 본원적 부분부터 바꾸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맥주부문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객이 하이트진로 제품을 다시 찾고 즐기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주부문은 세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출시해 소주 제품군 구성을 마무리한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낸 경험에 토대해 참이슬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사기에 나온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 신념을 내세워 2018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자.”(2017/12/29, 2018년 신년사에서)

  “수십년 동안 유지된 산업 구조가 최근 바뀌고 있어 과거 전략과 사고방식으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판매증대와 수익성제고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주류시장 규모는 정체되고 경쟁자만 늘어나는 제로섬 게임에서 내실을 다지고 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맥주부문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소주부문은 공격적 투자와 신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넓혀나가야 한다.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두려워하는 것을 과감히 시도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 임직원 모두가 질풍경초(疾風勁草,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가 되길 기대한다.”(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올해가 시장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실적향상을 위해 전사 총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신시장 진출, 해외기업과 제휴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혀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장수기업은 시대를 뛰어넘는 브랜드 생명력과 끊임없는 혁신, 핵심역량 발굴에 힘을 쏟는다. 100년 뒤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전을 각오하는 말)의 각오와 절박함으로 현실을 돌파해야 한다.”(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분노하는 병사는 결코 실패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싸우는 병사를 당할 상대는 없다. 순간마다 마지막이라는 의식을 갖고 끝장정신으로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2014년 상반기에 롯데맥주가 시장에 진출하고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맥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해지며 수입맥주 시장이 더 커지는 등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2015년 12월경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2015년 경영키워드는 턴어라운드 실현이다. 2014년 반등하기 시작한 실적개선의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고, 의식개혁을 통해 1등 기업의 DNA를 공고히 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에 국내외 경쟁상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눈처럼 매섭게 부릅뜨고 우직한 소처럼 매사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자세로 목표를 직시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어야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 (2015/01/02, 2015년 신년사에서)

“2014년 경쟁사의 맥주시장 신규진출과 수입주류 증가 등 경쟁상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임직원이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마지막이라는 위기의식으로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분노하는 병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목숨 걸고 싸우는 병사를 당할 상대는 없다.”(2014/01/01, 2014년 신년사에서)

“2010년은 그룹의 재도약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해다. 혼신의 노력으로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시장점유율 1등을 뛰어넘어 종합주류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변화와 도전이라는 부단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가려면 하루하루 변화와 도전을 일상 생활화해야 한다.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통합,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통합이 이뤄지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보하게 될 것이지만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조직의 동요나 불안요인을 야기할 수도 있다.”(2010/01/05, 신년사에서)

“진로가 일본시장에서 창조했던 성공 신화를 이제 중국에서 재현해 '글로벌 참이슬 신화', '글로벌 하이트 신화'를 이어가야 한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류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 2007년 안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판매시장 뿐만 아니라 생산기지, 글로벌 소싱 기지 등 기회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2007/10/18, 중국 베이징에서 하이트맥주와 진로 등 계열사 사장들과 ‘글로벌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이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AD